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간사이 교토 기온/가와라마치/기요미즈데라 교토의 추천 여행 선물! 여자들끼리 여행을 간다면 기온의 귀여운 잡화점에 들러 보자.
교토의 추천 여행 선물! 여자들끼리 여행을 간다면 기온의 귀여운 잡화점에 들러 보자.

교토의 추천 여행 선물! 여자들끼리 여행을 간다면 기온의 귀여운 잡화점에 들러 보자.

업데이트 날짜: 2020.10.27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기온에서는 교토풍 주택들이 이어져 있는 전통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운이 좋으면 공연을 하러 가는 ‘마이코(무희)’를 만날지도 모른다. 이런 예스러운 정취가 느껴지는 교토에는 귀여운 잡화점들도 많다. 교토풍 화장품과 비녀 등 마이코가 애용하는 아이템을 구할 수 있다는 점도 교토이기에 가능한 매력! 이번 기사에서는 교토의 귀여운 잡화가 모여있는 가게 3곳을 소개한다!

마이코들도 사랑해마지 않는 ‘가즈라세이 노포’에서는 비녀를 비롯한 화장품을 취급한다.

마이코들도 사랑해마지 않는 ‘가즈라세이 노포’에서는 비녀를 비롯한 화장품을 취급한다.

동서로 이어져있는 시조도오리 한 가운데. 일본풍 잡화점 ‘가즈라세이 노포’는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다. 에도 막부 말기인 1865년에 교토에서 창업한 이래 연극에서 사용되는 가발을 비롯해 마이코와 게이코가 애용하는 비녀 등 전문 도구를 취급해 왔다. 지금은 화장품 등 교토 미인들의 필수 아이템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매장 안에는 마이코와 게이코의 이름에 쓰여진 부채가 장식되어 있다. 이 부채가 있는 가게는 마이코와 게이코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다. 기온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매장 안에는 마이코와 게이코의 이름에 쓰여진 부채가 장식되어 있다. 이 부채가 있는 가게는 마이코와 게이코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다. 기온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 가게에서 특히 추천하는 아이템은 역시 비녀다. ‘비녀는 기모노를 입을 때만 하는 장신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평상복에도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도 있다.

▲평상복에도, 특별한 날 특별한 코디에도 잘 어울리는 비녀를 찾아보자.
▲평상복에도, 특별한 날 특별한 코디에도 잘 어울리는 비녀를 찾아보자.

예를들면 매화 장식이 아주 깜찍한 ‘미니 핀 비녀’(6048엔)는 머리를 반만 업스타일로 연출할 때 악센트로 장식하거나, 동글동글 말아 올린 머리 위에 살짝 꽂아 연출할 수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의상은 물론 평상시 옷차림에 어울리는 머리 장식을 할 때 당신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이다. 꽃 부분에 사용된 천은 단고 지방의 ‘지리멘(일본의 전통 직물)’ 등을 엄선해 제작했다. 일일이 장인들이 수작업은 통해 만들었다고 한다.

▲섬세한 디자인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사이즈가 작아 2개, 3개를 균형있게 꽂아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섬세한 디자인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사이즈가 작아 2개, 3개를 균형있게 꽂아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가게의 또 다른 간판상품은 일본산 동백기름이다. 동백기름은 오래 전부터 ‘피부와 머리에 좋은 기름’으로 사랑받아 왔다. 1972년부터는 나가사키와 고토 열도에 자사 농원과 착유 공장을 설립해 제작해 오고 있다고. 최근에는 무농약으로 키운 야생 동백꽃만을 사용한 특제 동백기름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고토 특산 순수 동백기름’(100ml 2052엔). 한정 생산이라 매장 판매와 전화 주문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고토 특산 순수 동백기름’(100ml 2052엔). 한정 생산이라 매장 판매와 전화 주문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동백기름에는 피부에 좋은 올레인산이 약 85% 함유되어 있고 영양 성분도 풍부하다. 여과 과정을 여러 번 거치기 때문에 끈적거리지 않고 피부와 머리에 잘 스며들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와 윤기나는 머릿결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남성들도 사용할 수 있어 가족이나 부부가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욕 전에 동백기름을 듬뿍 발라 두피를 마사지해 주면 예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입욕 전에 동백기름을 듬뿍 발라 두피를 마사지해 주면 예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이밖에도 동백기름 미용액(3564엔)과 양조가 ‘후시미’의 니혼슈를 사용해 만든 신상품 미용액 마스크(3888엔), 핸드&바디 크림(1512엔) 등 미용 효과가 높은 교토 코스메틱 라인업도 취급하고 있다. 최고급 빗 ‘아루케쿠시’(1944엔~)와 동백꽃 모양을 과감하게 사용해 디자인한 동전 지갑(2268엔) 등 잡화도 다양하다.

▲여심을 자극하는 일본풍 잡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심을 자극하는 일본풍 잡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교토 미인’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는 소품을 보면 이 가게만의 어떤 고집이 느껴진다. 머리 장식 한 개만 보더라도 단순히 전통을 계승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요즘 여성들이 사용하기 쉬운 형태나 색감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마이코가 주문 맞춤해 구입해 간다는 비녀도 판매(20000엔~ ※일반 손님들도 주문 가능)한다. 은은한 색감은 넋을 잃고 바라보게 만든다.
▲마이코가 주문 맞춤해 구입해 간다는 비녀도 판매(20000엔~ ※일반 손님들도 주문 가능)한다. 은은한 색감은 넋을 잃고 바라보게 만든다.

예부터 지금까지 일본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추구해 온 기온의 노포. 꼭 한 번 방문해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꼭 발견하기 바란다.

  • 가즈라세이 노포 기온 본점
    かづら清老舗 祇園本店
    • 주소 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쿠 시조도오리 기온초 기타가와 285
    • 전화번호 075-561-0672
    • [영업 시간] 10:00~19:00
      [정기 휴일]수요일(공휴일인 경우에는 영업)

요괴, 절… 전통 문화가 디자인된 자수가 재미있는 귀여운 ‘교토토’

요괴, 절… 전통 문화가 디자인된 자수가 재미있는 귀여운 ‘교토토’

야사카 탑이 보이는 야사카도오리에 위치한 ‘교토토 본점’. 교토 가메오카시에서 자수 공방을 운영하는 회사가 2007년 탄생시킨 자수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은 일본 전통의 상징 ‘교토’와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도쿄’를 더해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계승해 간다는 뜻을 담아 지었다고 한다.

교토토의 가장 큰 특징은 독자적으로 디자인한 자수에 있다. 일본의 전통 문화를 주제로 요괴와 초, 교토에서 재배되는 브랜드 야채(교야사이) 등을 독특한 센스로 풀어내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

매장 안에는 일본풍 자수가 수놓아진 손수건과 타올, 가방, 파우치 등 소품 등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자수를 활용한 수준 높은 디자인과 실용적인 소품을 잘 접목시킨 아이템들을 만나 보기 바란다.

▲구름과 데루테루보즈(맑은 날씨를 불러온다는 일본의 전통적인 인형 모티브) 등 날씨에 관한 아이템도 진열되어 있다.
▲구름과 데루테루보즈(맑은 날씨를 불러온다는 일본의 전통적인 인형 모티브) 등 날씨에 관한 아이템도 진열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 본점 한정으로 판매되는 ‘야사카탑 시리즈’다. 찰칵하고 열고 닫을 수 있는 물림쇠가 달린 파우치나 동진 지갑 등을 제작해 판매한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에 해당하는 ‘야사카탑’은 가게 처마에서 보이는 호칸지 오층석탑을 가리킨다. 빨간 바탕에 흰 실로 자수가 놓여진 야사카탑은 존재감이 있으면서도 사랑스런 느낌도 든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자수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친밀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버선 양말(1026엔), 손거울(1026엔), 동전 지갑(1404엔), 와펜 세트(1080엔)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버선 양말(1026엔), 손거울(1026엔), 동전 지갑(1404엔), 와펜 세트(1080엔)

이 가게의 심벌과 같은 역할을 하는 아이템은 바로 ‘일본풍 와펜’이다. 가게 안에는 독특하고 일본의 전통이 잘 느껴지는 그림이 그려진 와펜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새와 금붕어와 같은 생물, 초, 버섯과 같은 음식, 여기에 요괴 디자인까지! ‘이런 것까지 있단 말이야!’하고 깜짝 놀랄 만한 독특한 모티브를 자수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가게 왼쪽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와펜 코너(1개 324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쳐다보게 된다.
▲가게 왼쪽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와펜 코너(1개 324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쳐다보게 된다.
▲항상 600종류 이상의 와펜을 전시하고 있다. 태양 등 광원으로부터 빛 에너지를 축적하는 축광(蓄光) 타입 실부터 자외선을 받으면 색이 바뀌는 실을 이용해 제작한 제품도 있다.
▲항상 600종류 이상의 와펜을 전시하고 있다. 태양 등 광원으로부터 빛 에너지를 축적하는 축광(蓄光) 타입 실부터 자외선을 받으면 색이 바뀌는 실을 이용해 제작한 제품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에 그려진 ‘조수인물희화’에 등장하는 의인화된 동물 등을 모티브로 한 와펜도 있다. 손에 들고 자세히 보다 보면 어느새 애착이 느껴지는 디자인들이다. 가방이나 가슴께에 대보면 사랑스러운 코디가 될 것 같다.

▲‘조수희화’를 모티브로 만든 가방 악세사리(1836엔)를 달아 포인트를 준다.
▲‘조수희화’를 모티브로 만든 가방 악세사리(1836엔)를 달아 포인트를 준다.
▲가까이서 보면 색에 따라 실의 굵기도 다르다. 아주 섬세하게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가까이서 보면 색에 따라 실의 굵기도 다르다. 아주 섬세하게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사랑스러움을 통해서 일본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점장 우메무라 씨. 이렇게 개성넘치는 아이템을 여행 선물로 골라 일본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미니 쿠션과 열쇠 고리도 있다.
▲미니 쿠션과 열쇠 고리도 있다.
  • 교토토 본점
    京東都 本店
    • 주소 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쿠 호시노초 93-28
    • 전화번호 075-531-3155
    • [영업 시간]11:00~18:00
      [정기 휴일]비정기적

귀중한 옛 직물로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진기레야’

귀중한 옛 직물로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진기레야’

게이한 본선 산조 역에서 야마토오지도오리를 남쪽을 향해 약 3분 걷다 보면 왼편으로 보이는 것이 ‘진기레야’다. 이곳은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인 1902년에 문을 연 직물 골동품을 취급하는 곳이다. 매장 안에는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 직물을 비롯해 국내외의 귀중한 천들이 빼곡하게 걸려 있다. 이러한 희소성때문에 박물관 연구원이나 콜렉터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가게 안에는 에도 시대 상류 계급 무가의 여성들이 입던 ‘우치카케(겉옷으로 걸쳐 입던 품이 긴 옷)’ 옷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아주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특상품이다.
▲가게 안에는 에도 시대 상류 계급 무가의 여성들이 입던 ‘우치카케(겉옷으로 걸쳐 입던 품이 긴 옷)’ 옷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아주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특상품이다.
▲과거 남만 무역을 통해 일본으로 들어온 프랑스산 옛 직물. 일본산과는 또 다른 색상과 디자인이 눈길을 끌게 만든다.
▲과거 남만 무역을 통해 일본으로 들어온 프랑스산 옛 직물. 일본산과는 또 다른 색상과 디자인이 눈길을 끌게 만든다.

옛 직물의 매력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연대의 천들이 모여 있어 어느 것 하나 똑같은 문양, 똑같은 천이 없다. 그래서 ‘직감적으로 맘에 딱 드는 것을 고르면 된다’고 귀뜀을 해 준 것은 이 가게의 주인 나카무라 씨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천이 있으면 통째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다양한 종류의 옷 조각들이 모여있다. 이 중에는 귀족이나 다이모가 입던 격조있는 옷감도 있다.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다양한 종류의 옷 조각들이 모여있다. 이 중에는 귀족이나 다이모가 입던 격조있는 옷감도 있다.

이곳에서는 오래된 직물을 사용해 만든 지갑이나 파우치, 명함 케이스와 같은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모두 가게 전속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한다. 천의 어느 부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문양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똑같은 디자인이 없다. 또 같은 사이즈의 소품이라도 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파우치 3500엔~, 지갑 소1500엔~, 명함 케이스 1000엔~, 미니 동전지갑 1000엔~
▲파우치 3500엔~, 지갑 소1500엔~, 명함 케이스 1000엔~, 미니 동전지갑 1000엔~
▲유럽에서 건너온 친츠 무늬 천을 사용.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온다. 지갑 소(1500엔~)
▲유럽에서 건너온 친츠 무늬 천을 사용.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온다. 지갑 소(1500엔~)
▲오래된 옛 옷감으로 만든 소품은 쓰면 쓸수록 손때가 묻어 애착이 간다. 미니 동전 지갑(1000엔~)
▲오래된 옛 옷감으로 만든 소품은 쓰면 쓸수록 손때가 묻어 애착이 간다. 미니 동전 지갑(1000엔~)

내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찾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이 가게만의 매력이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이 설레이는 기분을 느껴보기 바란다. 또 이러한 옛 옷감들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나타내 주기도 한다. 모티브와 옷감의 소재를 통해 어떤 신분의 사람이 던 것인지를 상상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동전 지갑이나 파우치 외에도 오래된 대바구니 등도 취급하고 있다.
▲동전 지갑이나 파우치 외에도 오래된 대바구니 등도 취급하고 있다.
  • 진기레야
    ちんぎれや
    • 주소 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쿠 나와테도오리 산조미나미하이루
    • 전화번호 075-561-4726
    • [영업 시간] 10:00~19:00
      [정기 휴일]연시

어떠했는가? 이번에 소개한 기온의 가게들은 세 곳 모두 사랑스러움과 여성스러운 품위가 느껴지는 상품들을 다수 취급하고 있는 곳이었다. 나를 위한 선물을 사거나 친구들의 여행 선물을 고르러 꼭 한 번 들러 보기 바란다. 어쩌면 교토의 추억을 간직할 만한 근사한 물건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옛 정취가 느껴지는 기온 거리에서의 산책
▲옛 정취가 느껴지는 기온 거리에서의 산책

※가격은 모두 세금포함가입니다.

Text by:kurashisa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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