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신사・불각의 건축 양식

절・신사・불각의 건축 양식

Update: 2017.03.29

지방에서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까지 일본 전국에는 수많은 신사와 절이 있다. 대나무 숲속이나 산 중턱에 지어진 큰 신사부터 도로 옆에 있는 작은 신사까지 다양하지만, 그 건축 양식은 기본적으로 거의 같다. 또 신사는 신관과 무녀가 관리하고 있다.

절・신사・불각의 건축 양식

절・신사・불각의 건축 양식

신사와 절에는 다른 건축 양식이 있으며, 주로 지붕의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다. 이 건축 양식은 일본어 「다테루(건설하다:建てる)」나 「쯔쿠르(만들다:作る)」를 의미하는 「쯔쿠르(짓다:造る)」에서 유래한 「쯔쿠리(造り)」라 불린다. 신사・절・불각의 건축 양식은 중국의 건축이나 불교의 영향을 받으면서 시대와 함께 변화했다. 그럼 대표적인 건축 양식을 몇 가지 살펴보자.

일본 전통 건축 「신메이즈쿠리(神明造)」

일본 전통 건축 「신메이즈쿠리(神明造)」

대표적인 신메이즈쿠리 건축물은 일본에서도 가장 유명한 신사인 미에 현의 이세신궁(伊勢神宮)일 것이다. 간소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이 건축 양식은 일본 고유의 것이며, 그 기원은 고분 시대(250~53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가공되지 않은 나무로 지어진 신메이즈쿠리로 지어진 신사는 고상식(高床式)에, 지기(千木)나 가츠오기(鰹木)라 불리는 부재로 꾸며진 삼각형 지붕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 양식「다이샤즈쿠리(大社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 양식「다이샤즈쿠리(大社造)」

가장 오래된 신사 건축 양식의 하나이다. 그 구조는 다른 신사에 비해 독창적인 양식으로 고대 일본 가옥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중심이 되는 기둥은 「신노미하시라(心御柱)」라 불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이샤즈쿠리로 가장 유명한 신사는 시마네 현의 이즈모다이샤(出雲大社)로 이 양식 명의 유래이기도 하다. 그 아름다운 유선형 지붕은 노송나무껍질로 되어 있으며 가장 두꺼운 부분은 약 1 m에 이른다. 현재의 혼덴(本殿)은 에도 시대인 1744년에 지어져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지붕은 신메이즈쿠리처럼 「뱃집지붕(切妻造)」이지만, 신메이즈쿠리가 히라이리(平入)인데 반해, 다이샤즈쿠리는 쓰마이리(妻入)이다. 지금도 높이 24 m의 위용을 자랑하지만, 헤이안~가마쿠라 시대에는 2배의 높이를 자랑했다.

아름다운 호오도(鳳凰堂)

일본에서 제일 화려한 건축물이라는 호오도는 귀족의 호사스러운 침전에 자극받아 세워져, 다양한 건축 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원래 아미타도(阿弥陀堂)라 불렸지만, 불사조가 날개를 펼친 것 같은 모습에서 나중에 보오도(봉황당:鳳凰堂)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일본의 10엔 동전에도 그려져 있는 이 건물은 교토 관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절・사원・불각의 특징

절・사원・불각의 특징

여기서부터는 절・사원・불각의 부지 내에 있는 일반적인 건축물, 장식물에 대해 소개한다.

도리이(鳥居) : 신사의 문으로 신성한 공간과 세속적인 공간을 나누고 있는 것. 여러 개의 도리이가 있는 신사도 많으며, 교토의 후시미이나리다이샤 등은 혼덴까지 가는 길에 1만 개 이상의 도리이를 지난다. 대부분 신사에는 적어도 1개 이상의 도리이가 있다. 또 도리이를 지날 때는 한가운데로 가지 않고 양 끝으로 걸을 것. 가운데는 신이 다니는 길이라 여겨진다.

산도(参道) : 신사로 이어지는 길. 참배자는 이 길을 걸으며 참배를 준비한다. 신사에 발을 들이는 사람은 평온한 마음가짐 갖도록 하자.

데미즈야(手水舎) : 참배자가 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장소 「죠즈야」라고도 불린다. 사원과 신사 두 곳 모두에 있으며, 참배자는 혼덴에 다가가기 전에 이곳에서 나무 국자를 사용해 손과 입을 씻는다.

도로(灯籠) : 산도에 늘어서 있는 석등은 불교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도로는 각각 「땅」「물」「불」「바람」「하늘」처럼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오대원소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후, 인간의 몸이 이런 원소로 돌아간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가구라덴(神楽殿) : 「가구라(神楽)」란 신에게 봉헌하는 가무를 말하며, 「가구라덴」이라는 건물에서 연주된다. 축사나 의식이 열리는 건물이기도 하며, 결혼식이나 노가쿠에도 사용된다. 사원에는 없으며 신사에만 있다.

에마(絵馬) : 신에게 소원을 전달하기 위한 작은 나무판. 사원 또는 신사의 참배자는 이것에 소원을 적어, 봉납한다. 에마에는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각 절・사원・불각에서는 독자적인 에마가 판매되고 있다.

셋샤(摂社)와 맛샤(末社) : 신사(神社)의 경내에 세워진 작은 건축물(社)로 해당 신사의 제신과 연이 깊은 다른 신을 모시고 있다. 혹은 모시고 있는 신과 신사의 관계를 깊게하기 위해 지어지기도 한다.

고마이누(狛犬) : 사자와 개를 섞은 듯한 상상 속의 생물. 사원 또는 신사에 사악한 것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주로 혼덴 앞에 세워져 있다. 또 이나리 신사(稲荷神社)에는 여우, 덴만구(天満宮)에는 소 등 다른 동물이 수호수(守護獣)를 맡기도 한다.

하이덴(拝殿) : 혼덴 바로 앞에 세워져 있고 신에게 기도를 바치는 장소. 제사나 기도 등도 이곳에서 한다. 혼덴과 하이덴 사이에는 참배자가 공물을 준비하는 네사도노(幣殿)라는 건물도 있다.

다마가키(玉垣) : 신사나 혼덴 주위를 둘러 싼 울타리

혼덴(本殿) : 신을 모시고 있는 건물로 대부분 거울 등의 신체(ご神体)가 보관되어 있다. 이에 반해 사원은 본당에 본존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지기(千木)와 가츠오기(鰹木) : 신사 지붕을 장식하는데 사용되는 부재. 포크 모양으로 갈라진 지붕 양식은 신도 고유의 것이며, 불교 사원과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