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을

Update: 2016.11.02

기후가 온화하여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일본의 가을. 아름다운 단풍이 절정을 맞이한다. 더욱이 일본에서는 '식욕의 가을'이라고도 하여 제철의 산해진미를 잔뜩 맛볼 수 있는 맛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단풍

일본의 단풍은 9월경 홋카이도부터 시작하여, 규슈에서는 11월 말쯤까지 즐길 수 있다. 단풍 색으로 물든 절과 신사의 경치를 즐기는 것도 좋다. 유명한 단풍 명소로는 교토의 아라시야마나 히가시야마, 도쿄의 메이지진구 가이엔이나 쇼와 기념공원을 꼽을 수 있다. 단풍을 볼 수 있는 나라는 일본 외에도 있지만, 일본만큼 단풍의 색채가 풍부한 곳은 달리 없다고도 일컬어진다.

달맞이

일본에서는 가을의 아름다운 보름달을 보며 연회를 여는 풍습이 천 년 이상 이어져 왔다. 억새풀을 장식하고 경단을 담고 갓 수확한 토란을 준비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일본인은 달의 무늬에서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 모습을 떠올렸다.

피안

춘분과 추분 시기에 열리는 불교의 풍습으로, 조상에게 감사를 드리는 것이 목적이다. '피안'은 겨울부터 봄,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절이 변하는 시기에 해당한다. 빨간 피안화가 가을의 피안이 오는 것을 알려 준다. 많은 일본인은 이 시기에 성묘를 한다. 조상의 묘를 청소하고 꽃과 '오하기'를 올린다. 오하기란 쌀을 쪄서 찧은 후 작게 만든 것을 팥소로 감싼 일본식 과자이다.

운동회

더운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시원해지는 가을에 일본의 학교에서는 '운동회'가 개최된다. 10월 10일은 '체육의 날'로서 나라의 공휴일로 정해져 있기도 하며, 이 시기에 운동회가 집중적으로 개최된다. 운동회란 적팀과 백팀, 두 팀으로 나누어 다양한 경기를 통해 경합하는 대회이다.

문화제

가을은 '예술의 가을'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는 문화제가 개최된다. 문화제에서는 학생들이 준비한 연극이나 연주를 선보인다. 또한, 노점을 세워 학생들이 만든 요리와 디저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외부인들도 찾아와 함께 문화제를 즐긴다.

고로모가에(철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것)

여름에서 겨울로 바뀌는 시기에 옷을 얇은 것에서 두꺼운 것으로 바꾸는 관습을 말한다. 10월 1일을 기준으로 하여 학교 교복도 일제히 하복에서 춘추복, 동복으로 바꾸는 것이 일본의 연례행사이다. 고로모가에는 원래 행사의 일종이지만, 학교 교복 같은 경우에는 약 2주간 바꾸는 기간이 있어 강제적으로 시행된다. 또한, 각 가정에서도 겨울을 대비하여 장롱의 옷들을 바꿔 넣는다.

단풍과 일식을 즐긴다면 가을을 추천

역사적 건조물, 유명 관광지와 단풍이 벌이는 아름다운 경연은 일본 외의 나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멋진 광경이다. 세계적으로도 미식으로 알려진 일식은 가을을 맞이하면 한층 더 맛있어진다. 산과 바다에서 나는 많은 식재료가 제철을 맞이하여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가 잔뜩 있다.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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