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레토코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위도에서 바닷물이 결빙하는 해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겨울철에 바다 전체를 뒤덮고 있는 유빙은 시레토코의 바다로 영양소를 많이 운반해 옵니다. 이 영양소로 플랑크톤이 성장하고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는 어패류, 바다표범 등 포유류가 모여 듭니다. 육지의 숲도 바다의 은혜를 받습니다. 산란하기 위해 하천을 거슬러 올라온 연어는 곰이나 여우의 먹잇감이 되고 죽은 후에는 숲속 나무들의 양분이 됩니다. 또 숲은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참수리, 흰꼬리수리, 섬부엉이 등의 조류, 홋카이도 다람쥐, 홋카이도 사슴 등 홋카이도 고유종들이 번식하고 월동을 하는 곳입니다. 바다, 강, 육지의 모든 자연과 동식물이 어울려 사는 생명의 드라마가 시레토고 관광의 최대 매력입니다.

겨울에는 유빙은 물론이며 웅대한 자연 풍경, 시레토코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계절입니다. 시레토코 세계유산센터와 시레토코 자연센터에서는 유빙의 역할과 생명의 순환 등 시레토코에 관한 지식과 관광 포인트를 알려 줍니다. 정보를 많이 알고 여행을 시작하면 더욱 알찬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관광지만이 아니라 관광할 때의 매너와 규칙도 잘 명심해 둡니다. 최근에 조심성 없이 자연 속으로 들어가거나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경우가 늘어 이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여행자들이 위험에 처해졌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시레토코를 만끽합시다.

시레토코에서는 매년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까지가 유빙 시즌입니다. 유빙 위에는 얼음이 얇은 부분이나 미끄러지기 쉬운 부분이 있으므로 허가를 받지 않고는 입장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가이드가 동행하는 체험 투어 ‘유빙 워크 (R)’이라면 유빙 위에서 맘껏 놀 수 있답니다!

출발 지점까지는 픽업 자동차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드라이 슈트로 갈아 입고 바다로 향합니다.

가이드와 함께 하는 체험투어에서는 바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드라이 슈트의 부력 덕분에 수영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도 바다에 둥둥 떠 있을 수 있습니다. 얼음과 같이 떠 있는 신기한 감각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는,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이죠! 해달과 바다표범이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시레토코 고코호수는 시레토코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원시림 속에 있는 크고 작은 다섯 개의 호수에는 이치코, 니코, 산코, 시코, 고코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은 자유롭게 가 볼 수 있고 산책로와 고가 나무 도로에서는 풍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호수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통행금지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차도 사람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이드 투어 ‘시레토코 고코호수 스노슈잉’에 참가하면 다른 계절에는 가 볼 수 없는 숲 속이나 얼어붙은 호수 위를 산책할 수 있답니다!

나무들의 종류와 특성, 동물들의 생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즐겁게 들으면서 체험하는 것이 바로 가이드 투어의 매력이죠.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동물들의 흔적도 가이드는 금방 발견한답니다!

광엽수의 잎들이 모두 떨어진 겨울의 숲은 나무들의 술렁거림이 없어서 아주 고요합니다. 새들의 지저귐과 나무를 쪼는 소리가 너무나 잘 들립니다.

1월말~2월말에는 저녁에 시레토코 우토로 지구의 고쿠세쓰 시레토코 야영장에서 체험형 이벤트 ‘시레토코 유빙 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곳에는 라이트 업한 아이스 돔과 얼음 미끄럼틀, 별보기 해먹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먹거리도 즐거움 중 하나죠. 마시멜로, 치즈를 모닥불에 구워서 먹거나 찐빵 반죽에 향토요리인 ‘연어 창창 구이’를 넣어서 찐 ‘시레토코 체프망’도 맛볼 수 있습니다. 얼음 잔에 넣은 칵테일 등 음료수 메뉴도 다양합니다.

온천과 호텔이 많은 시레토코에는 비일상을 만끽할 수 있는 리조트 호텔도 다양합니다. 장기간 머무는 것도 추천합니다.

●바다 옆의 힐링 공간 ‘기타코부시 시레토코 호텔 & 리조트’

우토로에 있는 럭셔리 호텔. 눈 앞에 펼쳐져 있는 바다에서는 겨울이 되면 객실과 로비, 온천에서 유빙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우나에서 감상하는 유빙은 놓치지 마세요. 세계적으로도 드문 ‘유빙을 볼 수 있는 사우나’랍니다.

기타코부시 시레토코 호텔 & 리조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KIKI 시레토코 내추럴 리조트’는 ‘숲’을 콘셉트로 한 캐주얼 호텔입니다.

●우토로의 고지대에 우뚝 서 있는 리조트 ‘시레토코 다이이치 호텔’

우토로의 유서 깊은 리조트 호텔 ‘시레토코 다이이치 호텔’은 식사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금방 만든 요리, 다양한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는 뷔페는 절대로 빼 놓을 수 없죠.

우토로는 음식점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3곳 소개합니다!

●이틀에 걸쳐서 만드는 국물이 너무 맛있는 ‘나미시부키’

이곳에서 꼭 먹어야 하는 메뉴는 돼지 뼈를 푹 고아서 만든 라멘입니다. 돼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바다에서 가까워 유빙과 저녁 노을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요리와 술을 즐기며 쉬어 가는 ‘카페 & 바루 334’

기타코부시 시레토코 호텔 & 리조트에 병설되어 있는 ‘카페 & 바루 334’. 우토로산 연어, 시레토코산 토종닭으로 만든 요리, 홋카이도산 와인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고품질의 흑모와규 ‘시레토코규’ 소고기를 맛볼 수 있는 ‘야키니쿠코보 쿠리카라’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버리는 시레토코규 소고기를 미소된장 베이스와 간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로 맛볼 수 있습니다. 샤리초와 이웃해 있는 ‘기요사토초’의 지역 특산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문은 영어와 중국어도 지원하는 태블릿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북단에 있는 홋카이도에서도 가장자리에 있는 비경의 마을, 시레토코까지는 메만베쓰 공항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도쿄에서도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대중교통기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 교통기관 별로 매력과 장점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따져서 자신에게 맞는 교통기관을 이용해 보세요.

【하늘길을 이용해서】
●하네다 공항, 신치토세공항에서

메만베쓰 공항행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내리면 샤리버스 ‘시레토코 에어포트 라이너호’로 갈아타고 우토로의 미치노에키로 갑니다. 버스 승차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가장 단시간에 시레토코까지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땅길을 이용해서】
●버스를 이용
JR 삿포로역 앞 출발에서 출발하는 홋카이도 중앙 버스 ‘이글 라이너호’를 이용합니다. 삿포로를 심야에 출발하면 다음 날 아침에 우토로에 도착합니다. 잠들어 있는 사이에 도어 투 도어로 이동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철도를 이용
JR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본선, 세키호쿠 본선을 이용합니다. JR 아바시리역에서 센모 본선으로 갈아타고 JR 시레토코 샤리역으로 갑니다. 그러고 나서 샤리버스 ‘시레토코 에어포트 라이너호’를 타고 우토로의 미치노에키로 갑니다. 이동 시간은 총 7시간 정도로 차창 너머로 홋카이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