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역에서 모에레누마 공원까지는 지하철과 버스로 갈 수 있다. 다음 경로로 이용하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도호선 ‘삿포로역’에서 사카에마치 방면 지하철을 타고 ‘간조도리히가시역’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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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버스 [히가시(東) 69] ‘아이노사토교이쿠다이(아이노사토 교육대학)역’행 또는 중앙버스　[히가시(東) 79] ‘나카누마쇼각코도리(나카누마 초등학교 거리)’행을 타고 ‘모에레누마 공원 동쪽출구’에서 하차.

버스와 지하철 ‘환승권’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다. 삿포로역에서 지하철을 탈 때 구입해 두자.

또 시기에 따라서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 출발하는 기간 한정 버스도 운행한다. 2020년 4월 29일~11월 3일까지는 주말과 공휴일, 7월 20일~8월 21일까지는 매일 운행 중.

●중앙버스　[비(ビ) 68] ‘모에레누마 공원’행에 승차 후 임시 버스정류장 ‘모에레누마 공원’에서 하차.

임시 버스정류장 ‘모에레누마 공원’은 동쪽 주차장 안에 있다. 원내가 아주 넓기 때문에 동서남북 4곳에 입구가 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와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 동쪽 출구를 추천한다. 또 동절기에 서쪽 출구는 폐쇄되니 주의하기 바란다.

기존 조각의 틀을 뛰어넘는, 대지에 설치된 조각이라고도 평가되는 조경 디자인을 다수 발표해 온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 그가 선보인 모에레누마 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공원 전체가 하나의 조각작품’이라는 점이다.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지형 조성, 그 안에 배치된 기하하적 모양을 다양하게 반영한 산과 분수, 시설 등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사계절별로 각기 다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과 예술이 융합된 공원이다. 면적은 도쿄돔 약 40개에 해당하는 188.8헥타르에 달한다. 모에레누마(습원)라는 거대한 수변에 위치한 부지 안에 유니크한 14개의 모뉴멘트와 존이 마련되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감염확대 방지를 위해 일부 존만 개방 중입니다. 최신 정보는 모에레누마 공원 공식 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원을 상징하는 모뉴먼트 중 하나인 ‘테토라마운드(TETRA MOUND)’. 삼각형을 이루는 원주와 솟아오른 마운드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노구치의 ‘대지에 직접 작품을 설치한다’는 선구적인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플레이 마운틴’. 인근 해역인 ‘세토나이카이’에 떠오른 섬 ‘이누지마’에서 채취한 화강암으로 만든 99단 돌계단을 꼭 한번 올라보기 바란다.

자연과 융합된 설계이기에 계절별로 각기 다른 경관을 자랑하는 모에레누마 공원. 봄에는 1900그루의 벚나무가 식수된 ‘벚나무숲’을 추천한다. 4월 말이 되면 핑크빛 벚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려 봄의 시작을 알린다. 벚나무숲 안에는 7군데에 놀이기구 시설이 있다. 사진은 원뿔 모양 미끄럼틀인 ‘슬라이드 마운틴’이다. 독특한 모양의 놀이기구를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꼭 남겨 보자.

※놀이기구는 2020년 5월 6일까지 폐쇄 중.

여름에는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모에레누마 공원에는 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도 다양하다. 물의 조각이라 불리는 ‘바다 분수’는 물의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스팟이다. 1일 3~4회 정도, 약 40분 동안 선보이는 프로그램과 15분 간 진행되는 쇼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2020년 운영 기간은 5월 7일(목)~10월 20일(화)를 예정하고 있으나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월 중순이 되면 초록 숲과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연출하는 콘트라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여름철 더위도 한풀 꺾여 산책을 하기에 최고의 계절이다.

겨울이 되면 일대가 하얀 눈으로 뒤덮은 풍경 속에서 ‘아루쿠스키(걸으며 즐기는 스키)’와 스노슈, 썰매와 같은 겨울철 레저를 경험할 수 있다. 장비는 유리로 제작된 피라미드형 건물 1층에 있는 매장에서 대여할 수 있다.

그럼 바로 이곳의 주목할 만한 시설을 소개한다.

먼저 이 공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모뉴먼트 ‘유리 피라미드’를 소개한다. 이곳은 주말이면 아트리움에서 콘서트나 전람회 등이 열리는 문화 이벤트의 거점이기도 하다. 레스토랑과 이사무 노구치 갤러리, 뮤지엄 숍 등이 입점해 있다.
※2020년 5월 6일까지 임시 폐관 중이며 이사무 노구치 갤러리와 뮤지엄 숍은 당분간 폐쇄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모에레누마 공원 최대의 조형물인 해발고도 62.4m에 달하는 모에레산이다. 히가시구에 있는 유일한 ‘산’으로 삼각점도 있다. 10분이면 충분히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산정에서는 삿포로시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올라 보기 바란다.

해변을 형상화해서 만든 ‘모에레비치’는 주변에 바다가 없는 삿포로에 사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사무 노구치가 제작한 물놀이장이다.
※개방 기간: 2020년 6월 13일(토)부터 9월 2일(수)까지는 10:00~16:00, 목요일은 정기휴일(예정).

모에레산과 플레이 마운틴의 계곡에는 물과 돌로 이루어진 광장 ‘아쿠아 플라자’가 있다. 수심은 20~40cm 정도로 얕으며 물의 흐름도 완만하다. 산책 중간에 잠시 발을 담그면서 피로를 날려 보자.
※운영 기간: 2020년 6월 6일(토)~9월 22일(일) 100:00~16:00(예정).

유리 피라미드 안에 있는 ‘테이트아웃 숍 panier(파니에)’에서는 런치 박스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카레와 주먹밥, 음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여름에는 쇼핑 온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야외에서 식사를 해도 좋을 것 같다.

프렌치 레스토랑 ‘L’enfant qui rêve(랑팡 키레브)’에서는 현지 식재료로 만든 세련된 런치와 디너를 제공한다.

넓은 원내를 이동할 때에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자! 원내 이동 수단으로서뿐만 아니라 사이클링 자체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동쪽 P1 주차장 안에서 대여할 수 있다.

Text by:minna no kotoba sha

※ 해당 기사의 정보는 2020년 5월 시점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