교토 관광에서 우선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 도로 이름입니다. 가로가 바둑판의 눈처럼 되어 있어서, 교토 고쇼(일본 천황의 옛 거처)를 중심으로 동서의 갈래를 북에서 남으로 이치조도리, 니조도리라고 헤아리며, 남북은 각각 「○○도리(거리)」라는 명칭이 붙어 있습니다. 북쪽으로 가는 것을 아가루(上がる), 남쪽으로 가는 것을 사가루(下がる), 동서로 가는 것은 이루(入る)로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산조도리에서 가와라마치도리를 북으로 나아간다면 「산조 가와라마치 아가루 三条河原町上がる」, 가라스마도리에서 시조도리를 동쪽으로 나아간다면 「가라스마 시조 히가시이루 烏丸四条東入る」로 표시합니다. 이러한 방식이 일반적으로, 거꾸로 택시에 타고 마을명을 전해도 이해해 주지 않는 일도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교토가 가장 혼잡한 시기는 단풍　시즌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입니다. 그 다음으로 붐비는 것이 3월 하순부터 4월중순의 벚꽃 시즌입니다. 이 양 기간에는 대형　버스가 다수 이동하므로 도로도 관광지도 무척이나 붐비게 됩니다. 역으로 비교적 한산한 것은 2월과 8월입니다. 추위와 더위가 심하기 때문에 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8월은 「아오모미지(푸른 단풍)」라고 불릴 정도로 신록이 아름다우며, 겨울은 눈이 내리면 하얗게 단장한 신사 불각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평소 볼 수 없는 광경을 보러 가는 것도 즐기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지쳐버려 「좀 느긋하게 관광하고 싶다」는 분에게 추천하는 것이, 이른 아침입니다. 관광객은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체크아웃을 한 오전 10시경에 활동을 시작하는 경향이 강해서, 이를 역이용하여 아침 일찍 움직이면 혼잡도 피할 수 있습니다.
아침 6시나 7시부터 참배가 가능한 사찰이 많아서 최근에는 「아침 식사」를 강화하는 점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히가시야마구의 「이에몬 살롱 아토리에 교토」에서는 닭으로 우려낸 국물에 정성스럽게 지은 죽이 일품인 「IYEMON노 오카유고젠」1800엔을 아침 8시부터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행동하여 효율적으로 관광을 즐겨 봅시다!

교토는 노선 버스가 많이 달리고 있어, 주요한 관광지로는 모두 버스 노선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교토역에서도 많은 버스가 출발하고 있으므로, 하루 종일 몇 번이고 탈 수 있는 저렴한 버스 1일 승차권을 구입하여 돌아다니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다만, 단풍이나 벚꽃 시기는 도로가 정체되어, 버스 지연이 발생하므로, 지하철과 병행해 활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또한, 「노선 버스가 너무 많아서 너무 복잡하다」는 분은,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버스로 갈아타, 관광지로 이동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버스나 지하철로 관광을 하면, 기다리는 시간이나 환승의 번거로움, 혼잡 등이 피곤해…라고 느끼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 때에는 대여 자전거를 이용합시다. JR교토역 가라스마 주오구치 烏丸中央口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렌타 사이클 (대여자전거) 「교토 사이클링 투어 프로젝트 京都サイクリングツアープロジェクト」를 시작으로 시내 여러 곳에 대여 자전거점이 있어 저렴한 가격에 대여가 가능합니다. 관광 각 사찰 등에 자전거를 세워 둘 곳도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대여 자전거는 여행의 추억을 더 짙게 남겨줄 것입니다.

교토 관광은 일단 걷는 일이 많아서, 걷기 편한 구두가 필수입니다. 사찰에 갈 경우에는 자갈이 많아, 여성의 힐은 어떻게 해도 걸리적거리게 됩니다. 더러워져도 좋고, 걷기에도 편한 굽이 없는 구두가 이상적입니다. 또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워서, 더위&추위 대책은 확실히 해야 합니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겨울입니다. 구두를 벗고 배관하는 절도 많아서, 핫 팩을 붙이거나 양말을 두 겹으로 신는 등, 발이 시리지 않도록 대책을 잊지 마세요.

교토를 걷다 보면, 가끔 마이코상을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일을 하는 중이어서 무리해서 말을 걸거나 허가없이 촬영을 하거나 하는 행동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마이코상으로 변신하는 건 어떨까요? 교토역 앞이나 기온, 아라시야마에 점포를 경영하는 「마이코 체험 스튜디오 유메코보 舞妓体験STUDIO 夢工房」에서는, 마이코상 모습이 될 뿐 아니라 오이란(기생) 체험이나 기모노 렌탈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체험으로 좀더 교토의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역은 늘 붐비기 일쑤입니다만, 조금 이동하면 비교적 덜 붐비는 지역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라시야마」라면 「도게츠교」주변은 혼잡하지만 10분정도 걸어간 「사가노」지역은 아라시야마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가 펼쳐져 있습니다. 또한, 데마치야나기에서 「에이잔덴샤(에이잔전철)」를 이용하면, 라쿠호쿠(교토의 북쪽 지역)굴지의 유명 사찰 「이치조지」등, 비교적 느긋하게 관광할 수 있는 지역으로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뵤도인」등이 있어 관광지로도 유명한 「우지」등도, 중심부에 비하면 여유롭게 시간이 흐르는 곳이라, 편안하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호텔을 예약한다면 관광명소 근처보다도 밤까지 영업하는 음식점이 많은 「시조가와라마치」지역이나 어디를 가든 교통이 편리한 「교토역」부근이 좋습니다. 교토역 부근에는 대형 호텔이 많이 있어 예약도 하기 쉽습니다만, 봄이나 가을, 대형 연휴 등 성수기에는 예약이 어려운 일도 많으므로 미리 연락을 하세요. 관광지 근처이지만 마치야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가 많이 있는 「기요미즈데라 (청수사)」주변도 부담없이 묵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관광을 하러 갔다면 그 지역 명물을 먹고 싶기 마련이지요. 전통적인 「교카이세키」를 비롯하여 명점 「난젠지 준세이」의 국산 대두를 사용한 부드러운 「유도후」나 「유바요리」「쇼진요리(사찰음식)」등, 교토에는 오랜 역사속에서 지켜져 온 명물 구루메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마치야」에서 먹는 런치나 오반자이, 일본 3대 명차의 하나인 「우지차」를 사용한 말차 스위트도 개성 넘치는 상품이 많이 선보여, 젊은이들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거기다 교토는 부민 1인당 빵 소비량이 「일본 1위」인 베이커리 격전구이기도 하여, 맛있는 빵이 가득하답니다!

일본여행의 정석 중 정석인 교토. 그러나 막상 「자 관광을 해보자!」고 하면 의외로 모르는 부분도 많지 않을까요? 스트레스를 느끼는 일 없이 교토를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도 부디 이 글을 참고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Text by:Efeel

※ 해당 기사의 정보는 2020년 4월 시점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