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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 ‘기타노 공방 가든’에서 ‘부타만’(고기만두)&‘일본초’만들기에 도전

코베 ‘기타노 공방 가든’에서 ‘부타만’(고기만두)&‘일본초’만들기에 도전

공개 날짜: 2019.09.28
업데이트 날짜: 2020.12.17

메이지, 타이쇼 시대의 서양식 건물이 늘어선, 고베가 자랑하는 관광 명소 ‘기타노’에 위치한 ‘기타노 공방 가든’은 고베 브랜드의 수공예품이나 음식 만들기의 체험이 가능한 체험형 공방. 폐교된 초등학교를 재이용한 복고풍의 관내는 둘러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구 고베시립 기타노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관내의 여기저기를 카메라에 담아보자!

고베의 브랜드와 장인의 뛰어난 솜씨를 알리는 목적으로 헤이세이 10년(1998년)에 오픈한 기타노 공방 가든은 폐교가 된 고베시립 기타노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곳이다. 그 시대 학교의 모습을 가능한 한 그대로 보존한다는 컨셉인 만큼 관내에는 카메라에 담고 싶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들로 가득하다.

▲원래 교장실이었던 이곳은 자료실로 남아있다. 메이지41년(1908년)에 개교한 ‘기타노 심상 초등학교’의 역사가 담긴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옛 추억을 더듬기 위해 찾아오는 졸업생들도 있다고 한다.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난관 밑의 스카시 문양(틈이 있는 문양)이나 복도의 아치형 천장 등, 건축 당시의 쇼와6년(1931년)에는 생소했던 디자인(일본+서양)들이 여기저기에!
▲1층은 음식 거리. 고베 소고기 정육점, ‘나다노사케’(효고현 나다지방의 고급 청주)의 안테나숍, 고베 홍차, 푸딩, 와플 가게 등 약 10개의 점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2층은 수공예품 거리. 진주 공방이나 모자 공방, 가죽 소품 공방 등 10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먼저 고베의 소울푸드‘부타만’만들기 체험에 도전

전 20점포 중 11점포에서는 수제 체험이 가능한 가운데 우선은 중화풍의 코베 소울푸드 중의 하나인 부타만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방문한 곳은 1층에 있는 ‘고베 난킨마치 코오란’(神戸南京町 皇蘭) 수제 부타만 체험 교실. 본점은 고베 차이나타운 ‘난킨마치’에 있는 ‘얌차’(중국의 차와 만두를 먹는 간단한 식사) 전문점으로 수제 부타만 ([바오즈]3개입, 700엔 부과세 포함)이 가장 인기가 많다(일본산 돼지고기, 효고현산 양파 등, 대부분의 식재료는 일본산을 사용함).

▲수제 부타만(바오즈)은 공항이나 신칸센 역사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고베 소고기만’(5개입 1296엔 부과세 포함)도 선물용으로 인기.

체험교실에서 만드는 부타만은 감칠맛 나는 일반적인 바오즈와는 달리 깔끔한 맛(한정체험)이 특징. 이곳만의 특별한 맛을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정말로 기대된다.

교자’(만두)는 자주 빚어 봤는데 부타만은 처음이었다. ‘과연 잘 빚을 수 있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먼저 반죽을 펴는 일부터! 손바닥에 반죽을 올린 후, 엄지 손가락을 이용하여 조금씩 펴 나간다. 가운데 부분은 내용물을 올려 놓기 때문에 터지지 않도록 살짝 두꺼운 상태로 남겨둔다.

둥글게 잘 펴진 반죽 위에 내용물을 올린 후, 엄지 손가락과 집게 손가락으로 반죽 가장자리의 한 부분을 집어서 내용물 가운데 쪽으로 감싸 올린다. 그런 후에 엄지 손가락으로 올린 반죽 부분을 중앙에 고정 시킨 상태로 집게 손가락을 이용하여 퍼져있는 가장자리 반죽을 차례로 감싸듯이 가운데 위로 올려 빚어 간다.

마지막으로 각 반죽의 끝 단을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모아 살짝 누르면서 매듭을 지으면 완성. 엄지 손가락의 위치를 가운데에 고정 시키는 것이 포인트! 교자와 달리 집게 손가락 만으로 주름을 만들어 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부타만 수제 체험은 1인당 3개까지 만들 수 있다. 오른쪽 첫번째는 전체적으로 모양이 찌그러졌고 가운데 두번째는 그럭저럭 모양새는 갖춘 느낌. 세번째는 반죽을 너무 넓게 펴서 상부의 모양이 우스꽝스러워졌다.
▲다 빚은 부타만은 발효기로 약 30분간 발효 시킨 후, 약 15분에 걸쳐 쪄낸다.
▲모락모락 김이 올라 오는 맛있는 부타만이 완성!
▲왼쪽이 상품이고 오른쪽이 필자가 만든 것. 그 크기와 모양은 상품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지만 자신이 만든 부타만에 애착이 가는 건 왜일까.

정성을 다해 빚어 방금 쪄낸 따끈따끈한 부타만. 먹음직스러운 외관은 일단 제쳐두더라도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돼지고기와 달콤한 양파, 특별 향신료만으로 맛을 낸 체험 한정의 깔끔한 맛. 몇 개라도 순식간에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쫙 벌어진 부타만 속의 내용물은 다행히도 가운데에 들어 있었다
▲상품으로 판매하는 부타만(바오즈)도 시식! 두툼하게 썬 차슈(돼지고기를 조미된 간장에 절여 굽거나 찐 중국식 요리)와 달콤하게 푹 삶은 표고 버섯에 간장 맛을 더하여 깊은 감칠맛이 난다. 출출할 때도 만족스러운 포만감! (1개 200엔 부과세 포함, 점내에서 식사 가능)

체험 교실에서는 ‘부타만 체험 코스’(30분 1380엔 부과세 포함) 이외에 부타만에 그림을 그려 넣는‘오리지널 부타만 체험 코스’(40분 1680엔 부과세 포함)도 실시하고 있다(2명 이상부터 가능, 6명 이하는 전일 12시까지, 7명 이상은 일주일 전까지 예약 필수).

▲직접 만든 부타만은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다.
  • 고베 난킨마치 코오란 기타노 고오보오노 마치
    神戸南京町 皇蘭 北野工房のまち店
    • 주소 고베시 츄오구 나카야마테도오리 3-17-1 기타노 고오보오노 마치 1층
    • 전화번호 078-221-1569
    • 영업시간 9:30~18:00
      휴일 가게 사정에 의한 불규칙 휴일 발생, 연말연시 (12월27일~1월2일)

효고현 전통 공예품, 외관도 예쁜 일본초 만들기

다음으로는 일본초 만들기 체험을 위해 2층에 있는 ‘일본초 kobe 마츠모토 상점’을 방문하였다.

일본초는 효고현의 전통공예 중 하나. 니시노미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츠모토 상점’에서는 ‘거먕옻나무 열매’를 주원료로 하는 일본초를 에도시대부터 변하지 않는 제법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고베를 느낄 수 있는 무늬가 그려진 일본초는 기타노 공방 가든점에서 밖에 구입할 수 없는 한정품 (2개세트, 1512엔 부과세포함)
▲귀여운 둥근 모양의 ‘플로팅 캔들’(1개 648엔 부과세 포함). 3개 구입시 이득! (1620엔 부과세 포함)

‘일본초 만들기 + 무늬 그리기 체험’(60분 1512엔 부과세 포함)은 초 만들기의 최종 공정인 ‘우와가케’부터 시작한다. 우와가케란 거먕옻나무 열매를 짜서 만든 ‘목랍’(유지, 油脂)을 ‘칠하고 말리고’를 반복하여 원하는 두께까지 만든 후, 표면에 다시 한 번 목랍을 칠하는 작업을 말한다. 우와가케 작업 시, 사용되는 목랍은 딱딱하기 때문에 불을 붙였을 때 녹아 흐르는 목랍의 양을 줄여준다.

오른손으로 꼬챙이를 조금씩 돌려가면서 왼손바닥으로 목랍을 칠해간다.

전체적으로 목랍이 잘 칠해지도록 왼손은 초를 꽉 쥔 채 좌우로 움직인다. 목랍의 온도는 40도 전후. 생각보다 빨리 굳기 때문에 재빨리 작업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초의 토대가 완성되면 다음은 그림 그리는 작업. 가게 안에 준비된 다른 초들 중에서 맘에 드는 초를 고른다. 필자는 항구도시 고베의 심볼인‘포트 타워’를 초이스! 물론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도 상관은 없다.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여 그려 나간다. 초는 기름 덩어리! 물감에 물기가 많으면 표면에서 겉돌아 그리기가 어렵다. 물감은 진하게 풀어 쓰도록 하자.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은 아니지만 집중하면서 묵묵히 그려 나가는 작업은 즐겁다!잡념을 떨쳐버리고 무언가를 몰두하여 만드는 체험은 언제 해도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완성된 초의 모습. 촛대에 올려 놓으니 더욱 그럴싸하고 귀엽다.

이곳에서는 이 밖에도 ‘일본초 무늬 그리기 + 향주머니 체험’(1시간 2160엔 부과세 포함), ‘색이 변하는 캔들 무늬 그리기 체험’(30분, 1944엔 부과세 포함) 등, 총 10종류의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자에 한하여 1080엔(부과세 포함)의 촛대를 700엔(부과세 포함)에 구입할 수 있는 특전도!

예약이 비어 있을 때는 예약 없이도 체험이 가능하나 공방 안에서 동시에 체험 가능한 인원은 9명까지이니 사전에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을 추천하다(10명이상은 예약 필수).

  • 와 로오소쿠 kobe 마츠모토 상점
    和ろうそくkobe 松本商店
    • 주소 고베시 츄오구 나카야마테도오리 3-17-1 기타노 코오보오노 마치 2층
    • 전화번호 078-221-1148
    • 영업시간 9:30~18:00
      휴일 가게 사정에 의한 불규칙 휴일 발생, 연말연시 (12월27일~1월2일)

고베에 가면 꼭 체크해 볼 가치가 있는 할 선물이나 기념품은?

두가지 체험을 끝내고 마지막은 2층 수공예품 거리에서 고베의 수공예품 선물이나 기념품을 찾기로 결정! 높은 퀄리티와 다양한 상품 수를 자랑하는 문구용품 전문점 ‘Kobe INK 스토리by NAGASAWA’ 와 효고현에 본사를 둔, 일본 성냥 공업회가 운영하는 안테나숍 ‘매치 보오’를 방문하였다.

산노미야 센터 거리에 본점을 둔 NAGASAWA(나가사와)는 고베를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문구용품을 선보이고 있는 전통 문구 전문점이다. 이곳은 만년필이나 글라스펜에 사용되는 잉크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고베 경치를 테마로 하여 개발한 잉크. ‘기타노자카 나이트 블루’, ‘롯코 그린’, ‘난킨마치 포춘레드’ 등, 지명과 컬러를 혼합한 로멘틱한 네이밍(각 1944엔 부과세 포함).
▲오리지널 만년필 프로 컬러 모델은 위부터 ‘왕자 체리’, ‘고베 워터 블루’, ‘스마노우라 사하라 컬러’(각 7560엔 부과세 포함). 가장 아래는 오리지널 만년필 ‘Proske’(13500엔 부과세 포함).
▲고베 지역의 지명 컬러 문구 용품에는 카드 케이스나 펜 케이스 등의 다양한 가죽제품도 있다.

한편 ‘매치 보오’의 점내에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복고풍 상자의 성냥이나, 오리지널 성냥 등이 쭉 늘어서 있다. 참고로 전국에 유통되는 성냥의 약 90%는 효고현산이라고 한다.

▲현재 전국에서 팔리고 있는 성냥 총 23개에 고베를 상징하는 디자인 성냥 2개를 더한 ‘오리지널 상표 25개 세트’(1620엔 부과세 포함)는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품.
▲한신 아와지 대지진의 교훈으로부터 개발된 ‘재해시 장기 보존용 캔 성냥’(540엔 부과세 포함). 4시간 지속되는 초 2개와 10개입 성냥 2상자가 캔 안에 들어 있어 장기 보존 가능.
▲성냥과 같이 켠 후, 불이 꺼짐과 동시에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성냥형 향 ‘hibi’(702엔, 8개입, 부과세 포함). 향을 올려두는 전용 매트도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신발이나 가방으로 유명한 고베의 특색 있는 피혁 소품이 즐비한 ‘퍼스트 픽처’, 공방 안에서 만든 캐주얼한 진주 액세서리가 인기 있는 ‘펄 A&S’등, 고베만의 독특한 수공예품을 취급하는 가게가 다수 있다.

오랜만의 수공예 체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일본 과거의 초등학교 건물 안에서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기타노 공방 가든’에서 먹고 만들고 체험하면서 고베의 매력에 한껏 푹 빠져 있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기념품이나 선물을 만날 수 있을지도!

  • 기타노 코오보오노 마치
    北野工房のまち
    • 주소 효고현 고베시 츄오구 나카야마테도오리 3-17-1
    • 전화번호 078-221-6868
    • 영업시간 9:30~18:00
      요금 입관 무료
      휴일 가게 사정에 의한 불규칙 휴일 발생, 연말연시 (12월27일~1월2일)

Text by:kurashisa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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