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세코에서는 성수기인 겨울을 맞이하면 크고 작은 스키장이 오픈한다. 그 중에서도 '니세코 하나조노 스키장', '니세코 그랜드 히라후 스키장', '니세코 빌리지 스키장', '니세코 안누프리 국제 스키장'은 스키장이 넓은 코스도 많기 때문에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다.

위의 4개의 스키장의 총칭을 '니세코 유나이티드' 라고 한다. 어느 스키장도 니세코초(ニセコ町)와 굿창(倶知安) 마을에 걸쳐서 산·니세코 안누푸리에 퍼져 있어, 설질은 거의 변하지 않고 어디서나 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다. 각 스키장의 오픈은 예년 11월말부터 12월초. 시즌이 끝나는 것은 스키장에 따라 다르지만 긴 곳은 5월 초순까지이다.

그러나 '아직 니세코에 가본 적이 없다'는 분은 언제 가면 좋은 것인지, 또 어느 스키장이 자신에게 맞는지 등 모르는 것도 많을 것. 그래서 이번에는 대만에서 니세코로 이주해 스키와 스노우 보드 기술 인증 라이센스를 3개를 취득해, 현재는 니세코에서 스키강사를 하고 있는 슈민첸 씨에게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날씨와 설질
시즌이 시작되는 12월 상순은 눈이 적고, 가끔 비가 내리기도 해, 눈이 녹거나 얼거나 해서 슬로프의 상태가 안정되지 않다. 중순 이후, 적설 상황은 안정되지만, 1월이나 2월에 비해 기온이 다소 높고, 설질은 젖어있는 느낌이다.

●혼잡 상황
크리스마스에서 설날까지는 많은 관광객으로 혼잡하다. 그 이외의 시기는 한적하다.

●어떤 사람에게 추천?
푹신한 파우더이지는 않아, 약간의 아이스번도 상관없다는 중급자, 상급자를 위한 시즌. 초보자도 스키스쿨을 수강하면, 강사가 괜찮은 슬로프를 선택 줄 것이다. 겨울 시즌을 특별한 장소에서 보내고 싶은 분에게 추천.

●날씨와 설질
일조량이 적고 기온도 낮기 때문에 설질은 가장 좋은 상태! 게다가 매일같이 눈이 내리기 때문에 언제든지 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다. 하루 평균기온은 영하 5도,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정도이다.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확실한 방한 대책을 세운 뒤에 스키를 즐기자.

●혼잡 상황
중화권이 춘절을 맞이하는 1월 중순 이후는 아시아의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한다. 스키학교와 강사의 예약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스키강습을 고려하고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게 좋다. 설날 이후의 2주정도는 느긋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 추천?
파우더 스노우를 마음껏 즐기고 싶은 분에게 추천. 파우더 스노우는 넘어져도 별로 아프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1월은 좋은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날씨와 설질
기온도 설질도 1월과 거의 변함없이 계속 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다. 겨울 폭풍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주의를 하자.

●혼잡 상황
춘절시기를 지나면 중순까지는 혼잡하며, 그 이후는 혼잡함이 완화된다.

●어떤 사람에게 추천?
붐비는 스키장에서 다른 사람과 부딪혀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안전하고 천천히 타고 싶다면, 2월 중반 이후를 선택하는게 좋다.

●날씨와 설질
3월 전반에는 설질이 좋지만, 후반에 들어서는 기슭의 눈은 약간 녹아 젖은 상태가 된다. 맑은 날이 많아, 높은 고도에서는 요테이산을 바라보이는 절경을 만날지도 모른다.

●혼잡 상황
1월이나 2월과 비교하면, 사람 수는 적어진다.

●어떤 사람에게 추천?
수분이 많은 눈은 스키, 스노우보드의 보드판이 멈추기 쉬어 초보자는 오히려 타기 쉬워진다. 아직 눈도 충분히 있어, 니세코의 겨울을 즐길 수 있다. 후반은 서서히 아이스번이 되어 간다.

●날씨와 설질
기온이 올라가며, 산기슭의 눈이 녹아내린다. 산 정상 부근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지만 설질은 젖은 아이스번이 되어있는 곳도.

●혼잡 상황
스키를 탈 수 있는 구간이 한정되기 때문에, 시즌 중 가장 비어 있는 상태.

●어떤 사람에게 추천?
시즌 마무리를 즐기고 싶은 상급자에게 추천.

숙박중 스키, 스노우 보드를 더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면 야간스키도 추천! 활주할 수 있는 코스는 산 중턱에서 산기슭까지의 경사가 느슨한 코스에 한정되므로 초보자도 도전하기 쉽다. 밤에는 플래시가 빛나는 스키장 산기슭에 펼쳐지는 거리의 야경 등 낮에는 맛볼 수 없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도 있다. 야간스키는 니세코 안누프리 국제 스키장, 니세코 빌리지 스키장, 니세코 그랜드 히라후 스키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스키, 스노우 보드 초보자라면 스키스쿨(강습)에 등록하는 것이 좋다. 스쿨에서 기술뿐만 아니라 규칙이나 매너 등 다양한 지식을 알려준다. 정지하는 법, 안전하게 구르는 법, 리프트를 탈때 주의점 등 기초를 제대로 익힐 수 있다. 스키, 스노우 보드의 재미를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강사한테 배우고 나면 자신의 실력을 어느 정도 늘었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스키장을 선택할 때에는 날씨와 혼잡상황뿐만 아니라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스키장를 아는 것도 중요. 니세코 유나이티드는 산의 모양에 따라 경사도와 기복이 각 스키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추천! 니세코 안누프리 국제 스키장

상급자를 위한 4코스, 중급자를 위한 6코스, 초급자를 위한 3코스가 있다. 숫자만 보면 상급자와 중급자를 위한 스키장처럼 느껴지지만, 초급자부터 중급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 이유는 중급 코스의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기 때문이다. 초급자도 스키스쿨에서 제대로 연습을 하면 중급 코스에 도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코스의 폭이 넓어서 다른 사람과의 교차하는 위험이 적고, 자신의 페이스로 탈 수 있다.

●겨울의 액티비티가 풍부! 니세코 빌리지 스키장

코스의 수는 총 27코스로 다양하며 초급자 코스도 갖추고 있다. 홋카이도의 언어(방언)나 특산품이 코스 이름으로 되어 있어, 매우 독특하다. 나무들 사이를 지나는 코스는 슬로프보다는 숲을 질주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니세코 빌리지 스키장, 니세코 유나이티드 중에서 스키, 스노우 보드 이외의 겨울 액티비티가 가장 충실한 스키장. '눈에 익숙해지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다'는 분들은 스노우슈과 크로스 컨트리 스키 등 설원을 걷는 체험을 도전해 보면 좋을 것이다.

니세코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넓으며, 일본 최대급의 스케일과 세계 굴지의 파우더 스노우를 겸비한 스키장이다. 코스 수는 22종류가 있어, 상급자에서 초급자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다.

비압설 코스와 경사도의 큰 코스도 충실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중급자에서 상급자에게 매력적인 스키장이다. 슬로프의 정면에는 명봉 · 요테이산이 있어, 맑은 날에는 사진을 잘받는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리프트 권은 인접한 HANAZONO 스키장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니세코 HANAZONO 스키장

북동 방향의 스키장이기에 해가 비치는 시간이 짧고, 슬로프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를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니세코 유나이티드는 어디서나 훌륭한 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니세코 HANAZONO 스키장의 설질은 최고라는 평가도 있다.

스키장에 인접한 니세코 그랜드 히라후 스키장에 연락 과정을 포함하여 총 9개의 코스가 있다. 특징은 맵을 보면 첫 방문자도 한눈에 알 간단하고 명확하게 나뉘어진 코스 구성. 초보자 지역은 무빙워크 '매직 카펫'이 있어, 편하게 경사면을 오를 수 있으며, 리프트를 타기 전에 미끄러지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다.

각 스키 리조트는 슬로프의 상단에 연결되어 있어 '니세코 전산의 공통 리프트권'이라는 티켓을 구매하면 모든 스키장을 자유롭게 미끄러질 수 있다. 니세코 유나이티드를 통째로 즐기기 위해, 각 스키장 상급자 코스를 클리어하고 싶은 분이나 장기 숙박 동안 다양한 코스를 경험하고 싶은 분에게 딱이다. 티켓 요금이나 판매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니세코 유나이티드의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자.

일단 니세코는 눈사태로 인한 사망사고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산이었다. 니세코는 모든 스키장 이용자와 스키장 관리지역 외를 즐기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의 공식 규칙으로 '니세코 규칙'을 정하고 있다. 규칙 위반시 리프트 티켓의 몰수와 스키장 이용정지 등도 있다. 2020-21 시즌, 규칙이 일부 개정된다. 그러나 전체적인 규칙은 다음과 같다.

·출입금지구역에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밧줄을 뚫고 스키장 코스 밖으로 나와서는 안된다. 코스 밖으로는 반드시 게이트에서 나가기
·게이트가 닫혀있을 때는 코스 밖으로 나와서는 안된다
·스키장 코스 밖에서는 헬멧, 눈사태 신호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2020-21 시즌부터 의무화)
·스키장 코스 밖에서 수색 구조에는 비용이 청구된다.
·초등학생 만의 스키장 코스 외를 즐기는 것은 금지

Text by:민나노고토바샤
※ 본 기사의 정보는 2020년 11월 시점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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