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토세 공항에서 쾌속으로 가장 빠른 노선을 이용하면 37분만에 닿는 삿포로역은 그야말로 삿포로 관광의 중심지다. JR, 버스, 삿포로 시영 지하철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어 시내 관광명소까지 편하게 갈 수 있는 데다가 쇼핑몰이나 기념품 숍, 음식점 등도 다양해 역 주변이 하나의 관광 명소로 성장했다.
홋카이도의 각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 거점으로서 관광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서비스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어 누구나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삿포로역 활용 방법을 잘 알아 두면 홋카이도 여행이 더욱 즐거워 질 것이다. 그 꿀팁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동서남북, 홋카이도 전역으로 뻗어 있는 JR 노선
삿포로역에서는 도호쿠(道北), 도토(道東), 도난(道南) 방면 등 홋카이도 전역으로 이어진 열차가 출발한다. 각 도시로 향하는 특급 열차 외에 재래선인 하코다테 본선, 치토세선, 사쓰누마선(가쿠엔토시선) 열차가 10개 홈에서 각각 출발과 도착을 반복한다.
남쪽으로는 야경이 아름답고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로 유명한 하코다테와 해산물이 풍부한 도마코마이와 무로란 등으로 갈 수 있고, 북쪽으로는 땅 끝에 해당하는 왓카나이, 또 아사히야마 동물원으로 유명한 아사히카와로 향하는 특급 열차가 달린다.
동쪽으로는 아침 연속극 ‘나쓰조라(여름 하늘)’(NHK)의 무대가 된 오비히로와 세계 3대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구시로로 이동할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운하가 아름다운 오타루, 스키 명소로 전세계에서 스키어들이 찾아온다는 니세코 에리어와 사쓰누마선으로 이시카리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이 이어진다.
특히 편리한 것이 신치토세 공항과 연결된 ‘쾌속 에어포트’다. 최단 37분 만에 삿포로역과 공항 사이를 이어주는 이 열차는 5, 6번 홈에서 출발한다.
개찰구 전광판에는 에리어별로 출발 시각과 출발 홈이 표시된다. 일본어와 영어가 교대로 표시되기 때문에 JR을 이용할 때에는 먼저 전광판을 보고 어느 홈으로 가면 되는지 확인하기 바란다.
삿포로 시내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하자
삿포로 시내를 이동할 때에 JR로 갈 수 없는 지역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환승하는 것이 편리하다. 먼저 삿포로역에는 난보쿠선과 도호선 등 2개의 지하철 노선이 있다.
(1)지하철이 편리한 경우
난보쿠선(南北線)은 그 이름처럼 남북으로 이동하는 선으로 아사부~마코마나이 간을 운행한다. 스스키노나 나카지마 공원 등 관광 명소로 데려가 준다.
도호선(東豊線)은 시내의 동쪽, 사카에마치~후쿠즈미 간을 운행한다. 삿포로 돔이나 히쓰지가오카 전망대를 가고 싶은 사람은 종착역인 후쿠지마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또 난보쿠선, 도호선 두 노선이 지나가는 오도리역은 텔레비탑과 오도리 공원, 도케이다이 등 관광 명소로 이동할 때 편리한 데다가 지하철 도자이선(東西線)과 시덴(시영 전철)로 환승하는 것도 가능하다.
(2)버스가 편리한 경우
삿포로역은 삿포로 시내 각 명소로 이동하는 버스 터미널 거점이기도 하다. 버스 승차장은 ‘삿포로역 북쪽 출구’와 역과 연결된 ‘삿포로역 앞 버스 터미널’, 남쪽 출구에서 나와 남쪽으로 1구획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삿포로역 앞’ 등 크게 3곳으로 나뉜다. 삿포로역 북쪽 출구, 삿포로역 앞 승차장에서는 삿포로비루엔(삿포로 맥주 박물관) 등 주로 시내 노선이 운행된다. 삿포로역 앞 승차장에서는 미쓰이 아울렛 파크 기타히로시마행 버스도 운행한다.
삿포로역 앞 버스 터미널에는 홋카이도의 각 도시로 이동하는 고속버스, 정기 관광버스와 동절기면 니세코와 삿포로 국제 스키장으로 이동하는 버스가 출발한다. 또 삿포로의 안방이라 불리는 조잔케이와 호헤이쿄 온천으로 향하는 버스, 주변 시정촌(일본의 기초 자치단체를 부르는 명칭)으로 갈 수 있는 시내버스가 이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터미널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지원하는 티켓 발매기가 있다. 역과는 지하도를 통해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다.
인바운드 관광객들을 겨냥한 편리한 안내소
환승 정보가 궁금하거나 어느 노선을 이용하면 좋은지 조차 모르는 경우에는 일단 서쪽 출구 개찰구에 있는 ‘홋카이도 삿포로 관광안내소’로 가 보자. 관광 정보를 문의할 수 있는 편리한 공간으로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가 가능한 스태프가 있어 관광 명소로 이동하는 방법이나 교통 수단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안내소 안에는 삿포로 시내는 물론 홋카이도의 다른 지역에 대한 관광 정보가 한국어와 중국어를 비롯한 다국어로 지원되기 때문에 일정을 짤 때도 편리하다. 또 안내소 옆에 있는 있는 인바운드 관광객 전용 JR 외국인 데스크도 있다. 여기서 저렴한 티켓을 구입하거나 JR 노선에 관해 다국어로 응답해 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선불식 SIM 카드 판매와 환전, 외국 카드로 돈을 인출할 수 있는 ATM과 같이 여행에 편리한 설비가 모여 있어 삿포로역에 도착하면 먼저 찾아야 할 곳이다.
맛집,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다양하다
JR 서쪽 출구 개찰구에 있는 도산코 플라자와 키오스크 시키사이칸 등 2개 점포에서는 홋카이도 각지의 특산품을 취급한다. 시키사이칸은 유명한 홋카이도산 과자나 가공품이 주요 취급 물품이다. 도산코 플라자에는 현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포 등 현지인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으니 두 곳 모두 들러 원하는 선물을 골라 보자.
삿포로역은 파세오, 아피아 등 2개의 지하 상가가 있고 다이마루 삿포로점, 삿포로 스텔라 플레이스, 삿포로 에스타, JR 타워 등 4개의 쇼핑몰과 연결된 대규모 상업 지구다.
쇼핑과 구르메, 어뮤즈먼트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역내 각 에리어에는 다국어 지원이 되는 터치패널식 역 빌등 안내판이 있다. 목적에 맞춰 원하는 장소를 알려 줄 것이다.
특히 음식점은 해산물, 라멘, 초밥, 수프 카레, 디저트까지 삿포로 음식을 전반적으로 제공한다. 각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가게 리스트가 표시된 안내판이 있으니 미리 원하는 곳을 찜해 두고 찾아가면 편리하다.
맛집하면 역 안 매점에서 판매하는 ‘에키벤(역 도시락)’도 추천할 만하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가 담긴 도시락과 패키지도 귀여운, 연어알이 듬뿍 들어간 도시락도 있어 홋카이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호텔로 돌아가 편안하게 먹고 싶을 때나 장거리 이동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해야 할 때 요긴하다.
짐은 락커에 넣어 두고 두 손 가볍게 이동하자!
역 안을 둘러볼 때에 아무래도 큰 짐은 불편하기 마련이다. 삿포로역에는 슈트 케이스도 들어가는 대형 락커부터 쇼핑한 물건을 잠시 맡겨둘 수 있는 작은 사이즈까지 역내 여러 곳에 코인 락커가 설치되어 있다. 락커를 사용하는 방법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적혀 있으니 안심하기 바란다.
지하도를 활용해 삿포로 여행의 달인이 되어 보자
삿포로 거리는 삿포로역~오도리역~스스키노역까지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JR 삿포로역에서 지하로 내려 먼저 지하도 아피아로 이어지는 통로를 지나면 지하철 난보쿠선 삿포로역 구내에 닿는다. 이곳에는 아이누 민족을 소개하는 공간 ‘미나파’가 있으니 놓치지 말고 구경하기 바란다.
더 이동하면 삿포로역~오도리역 사이를 이어주는 삿포로역 지하 보행 공간, 애칭 ‘치카호’로 불리는 곳이 있다. 치카호에서는 기간 한정 이벤트가 자주 개최되고 ‘아카렌가 테라스’와 ‘오도리 빗세’ 등 쇼핑몰과도 연결되어 있어 날씨의 구애를 받지 않고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치카호와 지하도는 관광 명소로 이동할 때에 아주 편리하다. 오도리 공원과 구 도청 아카렌가 청사, 텔레비탑, 다누키코지 등 중심부에 있는 관광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또 역과 역 빌딩, 지하도에서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관광 명소를 부담없이 검색할 수 있다.
삿포로역에는 일일이 다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편리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잘 활용하기만 하면 삿포로와 홋카이도 여행을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Text by:minna no kotoba 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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