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마츠리는 일본 3대 마츠리 중 하나로 유명한 야사카 신사의 예제다. 헤이안 시대에 일본 전국에서 역병이 창궐하자 그 원인을 원혼의 저주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원혼을 달래기 위해 마츠리를 연 것이 시초라고 한다.

약 1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온 마츠리는 그 긴 역사와 스케일, 장장 한 달이라는 기간으로 유명하다. 교토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기온 마츠리는 교토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연례 행사가 되었다.

한큐 가라스마 역 또는 교토시영지하철 가라스마오이케 역에서 바로

2024년 개최 일정은 다음과 같다.
변경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나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개최일:2024년 7월 1일(월)~31일(수)
[산호 순행] 전제:7월 17일 / 후제:7월 24일
회장:야사카 신사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기온마치 북측 625번지
시간:
7월 1~18일 깃뿌이리 (출정식)
7월 2일 제비뽑기
7월 10일 마중 제등행렬･신여 정화식
7월 10~14일 전제 야마호코 조립
7월 12･13일 전제 야마호코 시운전
7월 14~16일 전제 요이야마(전야제)･병풍축제
7월 17일 전제 야마호코 순행･신행제(신을 오타비쇼로 모시는 의식)
7월 18~21일 후제 야마호코 조립
7월 20･21일 후제 야마호코 시운전
7월 21~23일 후제 요이야마(전야제)･병풍축제
7월 24일 후제 야마호코 순행･하나가사 순행･환행제(오타비쇼에 일주일간 머문 신이 신사로 돌아오는 의식)
7월 28일 신여 정화식
7월 31일 역신사 하월제

관람석: 7월 17일(월·축)의 전제(사키 축제) 순행, 7월 24일(월)의 후제(다음 축제) 순행만, 유료 관람석을 설치.

절호의 장소에서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유료 관람석 권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매출의 일부는 "기온 마츠리" 야마보코 행렬의 보존과 계승에 사용됩니다.

7월 1일부터 열리는 기온 마츠리는 출정식에 해당하는 ‘깃뿌이리’로 그 시작을 알린다. 각 야마호코 보존회에서는 관계자들이 모여 마츠리가 무사히 열리기를 제신에게 기원하는 외에도 마츠리에 관한 회의도 진행한다.

전제･후제의 야마호코 순행(퍼레이드)의 순서를 정하기 위해 교토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 야마호코 보존회의 대표가 제비를 뽑는다. 나기나타보코 등 미리 순서가 정해져 있는 9기를 제외한 24기의 야마호코는 제비를 뽑아 순서를 정한다.

총 33기의 야마호코 중 29기는 중요유형민속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융단과 태피스트리 등으로 장식한다. 해외에서 들여온 고브란 직물과 니시진 직물 등으로 장식한 야마호코도 있어 이들의 행렬을 보고 있으면 계속해서 미술품이 등장하기 때문에 야마호코를 ‘움직이는 미술관’이라고도 부른다.

기온 마츠리의 명물 중 하나인 치마키는 조릿대 잎으로 만든 부적으로 역병과 재앙을 물리치는데 효험이 있다고 한다.

치마키를 나눠 주는 야마호코마다 빌 수 있는 소원과 디자인이 다른데, 교토에서는 1년 내내 액막이를 위해 이 치마키를 현관문에 걸어 두는 집도 많다. 또 각 야마호코 보존회가 고민을 거듭해 만든 개성 넘치는 수여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보존회 판매소에 들러 보기 바란다.

야마호코 중에는 치마키 등의 수여품과 탑승권을 구입하면 탑승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천정의 모양이나 뱃머리 등 장식의 디테일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타 보기 바란다. 저녁시간보다는 낮시간에 쉽게 탑승할 수 있으니 노려보기 바란다.

야마호코 순행을 위해 만든 가마와 수레가 제대로 움직이는지 시운전을 하는 ‘야마호코 히키조메’는 전제는 7월 12･13일, 후제는 7월 20･21일에 열린다.

야마호코 순행 외에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히키조메를 할 때뿐이다. 야마호코는 사람이 걷는 속도와 거의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데 워낙 거대하다 보니 가까이서 보면 체감속도는 훨씬 빠를 것이다.

요이야마란 야마호코 순행의 3일전, 전전날, 전날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 시조 도리를 경계로 남북으로 펼쳐진 거리 이곳 저곳에 야마호코가 우뚝 서고, 그 주변에 전시물과 판매소, 노점 등이 쭉 늘어선다.

규모가 큰 전제의 요이야마의 경우 7월 15･16일에 차 없는 거리가 되고 기온바야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야마호코의 제등에 불이 들어오면 거리는 마츠리 일색이 된다! 7월 21~23일에 열리는 후제의 요이야마는 차량 통제는 하지 않으며 차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7월 17일의 전제에서는 23기, 24일의 후제에서는 10기의 야마호코가 교토 시내를 행차하는 야마호코 순행은 호화찬란하기 그지없다! ‘교토 기온 마츠리의 야마호코 행사’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다. 특히 길 모퉁이에서 야마호코가 방향을 전환하는 ‘츠지마와시’의 순간에는 스릴이 넘쳐 길가의 사람들이 손에 땀을 쥐며 환호성을 지른다.

야마호코 순행 기간에는 오이케 도리에 전 좌석 지정석인 유료 관람석이 마련되는 것도 특징이다. 유료 관람석을 구매하면 전제, 후제 통틀어 총 33기의 야마호코의 호화스러운 장식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후제 관람석에서는 야마호코 순행의 볼거리 중 하나인 제비 확인(쿠지 아라타메)도 관람석 근처에서 실시한다. 티켓은 전국의 편의점, 여행사 창구, 인터넷(https://ja.kyoto.travel/) 등에서 판매한다.

전야제에 해당하는 요이야마에는 40~50만 명의 인파가 도로를 가득 메워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대단하다. 매우 혼잡하니 간편한 복장과 걷기 편한 신발을 신고 가기 바란다. 또 교토의 여름은 가마솥 더위로 유명하니 수분 보충도 잊지 말자.

헤이안 시대에 탄생해 세월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 온 화려한 기온 마츠리.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요이야마와 야마호코 순행을 비롯해 다양한 제례로 7월의 교토를 아름답게 수놓는 마츠리의 매력을 꼭 체험해보기 바란다.

※이 정보는 2020년 5월의 기사 집필시의 것을 2024년 5월에 최신정보로 일부 업데이트하였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을 확인하십시오.

Text by:Ef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