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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벚꽃 여행 - 현지인이 추천하는 삿포로의 벚꽃 명소 10곳

삿포로 벚꽃 여행 - 현지인이 추천하는 삿포로의 벚꽃 명소 10곳

공개 날짜: 2023.03.31

일본의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벚꽃이 가장 늦게 피어나는 지역이다. 게다가 독특한 기후 덕에 본도에서는 볼 수 없는 품종의 벚꽃도 볼 수 있다.

여행 가이드 <멋진 홋카이도 여행>의 저자로 삿포로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대만인 칭유 씨에게 그녀가 생각하는 홋카이도의 벚꽃 명소와 그 특징에 대해 들어보았다. 봄에 홋카이도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내용이다!

사진 제공: 칭유 씨의 Facebook 팬그룹 '대만 여자의 홋카이도 라이프'

목차
  1. 지역민들이 말하는 홋카이도의 벚꽃 시즌에 관한 깨알지식
  2. <대만 여자의 홋카이도 라이프> 칭유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벚꽃 명소 9+1

지역민들이 말하는 홋카이도의 벚꽃 시즌에 관한 깨알지식

이번에 취재한 칭유 씨는 삿포로에 산지 10년이 넘은 대만인으로, 그 경험을 살려 대만 여자의 홋카이도 라이프라는 Facebook 팬페이지를 소유하고 있다. 팔로워 수는 16만 명. 개인적으로 홋카이도 관련 여행서적 <홋카이도식 슬로우 여행>도 출판했다. 홋카이도에 조예가 깊은 그녀가 과연 어떤 벚꽃 명소를 소개해 줄까. 그녀가 엄선한 리스트를 살펴보자!

1) 삿포로의 벚꽃 시즌: 4월 하순~5월

홋카이도의 북쪽 지역은 기온이 낮아 벚꽃의 개화가 조금 늦은 편이다. 4월 하순부터 피어나기 시작해 5월 중순경까지 피어 있다. 삿포로에 10년 이상 살고 있는 칭유 씨는 홋카이도의 벚꽃 시즌은 그 해에 급격한 날씨 변화가 없으면 다른 지역처럼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홋카이도에서는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에는 벚꽃, 5월 중순부터 6월에는 꽃잔디를 확실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홋카이도의 봄은 정말 짧아요. 홋카이도 사람들은 오후에 기온이 24~25℃까지 오르기 시작하면 이미 여름이라고 생각하죠. 실제로 그들이 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의 1주일 정도에요. 이 시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꽃놀이를 하러 나서는 시기이기도 하죠.” (칭유)

이는 벚꽃 시즌인 3, 4월에 도쿄나 오사카, 교토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에게 분명 희소식이다. 5월에 홋카이도를 찾으면 선선하고 기분 좋은 북풍을 느끼며 일본을 상징하는 풍경을 확실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 홋카이도의 벚꽃의 특징

이미 다른 지역에서 벚꽃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홋카이도에서 보게 되는 벚꽃에 대해 살짝 다른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꽃잎 색깔이 좀 더 선명한 경향이 있다. 일본의 타 지역의 벚꽃은 주로 소메이요시노종으로 대부분 엷은 핑크색인데 반해, 홋카이도에서 가장 일반적인 벚나무는 에조야마자쿠라로 꽃잎이 주황빛이 감도는 붉은 색에 가깝다. 홋카이도를 찾았을 때 그 시각적인 차이를 느껴 보기 바란다.

“도쿄와 교토의 벚꽃 명소에는 대부분 재배된 나무가 심어져 있어 손질이 잘 된 벚나무 가로수와 한 군데에 밀집된 군생을 볼 수 있죠. 하지만 홋카이도의 벚꽃은 대부분 야생이에요. 이 때문에 비교를 하면 홋카이도의 벚나무가 다소 무계획적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칭유)

이렇듯 홋카이도의 벚꽃은 타 지역의 벚꽃과는 외관도 경관도 다르다. 야생적인 모습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 정비된 풍경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의 취향을 알아보는 방법은 단 하나!

3) 도오 고속도로의 교통수단: 전철, 버스, 자가용

홋카이도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자는 섬 중부에 위치한 광활한 도오 지역에 주목한다. 홋카이도의 중부이기 때문에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삿포로에서 벚꽃만 감상할 계획이라면 삿포로 시영지하철을 추천한다. 시내의 전망 좋은 스팟이 대부분 지하철 역 근처에 있어 관광객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하다.

북부인 도호쿠 지역에는 후라노비에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 명소가 많고 봄에는 잠시 멋진 벚꽃 명소로 변신한다. 동부인 도토 지역에는 히가시모코토 시바자쿠라 공원과 시바자쿠라 다키노우에 공원 등 멋진 꽃잔디 공원이 몇 군데 있다. 매혹적인 꽃잔디를 제대로 감상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 중 하나가 일일 버스투어에 참가하는 것이다. 경험이 풍부한 가이드와 운전사가 최적의 장소로 안내해주며 냉방이 가동되는 쾌적한 차량에서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전철을 이용해 도호쿠・도토 지역의 벚꽃・꽃잔디 명소를 도는 것은 살짝 번거로울 수 있다. 후라노비에이에는 JR 역도 있지만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전철이 다른 목적지로 향하기 때문에 해당 역에 도착하기까지 버스보다 1~2시간가량 시간이 더 걸린다. 게다가 Do-To 리스트의 벚꽃 명소는 가장 가까운 역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상 걸린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들 두 에리어의 벚꽃 명소를 돌 경우, 계획을 꼼꼼하게 짤 필요가 있다. 이동시간과 예측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을 잊지 말자.

여행을 보다 탄력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렌터카를 빌려 본인의 스케줄에 맞춰 드라이브를 하면 된다. 전철과 버스에 들이는 이동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는데다 시간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봄, 여름의 홋카이도의 길은 이동이 매우 수월해 즐거움은 배가 된다. 겨울에는 우리들을 믿어라. 한 번 가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지고 말 것이다!

<대만 여자의 홋카이도 라이프> 칭유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벚꽃 명소 9+1

1. 삿포로: 마루야마 공원, 홋카이도 신궁

마루야마 공원은 70ha에 이르는 광활한 공원으로 공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경내에는 홋카이도 신궁과 마루야마 동물원 등 볼거리도 있다. 일년 내내 즐거움을 주는 자연공원은 당연하지만 삿포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소 중 하나다. 매년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재래품종인 에조야마자쿠라가 아름답게 피어나며, 이 시기는 일본의 황금연휴(GW)와도 겹쳐 일본 전역과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이곳에 있는 동안에는 홋카이도 신궁과 공원 내 다른 관광명소도 잊지 않고 체크하기 바란다.

마루야마 공원에는 잔디가 많이 지역민들이 벚꽃을 감상하며 피크닉을 즐기기도 한다. 일본에는 ‘하나요리 당고(꽃보다 당고)’란 속담이 있다. 한국의 ‘금강산도 식후경’에 해당되는 말로, 꽃놀이의 주 목적은 멋진 꽃이나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당고 등 먹거리를 즐기는데 있다는 의미다! 칭유 씨는 이 속담의 홋카이도 버전이 있다고 장난스럽게 귀띔해 주었다. 바로 “하나요리 징기스칸(꽃보다 양고기 구이)!”

▲상춘객들이 징기스칸을 굽느라 연기가 자욱한 나카지마 공원!(사진 제공: 칭유 씨의 Facebook 팬그룹 '대만 여자의 홋카이도 라이프')

게다가 “마루야마 공원에서는 꽃놀이를 하는 주를 빼놓고는 평상시에는 취사행위가 금지되어 있어요. 이 때문에 매년 5월 벚꽃 시즌이 되면 많은 이들이 공원에 몰려들어 징기스칸을 만들 준비를 합니다. 공원 전체가 북적북적하죠. 이 지역 사람들은 고소한 양고기를 구워 먹으며 벚꽃을 구경하는 것을 참 좋아해요!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는 중단되었지만, 올해는 부활할 가능성이 높아요. 풍미 작렬하는 연기 속을 지나며 꽃을 감상하는 것은 분명 재미있는 경험이에요. 일본의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라고 덧붙인다.

2. 삿포로: 나카지마 공원

Photo: 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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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아름다운 오아시스, 나카지마 공원은 21ha 규모로 삿포로 시영지하철 나카지마코엔 역 바로 옆이라 접근성이 그만이다. 공원 내에는 산벚꽃부터 소메이요시노, 겹벚꽃까지 약 4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예년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가 시즌으로 공원 안에 있는 일본정원의 다실과 오래된 서양식 건물 등 역사적 건물에도 들러 보자. 이들 빈티지 건물은 꽃놀이에 색다른 느낌을 더할 것이다.

칭유 씨는 나카지마 공원은 인공 연못과 역사적 건물이 많아 볼거리가 많은 멋진 도시공원이라고 소개했다. 즉 자연만을 특징으로 한 공원과는 조금 경관이 다르다는 의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나카지마 공원에서는 그릴이 금지되어 있어 꽃놀이를 한 다음 고기 냄새를 맡으며 집에 돌아갈 걱정이 없다는 점이다.

3. 삿포로: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Photo: 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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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시영지하철 삿포로 역에서 약 5분, 붉은 벽돌로 지은 서양식 건물. 관리가 잘 된 아름다운 정원 속에 자리한 삿포로 굴지의 관광명소로 주변에는 아름다운 핑크빛 희소품종 겹벚나무가 많다. 꽃은 신록의 잎과 풍화된 붉은 벽과 대조를 이루어 화사함을 더한다.

칭유 씨에 따르면 이 장소의 또 하나의 이점은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겹벚꽃은 개화가 늦은 편이라 5월 중순에도 절정을 맞는 나무가 있다!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는 2019년 10월 1일부터 2023년 3월까지 리노베이션 공사를 실시합니다. 공사기간에는 발판을 설치하고 작업용 천막을 건물에 씌웁니다. 공사에 관한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4. 삿포로: 한지토목연구소 (CERI)

연구소가 위치한 곳은 삿포로의 주택가로 나카노지마 역에서 도보 3분, 삿포로 역에서 시영지하철로 8분 거리다. 연구소 부지 내 작은 천의 양 기슭에 180그루의 지시마자쿠라가 심어져 있어,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이 품종을 좋아하는 이들이 함께 감상하기 위해 모이는 명소다. 다만 교육시설이라 벚꽃을 구경하는 기간은 4월 말의 일주일로 제한하고 있으니 계획을 세워 이용해보자. 다른 주요 벚꽃 명소에 비해 방문객이 매우 적은 편이라 느긋하게 감상하고 싶다면 이곳을 찾길 바란다. 장소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에 반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CERI의 벚나무는 타 지역에 비해 빽빽한 것 같아요. 또 작은 다리를 놓은 천 양 기슭에 쭉 늘어서 있어 사진 촬영에도 제격이죠! 외지인들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아 지역민 입장에서는 가르쳐주고 싶지 않은 숨겨진 절경 스팟이랍니다.”(칭유)

  • 한지(寒地)토목연구소 (CERI)
    寒地土木研究所
    • 주소 1-34 Hiragishi 1-jo 3-chome,Toyohira-ku, Sapporo, Hokkaido 062-8602
    • 운영시간: 8:30~17:30 (벚꽃 시즌에만 일반 공개)
      공식 홈페이지(영문): https://www.ceri.go.jp/english/

5. 삿포로: 시로이시 사이클링로드 (삿포로 에니와 자전거길)

다음으로 인기인 삿포로의 벚꽃 명소는 사이클링족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시로이시 사이클링로드다. 일본어로는 ‘시로이시 코코로-도’, 정식 명칭은 ‘삿포로 에니와 자전거길’로, 총 20km의 자전거 코스를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닐 수 있다. 도로 양 옆에는 에조야마자쿠라의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 벚꽃 시즌이 되면 핑크빛 꽃잎이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꽤 긴 길이지만 우선 삿포로 역에서 시로이시 역까지 시영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약 7분가량 소요된다. 그 후에는 쇼핑을 하거나 근처를 조금 산책하거나 근처에 있는 간조 유메노하시라는 다리까지 도보 약 5분이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삿포로에는 대여 자전거가 없어 걸어 다니며 꽃구경을 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봄에 홋카이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 자전거길은 필수 코스랍니다!” (칭유)

  • 시로이시 사이클링로드 (시로이시 코코로-도)
    白石こころーど(札幌恵庭自転車道線)
    • 주소 Kanjo Yume-no-hashi Bridge, Shiroishi Ward, Sapporo City, Hokkaido 003-0002
    • 매일 오픈

6. 삿포로: 모에레누마 공원

Photo: 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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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축가 노구치 이사무가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테마로 설계한 자연이 풍요로운 공원. 공원 안에는 유리 피라미드와 모에레 산 등 기하학적 요소가 많은 외에도 분수와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 등도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다. 이 공원의 벚나무 ‘사쿠라노모리’는 5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핑크빛으로 물든다. 약 16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만개하면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189ha에 이르는 거대한 공원에는 볼거리와 액티비티가 많아 칭유 씨는 홋카이도에 살면서 이미 열 번 이상 방문했다고 한다. 특히 봄, 가을에 찾으면 힐링이 되는 장소다.

7. 후라노: 가미고료의 잇폰자쿠라

Photo: 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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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노는 지역에서 손꼽히는 꽃의 명소로 벚꽃 명소도 많아 봄부터 여름까지 큰 인기를 끄는 관광지다. 벚꽃 명소로는 나카후라노 신사와 도쿄대학 홋카이도연습림(UTHF)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후라노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홋카이도다운 벚꽃 경관을 꼽으라면 가미고료의 잇폰자쿠라를 들고 싶다. 말 그대로 JR 누노베 역에서 차량으로 약 7분, 후라노시 가미고료 지구에 홀로 우뚝 서 있는 에조야마자쿠라다. 눈이 내려 앉은 후라노니시다케 산을 배경으로 홀로 우뚝 선 벚나무는 뚜렷한 색채의 대비가 시적이며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워 다른 벚꽃 명소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네, 홀로 외롭게 서 있는 나무죠. 하지만 벚꽃이 피어나면 눈이 남아 있는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사진 애호가들은 이 풍경을 찍는 것을 참 좋아해요. 즉 독특한 벚꽃 사진을 찍는데 최적의 장소죠.” (칭유)
다만 잇폰자쿠라는 사유지에 있어 농장 측 도로에서만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기 바란다. 촬영을 할 때는 정성껏 심은 농작물을 밟지 않도록 주의하자.

  • 가미고료의 잇폰자쿠라
    上御料の一本桜
    • 주소 Kamigoryo, Furano City, Hokkaido 076-0015
    • 매일 오픈

8. 하코다테: 고료카쿠 공원

Photo: 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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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삿포로는 아니지만 홋카이도민이 꽃놀이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중 하나에요.”(칭유)
고료카쿠 공원은 별 모양의 담벼락에 에워싸인 요새의 옛터에 지어져 있다. 그 형상만으로도 주목을 끌기 때문에 국가의 특별사적으로 지정된 것도 납득이 간다. 공원 안에는 소메이요시노를 메인으로 다양한 벚꽃이 1,500그루 심어져 있다. 지상에서 벚꽃을 즐겨도, 성 위에서 벚꽃을 내려보더라도 분명 추억에 남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벚꽃 시즌이 되면 소규모 이벤트가 종종 열려요. 밤 벚꽃은 조명을 비추면 분위기가 전혀 다르죠. 아마도 이곳이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가 아닐까 싶어요.” (칭유)

(*고료카쿠 공원의 밤 벚꽃 라이트업: 2023년 4월 하순~2023년 5월 초순.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Photo: 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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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o-To: 니줏켄 도로의 벚꽃

Photo: 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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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km에 이르는 양 길가에 2,2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진 이 길은 칭유 씨가 홋카이도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어하는 벚꽃 명소 중 하나다! 이곳에 심어진 벚나무의 주요 품종은 에조야마자쿠라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꽃잎이 하얀 색에 가까운 야마자쿠라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 결과 뚜렷한 핑크색과 청순한 느낌의 하얗고 두터운 터널이 생겨 마치 복잡한 문양의 직물을 연상시킨다.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니줏켄 도로는 일본의 길 100선, 벚꽃 명소 100선, 홋카이도 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다. 매년 꽃이 피어나는 5월 초순부터 중순에 맞춰 ‘시즈나이 벚꽃 축제’가 열린다. 참가하는 상점은 여행의 추억이 될 다양한 토산품을 판매하며, 인근 말 목장과 농가도 개방한다. 벚꽃을 즐기기 위해 홋카이도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니줏켄 도로는 꼭 가볼 가치가 있다!

“이 곳의 벚나무는 천황이 방문했을 때 심은 것들이에요. 그래서인지 벚꽃이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 것 같아요. 사진을 보고 놀라기에는 아직 일러요. 꼭 실물을 보고 감동하시길 바라요!” (칭유)

Bonus 10. Do-To: 시바자쿠라 다키노우에 공원

다키노우에초에 있는 10ha의 일본 최대 규모의 꽃잔디 공원. 매년 5월부터 6월에 걸쳐 꽃잔디가 피어나기 시작하면 산 비탈면이 핑크빛으로 물든다. 이 시기에는 꽃잔디 축제도 열려 마스코트 악수회를 열고, 꽃잔디 소프트 크림이나 라멘, 꼬치구이 등 다양한 축제 메뉴도 등장한다. 타 지역의 꽃잔디 명소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헬리콥터 체험도 추천하고 싶다. 산 전체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다.

칭유 씨는 “예전에 이 헬리콥터를 타 본적이 있어요”라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걸어서 산책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요”
꽃잔디는 엄밀하게는 벚꽃과는 아니지만 놀라울 만큼 아름다워 벚꽃 여행을 간 김에 꽃잔디 명소를 일정에 추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현명한 선택이다!

봄을 맞은 홋카이도의 대지는 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새 생명이 착실하게 싹을 틔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벚나무 가지가 핑크빛 옷으로 갈아 입기 시작한다. 홋카이도는 특유의 날씨 때문에 꽃이 금세 지고 말지만, 최신 개화정보를 항상 체크한다면 자연이 선사하는 절경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Translation by: 호이민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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