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의 단풍은 오유키야마의 아사히다케부터 시작되며 점차 남쪽으로 퍼져간다.

홋카이도의 산에는 단풍나무과와 마가목, 아까시나무, 가문비나무, 문비나무 등 침엽수와 활엽수가 뒤섞여 자생한다. 붉은 색, 노란 색, 초록 색 등 삼색으로 물든 그 광경은 실로 장관이다.

산이나 숲에 굳이 가지 않아도 가로수로 조성된 마가목 열매가 빨갛게 물들고 은행나무와 포퓰러나무의 잎이 황금 빛이 되면 가을이 왔다는 신호다. 참고로 홋카이도의 은행나무는 10월 중순~하순에 걸쳐 물드는데 이는 도쿄 보다 한 달 빠른 편이다.

오유키야마 아사히다케

단풍철
9월 중순~하순

해발1000m에 있는 아사히다케 온천에 있는 산로쿠역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약 10분 가면 해발 1600m에 있는 스가타미역에 도착한다.

스가타미역에서 출발해 제1전망대를 거쳐 제4전망대, 스가타미 전망대, 제5전망대 순으로 한 바퀴 산책하면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홋카이도의 최고봉으로 해발 2291m에 위치한 아사히다케의 전망과 아사히다케를 비춰주는 스가타미의 연못 등 눈앞으로 절경이 펼쳐진다. 이곳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단풍놀이가 시작됐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9월 중순부터 하순이 제철이다. 마가목과 사스래나무의 울긋불긋한 빛깔이 산등성이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시설 정보>
시간: 6:00~최종17:30(계절에 따라 변동)
휴일: 무휴
요금: 성수기(6월 1일~10월 31일): 왕복권 3,200엔, 편도권 2,000엔, 비수기(11월 1일~5월 31일): 왕복권 2,400엔, 편도권 1,400엔
교통편: 삿포로 시가에서 아사히다케 온천까지 차로 약 2시간 30분. 또는 JR 삿포로역에서 특급 열차를 타고 1시간 25분. 아사히카와역에서 하차 후 셔틀 버스 이데유호를 타고 약 1시간 50분 이동한 뒤 아사히다케에서 하차.

은하 폭포, 유성 폭포

단풍철
9월 하순~10월 중순

아사히카와의 동쪽, 가미카와초에 위치한 온천 마을 소운쿄. 이시카리강을 따라 약 24km나 이어지는 절벽 사이 협곡에 10채 정도되는 호텔이 들어서 있다. 가을이 되면 소운쿄의 절벽과 구로다케에 단풍이 들어 노란 색과 붉은 색으로 물든다. 그 중에서도 소운쿄 온천에서 국도 39도를 타고 차로 약 5분 정도 가면 닿는 은하 폭포와 유성 폭포가 특히 명소로 손꼽힌다. 주차장에서 20분 정도 경사면을 따라 올라간 곳에 소바쿠다이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두 개의 폭포와 단풍으로 물든 절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시설 정보>
시간: 견학 자유
교통편: 삿포로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 45분. 또는 JR 삿포로역에서 특급 열차를 타고 1시간 25분, 아사히카와역에서 하차 후 버스로 1시간 55분, 소운쿄에서 하차.

노보리베츠 지고쿠다니

단풍철
10월 중순

전국적으로 유명한 온천지인 노보리베츠 온천의 원천이 나오는 지고쿠다니는 히요리야마의 분화 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폭렬 화구다. 직경 450m나 되는 지고쿠다니는 증기가 피어올라 그 이름에 걸맞게 정말 지옥에 온 것 같은 황량한 풍경을 연출한다. 지고쿠다니 안에는 나무 길이 조성되어 있어 옛 분화구 주변으로 마가목과 옻나무, 사스래나무 등 단풍을 구경하면서 산책할 수 있다.


<시설 정보>
시간: 견학 자유
교통편: 삿포로에서 차로 1시간 40분. 또는 JR 삿포로역에서 특급열차로 약 1시간 15분, JR 노보리베츠역에서 하차 후 버스로 15분, 노보리베츠 온천 하차 뒤 도보 10분.

조잔케이

단풍철
9월 하순~10월 중순

삿포로 시내 남쪽에 위치한 조잔케이 온천은 수행승 미이즈미 조잔이 1866년에 만든 온천이다. 삿포로 시내에서 교통편이 좋아 삿포로의 안방(이 지역에서는 ‘온천’을 나타내는 의미로도 쓰임)이라 불리며 사계절 언제 가도 온천을 즐기러 온 여행객들로 붐빈다.

아름다운 계곡을 바라볼 수 있는 산책로가 있으며 특히 온천 거리에서 도보 10분 정도 가면 닿는 후타미 구름다리에서 내려다 보는 단풍이 기가 막히다. 계곡을 수놓은 아름다운 단풍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탕도 있어 천천히 산책을 즐긴 다음 쉬어 가도 좋다.


<시설 정보>
시간: 견학 자유
교통편: JR 삿포로역에서 차로 약 50분(버스 이용도 가능)

나카시마 공원

단풍철
10월 중순~11월 상순

JR 삿포로역에서 스스키노를 사이에 끼고 남쪽으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공원. 이곳은 일본의 도시 공원 및 일본의 역사 공원 100선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공원 입구에서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지나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큰 연못이 나오는데 수면에 단풍이 비쳐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또 국가의 중요문화재인 호헤이칸, 핫소안과 같은 역사적인 건축물과 콘서트 홀도 있다. 연못 주변을 둘러싼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든 모습과 도심의 빌딩 숲이 연출하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시설 정보>
시간: 견학 자유
교통편: 지하철 삿포로역에서 지하철 남북선을 타고 5분, 나카시마마쓰엔역 하차 후 바로.

히라오카 수예 센터

단풍철
10월 중순~10월 하순

‘미도리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삿포로 시내에 있는 정원. 넓은 부지에는 일본식 정원, 서양식 정원이 있으며 봄이면 7종류의 벚나무에서 앞다투어 꽃이 피고 가을이면 8종류 700그루 이상이나 되는 단풍나무들이 붉게 물든다.

이 중에서도 단풍나무과인 ‘노무라모미지’의 붉은 터널이 특히 유명하며 단풍 시즌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든다. 또 약 3000그루의 나무를 원뿔형과 둥근 모양으로 재단한 주목강 등이 주류를 이루는 디자인 정원도 볼 만하다!


<시설 정보>
시간: 4월 하순~11월 상순 8:45~17:15
휴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다음 날이 휴무)
교통편: JR 삿포로역에서 버스로 약 20분. 히라오카4조 2초메에서 하차, 도보 1분.

홋카이도 대학 은행나무 가로수

단풍철
10월 하순~11월 상순

홋카이도 대학은 1876년에 설립된 삿포로 농학교가 전신인 일본의 국립 대학이다. 삿포로역의 북쪽에 위치한 넓은 캠퍼스 안에는 포퓰러 나무가 심어진 가로수길, 홋카이도 대학 종합 박물관, 역사적인 건축물인 제2농장 등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이 아주 많다. 가을이 되면 교내에 있는 약 380m나 되는 도로 양 옆으로 이어지는 약 70그루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나뭇가지가 아치 형태를 만드는데 이 모습이 또 장관이다.


<시설 정보>
시간: 견학 자유
휴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다음 날 휴무)
교통편: JR 삿포로역에서 도보 5분

시레토코 고개

단풍철
10월 상순~중순

세계자연유산인 시레토코 반도를 횡단하는 시레토코 횡단 도로의 최고 지대에 위치한 시레토코 고개. 시레토코 최고봉인 라우스다케가 눈 앞에 펼쳐지고 네무로 해협 저편으로 북방 4개섬 중 하나인 구나시리토가 보인다.

해발 738m를 자랑하는 고개는 눈잣나무가 무성하게 서식하며 사스래나무와 마가목이 경사면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시레토코 고개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전망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시설 정보>
견학 자유(통행은 4월 하순~11월 상순 경)
교통편: 삿포로에서 차로 9시간 50분. 또는 삿포로역 버스 터미널에서 이글 라이너를 타고 약 7시간 15분. 우토로 온천 버스 터미널에서 하차 후 차로 25분.

※ 이 정보는 2020년 초에 게시된 것을 2024년 8월에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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