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와쇼쿠(일식)」. 일본인은 매일 당연하게 먹고 있는 와쇼쿠인데, 많은 외국인 관광객한테서도 “정말 좋아한다!” “푹 빠졌다!”라는 의견이 들려오곤 한다.
그렇지만, 자국에서 먹은 와쇼쿠과 실제로 일본에 와서 먹어본 와쇼쿠에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에는 과거에 인터뷰를 해준 외국인의 의견을 모아 와쇼쿠에대한 의견을 소개한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상상 이상”이었다는 요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상상을 크게 뒤엎은 미역의 식감
아까 김의 식감이 좋았다고 한 G 씨. 반대로 식감이 별로였던 식재료는 이것이다.
“미역은 좀 별로였다. 김이 너무 맛있고 먹기 좋아서 비슷하게 생기긱도 해서 먹어봤더니 전혀 다른 맛이어서 깜짝 놀랐다. 식감이 맞지 않았다. 츄잉껌이나 젤리같았다”
미소시루, 초절임 등으로 익숙하게 먹어온 일본인은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외국인이 먹기에는 식감이 독특하다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No.1 일본 요리에! 오코노미야키의 맛에 감동
제일 상상 이상의 맛이었던 음식은 오코노미야키였다. 그 이유는?
“오코노미야키를 먹기 전에 양배추, 콩나물 등등 여러가지 재료가 가득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별로 맛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일본 친구와 함께 먹어보고 감동했다! 식감이 부드러운 데다 달콤하면서도 매운 소스맛이 훌륭하다. 지금은 일본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다”
많은 양의 채소에다 소스, 마요네즈, 듬뿍 넣은 가쓰오……. 보기만으로는 맛을 상상하기가 어려워, 별로 먹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식감과 풍미, 볼륨은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다! 이탈리아 출신의 남성도 마음에 들었다고 하니 참 다행이다.
그동안 꺼려온 데마키와 호소마키 스시에 푹 빠졌다!
외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일본 스시를 보고도 상상 이상의 놀라움을 경험했다고 한다.
“스시는 자국에서도 많이 먹어봤다. 김이 부각되는 스시는 이탈리아에 별로 없어서 데마키나 군칸은 보기에 좀 거부감이 들었는데 일본에서 먹은 데마키 스시는 정말 맛있었다! 참치는 데마키로 만들어도 호소마키로 만들어도 참을 수 없게 맛있다. 김도 바삭바삭해서 식감이 좋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김이 겉을 감싸고 있는 스시가 별로 없다고 하는데, 일본에 온 후에 먹어보니 상상 이상으로 맛있었다고 한다. 참치를 니기리 스시가 아닌 호소마키로 먹어도 맛있다니! 굉장한 스시통이다!
어느 것을 먹어도 맛있는 라멘
"일본의 라멘은 너무 맛있어서 감동 그 자체예요. 스프의 종류도 많고 특히 일본인이 운영하는 가게는 어느 가게라도 맛있다 생각해요."
‘라멘 = 중화요리’라는 이미지가 있으나 중화요리의 라멘과 일본의 라멘은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돈코츠(돼지뼈), 시오(소금), 토리가라(닭육수), 채소 등등 그 가게에 따라 스프나 면에 특징이 있고 독자적인 맛을 자랑한다.
이런 부드러운 오므라이스는 처음!
"녹는 듯한 계란이 얹힌 오므라이스는 일본에 와서 처음 먹어 봤어요. 너무 맛있고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상상 이상으로 맛있는 일본 음식 중의 하나로 선택된 음식은 예상 밖의 오므라이스(서양 요리인 오믈렛과 라이스를 함께 먹으면서 탄생한 일본식 서양요리)였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친숙한 오므라이스가 다른 나라에서는 좀 처럼 보기 힘든 레어 요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참고로 '부드러운 반숙 계란에 데미 글라스 소스 파' 와 '완전히 익힌 계란에 케첩 파' 의 오므라이스 설전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일본인들 사이에서 계속되고 있는 논쟁 중 하나라고 한다.
시라스(멸치, 청어, 은어 등의 치어)회
"일본에서는 시라스를 회로도 먹죠? 눈까지 먹는 걸 보고 정말 놀랐어요. 아직까지 못 먹는 것 중의 하나예요. 솔직히 무서워요."
생각지도 못한 식재료가 등장! 시라스를 회로 먹는 일본인들의 습관을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외국인들의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멸치나 시샤모(빙어과 생선), 눈퉁멸 등은 머리까지 먹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시라스는 머리를 따로 먹지 않는다기보다는 아무 생각없이 통째로 먹는 것이 일본에서는 일반적이다. 그러한 식문화가 외국인들의 눈에는 충격적인 듯 하다.
▼관련기사
▼SNS정보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
에도 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도쿄의 대중목욕탕 문화를 외국인이 체험. 전통을 간직한 곳부터 현대적으로 리뉴얼한 최신의 대중목욕탕까지 철저하게 리포트
by: Yohei Kato
-
시부야 볼거리 - 7월 25일 오픈한 ‘시부야 사쿠라 스테이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맛집과 체험 정리!
by: Miyu Shimada
-
도쿄 여행자도 알아두면 좋은 정보!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롯폰기 거리를 목표로 한 ‘롯폰기 안전 안심 프로젝트’
-
시모키타자와 맛집 리스트 13곳: 수프 카레, 슈크림, 카페 등 최신 인기 매장 소개
by: Tiffany YU
-
방일 외국인이 아직 모르는 도쿄 현지인들이 즐기는 대중목욕탕의 매력 철저히 해부!
by: Yohei Kato
-
2024년 도쿄와 주변의 추천 수족관 10곳 : 접근성이 좋으며 비가 오는 날도 안성맞춤!
by: Tiffany 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