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하는 ‘새로운 생활양식’이 자리잡고 있어 위드 코로나 시대라 불리는 요즘, 음식점과 숙박 시설, 교통수단 등에서는 어떠한 코로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알아 보았다. LIVE JAPAN의 취재와 각사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현재 시행 중인 코로나 대책을 장르별로 조사해 보았다.
좌석 간 칸막이, 공간 멸균, 로봇 도입, 인형(?)까지 등장한 [음식점편]
음식점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의 일환으로 좌석 간에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1시간 동안 수 차례 환기를 실시하는 공간 멸균 시스템을 도입하고, 계산 시 비접촉 결제로 응대하는 가게도 많은 것 같다. 가게 입구와 계산대 주변에 알코올 소독액을 비치해 두고 있는 모습은 이제 더이상 비일상적인 풍경이 아니다.
특히 좌석 간 칸막이는 천연 돈코츠 라멘 전문점 ‘이치란’이 코로나 이전부터 실행 중인 ‘맛 집중 카운터’라 불리는 좌석이 좋은 예다. 최근 몇 개월 이내에 오픈한 다른 음식점에서도 카운터 좌석에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개인실 좌석의 경우도 옆 테이블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공간을 배치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20년 5월에 와타미가 오픈한 야끼니쿠 뷔페 전문점 ‘가미무라 목장’에서는 모든 좌석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터치패널로 주문할 수 있으며, 회전초밥집처럼 특급 레인에 음식을 올려 자리로 서빙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SNS에서도 화제가 된 특이한 사례 중 하나인데, 시즈오카현에 소재한 이즈 샤보텐 동물 공원 ‘숲의 동물 레스토랑 GIBBONTEI(기본테이)’에서는 카피바라와 레서판다 인형이 자리에 앉아 방문객들을 맞이해준다. 귀여운 인형을 보며 힐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덤이고, 좌석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인기 햄버거 체인점 모스버거 오사키점에서 분신 로봇 ‘OriHime(오리히메)’를 도입했다. 원격 조작으로 방문객들이 원하는 메뉴를 안내해 주는 등 실제 접객을 하면서 로봇이 점원 업무를 담당하는 체제를 7월 27일(월)~8월 하순까지 약 1달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다마가와 다카시마야의 레스토랑에서는 배전 시에 로봇의 손을 빌림으로써 ‘비접촉(고객 간, 또는 고객과 매장 직원들 간에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함)’, ‘비대면(고객과 매장 직원들이 대면 접객을 하지 않음)’ 오더 스타일을 실현시켰다.
이 밖에 비접촉을 실현시키는 방법으로 터치 패널식 오더기와 사전에 좌석 및 메뉴를 예약 주문할 수 있는 앱을 도입한 음식점도 있다.
서모그래피와 자동 체크인 도입, 온천 혼잡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숙박시설편]
호텔과 료칸 등 숙박시설에서는 숙박 전에 체온 측정 및 알코올 소독을 유도하는 한편 컨디션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숙박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2020년 7월 15일에 리뉴얼 오픈한 클래식 호텔 ‘후지야 호텔’에서는 접수처에서 체온을 자동 측정해주는 서모그래피를 도입하고 있다. 또 엘레베이터 앞과 레스토랑 입구, 객실 등 관내 곳곳에 알코올 소독액을 비치해 두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 수준의 코로나 감염 방지 대책을 지향한다’고 선언한 종합 리조트 회사 호시노 리조트가 운영 중인 럭셔리 호텔 ‘호시노야’와 온천 료칸 ‘카이’에서는 프론트 체크인을 일시 중지했다. 객실까지 직접 안내해 주고 체크인도 룸에서 진행한다. 또 도시 관광 호텔 ‘OMO5 도쿄 오쓰카’ 등에서는 자동 체크인기를 도입해 직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조정하고 있다.
또 호시노 리조트에서는 온천, 대욕장 이용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적시에 혼잡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리조나레 토마무’, ‘리조나레 야쓰가타케’에서는 수영장 혼잡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당에서는 레스토랑의 혼잡 상황을 체크해 입점 시간을 분산시키고 있다. 또 식사 형태는 뷔페 스타일에서 세트 메뉴 및 테이크아웃 스타일로 변경 중이라고 한다. 일부 시설을 제외한 ‘카이’, ‘호시노야 도쿄’, ‘호시노야 교토’에서는 반개인실에서 요리를 제공한다.
호텔에서 먹는 음식하면 뷔페 스타일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각 시설에서는 이용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만족할 만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코네 ‘고라’역 근처에 있는 ‘하코네 유토와’에서는 뷔페 형식은 일시 중지했다. 그 대신 저녁은 정식 메뉴와 기타 메뉴를 추가로 주문하는 스타일로, 조식은 정식 메뉴로 변경했다. 레스토랑 안에 마련된 코너 2곳에는 사이드 메뉴와 디저트, 음료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뷔페 카운터가 있어 정식 외에도 좋아하는 메뉴를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철저한 실내 멸균, 이용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는 자제하도록 한 [교통수단편]
대중교통수단의 경우도 국교교통성과 각 철도 사업자들이 협조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성에서는 철도 이용객들에 대한 당부사항으로 다음 3가지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1)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는 자제할 것.
(2)차내 환기에 대해 이해하고 협조할 것.
(3)혼잡한 시간대와 차량을 피해 이용할 것.
각 사업자들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과 실내에서의 대책, 지정석 발매 시 대책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고속버스 ‘WILLER EXPRESS’를 운행하는 WILLER EXPRESS는 오리지널 시트 ReBorn Aeropure(프라이빗 공간을 확보한 3열 독립 쉘형 시트, 이하 ‘리본’)가 탑재된 차량에 공간 멸균 탈취 장치인 ‘Aeropure를 설치해 두고 있다. Aeropure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유효성이 확인된 심자외선 LED를 탑재한 장치로서, 음식점 등에서도 도입을 추진 중인 제품이다.
WILLER EXPRESS에서는 좌석의 혼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예약 시에 미리 혼잡 상황을 확인해 버스편과 좌석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자 코로나 대책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여행을 즐기자.
이 밖에 관광시설과 유원지, 테마파크 등에서도 종업원들의 건강 관리와 마스크 착용, 알코올 소독액 사용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야마나시현에 있는 유원지 ‘후지큐 하이랜드’에서는 ‘진지한 얼굴 챌린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장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는 등 짜릿한 어트랙션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참신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어트랙션과 오락 시설 등을 이용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큰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또 다른 사람들과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을 마주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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