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개척촌은 메이지(1868~1912)부터 쇼와(1926~1989) 초기까지 격동의 홋카이도 개척 시대에 건설된 건물을 54.2헥타르라는 거대한 부지에 이축해 복원시킨, 삿포로시에 있는 야외 박물관인 홋카이도 개척마을을 말한다.
인기 만화에 등장하는 건축물의 모델이 된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아서 ‘성지 순례’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등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박물관에서 주목해야 할 볼거리와 경험해 볼 만한 프로그램, 맛집 정보 등을 소개한다.
개척 시대 홋카이도를 경험하다!
홋카이도 개척마을에서는 혼슈 지방 사람들이 홋카이도로 이주해 온 메이지 초기부터 도시가 발전해 온 쇼와 초기(1868~1920)까지의 건물을 이축해 복원했다. 원내는 시가지군, 농촌군, 해촌군, 산촌군으로 4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의 특징을 철저하게 반영한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건축물을 소개하는 안내 애플리케이션 ‘포켓 큐레이터’, ‘유니보이스’도 도입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홋카이도 개척마을으로 가는 방법
●대중교통기관을 이용하는 경우
JR을 이용하는 경우는 JR 신삿포로역에서 하차. 삿포로역에서는 쾌속으로 약 10분, 신치토세공항역에서는 쾌속으로 약 28분 소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지하철 도자이선 신삿포로역에서 하차. 지하철 도자이선 오도리역에서는 약 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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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신삿포로역, 또는 지하철 도자이선 신삿포로역에서 걸어서 신삿포로 터미널 북쪽 레인으로 이동. 10번 승강장에서 JR 홋카이도 버스 [신 22][개척마을]행을 타고 종점에서 하차. 버스 승차 시간은 약 20분 정도며 요금은 어른이 210엔이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
JR 삿포로역 부근, 기타이치조도리에서 국도 12호를 에베츠 방면으로 이동. 또는 신치토세공항에서 도오(道央) 자동차도 ‘삿포로 미나미 IC’에서 국도 12호를 에베츠 방면으로 이동.
시가지군-인기 만화에 등장하는 건축물!
우선 관청과 상점 등이 이어져 있는 시가지군을 둘러 보자. 이곳에는 개척 시대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그려진 인기 만화에서 묘사된 건물이 여럿 있다.
농촌군-홋카이도 농업의 특징과 이주자들의 기원을 더듬어 볼 수 있다.
돈덴헤야, 개척 산장, 홋카이도에만 있는 독특한 건물들이 이어진 농촌군. 홋카이도는 일본의 다양한 지방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많다. 이주자들이 살던 고향의 건축 양식을 도입한 주택들이 당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촌군- 홋카이도 해변에 활기를 가져다 주던 청어잡이 전성기를 떠올리게 만든다.
개척 시대 홋카이도를 지탱해준 산업은 바로 청어잡이였다. 특히 청어가 많이 잡히는 바닷가 연안에 위치한 어업 시설까지 재현해 배와 어구 등 당시의 활기찬 어촌 마을 모습을 잘 살려냈다.
야마무라군-삼림 자원을 활용한 제재소와 숯불가마를 재현
다음으로 농한기 노동력을 활용해 풍요로운 삼림 자원을 벌채해 재목을 만들고 신탄을 만들던 당시 풍경을 재현해 낸 산촌군으로 향하자. 목재 운반을 위해 운행하던 삼림 철도도 볼 수 있다.
개척기를 ‘체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
홋카이도 개척마을의 매력은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마차 철도, 겨울에는 말이 끄는 썰매 등 마을 안을 이동하던 당시 이동 수단을 체혐해 볼 수 있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시설에 대해 해설을 해주거나 전통적인 도구 등을 실제로 만드는 장면을 보여주는 등 개척 시대 당시의 생활상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마차 철도, 말이 끌어주는 썰매,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해설과 도구 만드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현재 중지 상태이며 재개 일정은 미정입니다.
시가지군에서 해촌군까지 주도로를 달리는 마차 철도. 달그닥 달그닥 마차에 흔들리면서 감상하는 건물과 주변 풍경들은 걸으며 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12월 중순~3월 주말과 공휴일, 삿포로 눈축제 기간에는 말 썰매를 운행한다. 사방이 온통 눈으로 뒤덮인 마을은 마차가 끄는 썰매 위에서 바라보면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마차 철도나 말이 끄는 썰매 요금은 어른(15세 이상)이 250엔, 어린이(3세~14세)가 100엔이다.
개척 역사를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자원봉사자들의 설명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 해설, 가이드 투어는 견학하기 1주일 전에 예약을 하면 된다. 사진은 옛날 순사 모습으로 분한 가이드의 모습이다.
위 사진에서는 자원봉사가자 수동으로 평압인쇄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추억의 옛날 과자를 팔거나 도구, 어구 등을 실제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출출할 땐 개척마을 식당으로!
시설을 견학하다 보니 어느새 배가 출출해지면 꼭 개척마을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어 보자. 정식 메뉴 외에도 징기스칸과 미소라멘(된장맛) 등 홋카이도의 향토음식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홋카이도 한정 음료인 ‘고앗푸가라나’도 판매한다.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메뉴 중 하나로 유명 만화 속 등장인물도 먹는 장면이 나오는 니신소바(청어 국수 980엔, 곱빼기 1030엔). 달콤짭조름하게 조린 반건조 청어 조림이 올라간 심플한 면 요리다.
간판요리인 이모모치(1개 160엔, 2개 310엔). 감자를 전분과 함께 반죽해 만든 떡에 단짠단짠이 매력인 설탕과 간장으로 조린 소스를 뿌려 먹는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고 냉동 팩(5개 들이 650엔)도 판매한다.
돈덴헤이 정식(1030엔) 역시 인기 메뉴다. 잘 구운 연어와 홋카이도산 다시마가 올라간 ‘베니콘부메시’, ‘이모단고야끼(고구마떡 구이)’, ‘돈지루(돼지고기 된장국)’, ‘미소오뎅(된장으로 맛을 가미한 오뎅)’, 밑반찬 등 그 양도 푸짐하다. ‘돈덴헤이(屯田兵)’란 메이지 시대 홋카이도의 경비와 개척에 종사하던 병사들을 말한다.
주변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개척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홋카이도 개척마을’. 홋카이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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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개척촌北海道開拓の村
- 주소 삿포로시 아츠베츠구 아츠베츠초 고놋포로 50번 1
- 전화번호 011-898-2692
・운영 기간: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5개월간은 9시부터 17시까지, 그 외의 기간(10월부터 4월)은 9시부터 16시 30분까지 영업. 또한 최종 입장 시간은 영업 종료 30분 전까지.
・요금: 어른 800엔, 대학생/중고생 600(중학생 이상, 65세 이상은 무료)
・정기휴일: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5개월간은 무휴, 또 그 외의 기간(10월부터 4월)은 매주 월요일이 휴일(공휴일, 대체휴일의 경우에는 다음 날), 연말연시(12월 29일~1월 3일)도 휴일, 삿포로 눈 축제 기간중의 월요일은 임시 영업.
Text by:minna no kotoba sha
※2020년 5월 시점에 작성된 기사를 2023년 5월에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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