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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센토와 온천의 ‘그것이 알고 싶다!’ 외국인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Q&A 15선

일본센토와 온천의 ‘그것이 알고 싶다!’ 외국인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Q&A 15선

공개 날짜: 2019.12.09
업데이트 날짜: 2021.01.30

온천과 센토(대중목욕탕)는 일본 하면 떠오르는 문화 중 하나다. 일본인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도 외국인 입장에서는 궁금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이번에는 외국인들이 일본의 온천과 센토에 대해 갖고 있는 궁금증을 목욕문화 전문가이자 일본건강개발재단 주석연구원, 그리고 교수의 직함을 갖고 있는 고토 야스아키 선생님이 풀어주기로 했다. 깜짝 놀랄 만한 궁금증부터 일본인도 의외로 알지 못했던 사실까지 흥미로운 내용이 많을 것이다. 지금부터 주목!

목차
  1. 질문① 어떤 순서로 탕에 들어가야 하나요? 몸을 다 씻은 후에 들어가는 건지? 아니면 가볍게 샤워를 하고 탕에 들어간 다음 몸을 씻어도 되는 건가요?
  2. 질문② 일본인은 정말 온천 안에서 사케를 마시나요?
  3. 질문③ 왜 목욕을 한 후에 우유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가요?
  4. 질문④ 왜 일본에는 센토문화, 온천문화가 있나요?
  5. 질문⑤ 온천과 센토의 차이는 뭐죠?
  6. 질문⑥ 온천 물은 정말 효과가 있나요? 보통 물과는 다른가요? 피부에 좋은가요?
  7. 질문⑦ 왜 온천 옆에는 냉탕이 있죠? 어떻게 쓰는 건가요?
  8. 질문⑧ 정말 수건을 머리 위에 올려도 되는 건가요? (만약 수건을 탕 속에 빠뜨리면 어떻게 하죠?)
  9. 질문⑨ 방귀를 뀌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중간에 화장실에 다녀와도 되나요?
  10. 질문⑩ 방사선(라돈)을 사용한 온천도 있는 것 같은데 괜찮은 건가요?
  11. 질문⑪ 온천성분은 유황만 있는가요?
  12. 질문⑫ 알몸으로 탕에 들어가는 게 창피한데… 평소에 아무도 없는 시간대가 있나요?
  13. 질문⑬ 일본에서 가장 비싼 온천은 어디에요?
  14. 질문⑭ 온천에서 때를 밀어도 되나요?
  15. 질문⑮ 체모가 많은데다 문신이 있는데 괜찮나요?
  16. 그 밖의 외국인들로부터 문의가 많았던 토픽

질문① 어떤 순서로 탕에 들어가야 하나요? 몸을 다 씻은 후에 들어가는 건지? 아니면 가볍게 샤워를 하고 탕에 들어간 다음 몸을 씻어도 되는 건가요?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순서로 들어가면 됩니다. 다만 탕의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음부는 닦고 들어가는 것이 에티켓이죠. 몸이 뜨거운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우선은 몸에 물을 끼얹는 ‘가케유’를 하거나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탕에 들어간 후에 본격적으로 몸을 씻는 것이 더러움도 잘 제거되니 ‘가볍게 샤워나 물을 끼얹는다탕에 들어간다몸을 씻는다’의 순서가 이치에 맞다고 봅니다.

질문② 일본인은 정말 온천 안에서 사케를 마시나요?

온천하면 술의 이미지가 있는 것 같은데 건강을 생각하면 탕 속에서나 입욕 전의 음주는 위험해서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욕실에서 사케나 맥주 등 알코올 음료를 판매하는 온천시설도 있긴 합니다. 노보리베츠 온천의 ‘다이이치타키모토관’ 등은 사케나 맥주 등을 판매합니다. 또 시오바라 온천의 ‘고운소’에서는 족탕을 하면서 술을 즐기거나 벳푸8탕의 ‘오이타온천좌’ 물산관은 족탕이 바(bar) 스페이스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족탕이라면 조금은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질문③ 왜 목욕을 한 후에 우유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가요?

여러 설이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전후 일반가정에 냉장고가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 센토가 냉장고를 도입해 차가운 음료를 제공했기 때문에 센토와 우유업계와 연대를 맺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입욕 후에는 땀으로 수분을 빼앗겼으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죠. 최근에는 수분과 이온을 보충하는 스포츠 음료를 판매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질문④ 왜 일본에는 센토문화, 온천문화가 있나요?

이것도 여러 설이 있는데, 일본은 100 이상의 활화산이 있는 화산국가로 자연용출하는 온천이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어디 가도 온천이 있는 환경인 것이 온천문화가 발전한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지형이나 기후적 조건 때문이 수자원이 풍부한 것도 센토문화가 발전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센토에 관해서는 일반가정에 욕실이 도입되고(현재 95%) 전성기에 비해 그 숫자는 많이 줄었지만 탁 트인 느낌의 대형 탕을 즐기는 문화는 지금도 여전합니다.

질문⑤ 온천과 센토의 차이는 뭐죠?

일본의 정의는 온천은 ‘25℃ 이상의 온도 또는 특정성분을 일정량 이상 함유하거나 성분총량이 1,000mg/kg 이상 함유되어 있을 것’입니다. 한편 센토는 대중목욕탕으로 꼭 온천일 필요는 없지만 온천을 소유하고 있는 센토도 있습니다. 도쿄에서는 ‘오타구’에 온천센토가 많은데 센토는 기본적으로 요금이 정액(도쿄라면 대인 470엔)입니다. 서비스는 입욕과 휴게공간, 음료 판매를 하는 시설이 메인으로 지역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많이 등장하는 수퍼센토는 일반 센토보다 요금이 조금 비싼 편으로 다기능 욕조와 식당・레스토랑, 시설에 따라서는 마사지와 스파 서비스를 갖춘 곳도 있죠. 가족과 친구들과 레저 감각으로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질문⑥ 온천 물은 정말 효과가 있나요? 보통 물과는 다른가요? 피부에 좋은가요?

일본에는 10종류의 요양천이 있습니다. 요양천이란 어떤 증상의 치료에 적합한 온천으로 각각 탕에 들어가거나 마셔서 요양효과가 있는 질환(적응증)과 반대로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피해야 하는 질환(금기증)이 정해져 있습니다. 피부에 대한 작용으로는 피부에 코팅을 하는 염화물천, 유황염천 등과 클렌징 효과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알칼리성 온천,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피부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이산화탄소천 등이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이산화탄소천에서 체온이 올라가는 모습을 끓인 수돗물과 비교한 것입니다.

산성천, 유황천은 강한 살균작용이 특징인데 자극이 강하니 피부가 약한 사람은 탕에서 나온 후에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마실 수 있는 온천이라도 과유불급. 정해진 허용량을 지키면서 마시도록 합시다.

질문⑦ 왜 온천 옆에는 냉탕이 있죠? 어떻게 쓰는 건가요?

지나치게 달아오른 몸을 식히기 위해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우나와 세트인 경우가 많죠.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온냉 교대욕에 관해서는 확실한 효과와 근거는 없지만 자율신경을 고르게 하거나 운동 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설이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차가운 물에 갑자기 뛰어드는 것은 심장에 큰 무리를 주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⑧ 정말 수건을 머리 위에 올려도 되는 건가요? (만약 수건을 탕 속에 빠뜨리면 어떻게 하죠?)

수건을 머리에 올리고 탕에 들어가도 상관없습니다. 만약 탕에 수건이 빠진다면 재빨리 건지세요. 찬물로 적셔서 꽉 짠 수건을 머리 위에 올리면 머리에 피가 확 올라오는 듯한 부작용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수건을 짤 때는 탕 바깥에서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질문⑨ 방귀를 뀌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중간에 화장실에 다녀와도 되나요?

방귀를 무리해서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용변은 바깥에서 보도록 하세요. 아기들은 체온이 올라가면 변이 나오기 쉬우니 상태를 잘 지켜보고 대처하세요. 중간에 화장실에 가는 것도 무방하지만 다녀온 후에 다시 탕에 들어갈 때는 처음처럼 음부를 잘 닦은 후에 들어갑시다.

질문⑩ 방사선(라돈)을 사용한 온천도 있는 것 같은데 괜찮은 건가요?

온천으로 이용되는 방사선은 미약한 것으로 몸에 나쁜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돗토리현의 미아사 온천, 니가타현의 무라스기 온천, 미에현의 유노야마 온천 등이 대표적입니다. 방사선은 호흡으로 폐에서 흡수되므로 탕에 들어가면서 심호흡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질문⑪ 온천성분은 유황만 있는가요?

아닙니다. 요양천의 천질은 10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많은 것은 염화물천・단순온천입니다.

질문⑫ 알몸으로 탕에 들어가는 게 창피한데… 평소에 아무도 없는 시간대가 있나요?

비교적 한산한 것은 아침 이른 시간과 밤 늦은 시간대지만 온천의 천질에 따라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혼욕이 있는 료칸이나 호텔에서는 유아미기(입욕 시 착용하는 옷, 원피스(여)와 반바지(남) 타입 등이 있다)를 대여하는 시설도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오붓하게 들어갈 수 있는 가족탕이 있는 시설도 있으니 남과 들어가는 것이 도저히 힘들 경우에는 이런 탕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질문⑬ 일본에서 가장 비싼 온천은 어디에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가고시마현에 있는 묘켄 온천 ‘덴쿠노모리’는 산 전체에 빌라가 몇 동 있어서 2인 1박 30만~50만 엔. 산을 통째로 빌릴 경우는 500만 엔입니다. 그 밖에도 도야코 윈저의 윈저스위트 2인 1실(조식 포함) 80만 엔도 있습니다. 국내 고급호텔이나 해외 리조트 중에는 더 비싼 곳도 많겠지만요…(웃음)

질문⑭ 온천에서 때를 밀어도 되나요?

탕 안에서는 때를 밀어서는 안 됩니다. 또 원천 가케나가시* 타입의 작은 온천 등에서는 샴푸와 비누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때를 미는 것은 NG겠죠. 그래도 꼭 밀고 싶다면 시설 측에 물어보세요. 시설에 따라서는 별도의 공간에서 세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천도 있습니다.
*가케나가시… 온천수의 양이 풍부해 24시간 내내 흘려 보내는 위생적인 방식. 가온, 가수, 소독약 등을 첨가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질문⑮ 체모가 많은데다 문신이 있는데 괜찮나요?

체모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문신은 작은 것이라도 입욕을 거부하는 시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문신을 커버하는 스티커나 반창고, 래시가드 등을 착용하고 입욕을 허가하는 온천시설도 있습니다. 모처럼 찾았는데 온천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너무 아쉬운 일이죠. 그러니 사전에 문신이 있어도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를 시설 측에 문의하세요. 료칸의 객실에 딸린 탕이나 가족탕은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외국인들로부터 문의가 많았던 토픽

동물과 연관된 전설이 있는 온천은 어디에요?
사슴(가케유 온천@나가노현), 백로(도고 온천@에히메현, 야마나카 온천@이시카와현, 게로 온천@기후현), 백여우(유다 온천@야마구치현), 원숭이(다와라야마 온천@야마구치현) 등이 있다.

온천이나 센토에서 도움이 될 만한 말은?
‘Gokuraku, Gokraku’. 일본인은 고쿠라쿠, 고쿠라쿠라고 해서 ‘천국이 따로 없구나’라는 뜻인데 온천에서 이 말을 하면 주변에 있는 일본인들에게 큰 웃음을 줄 겁니다.

왜 일본인은 40℃나 되는 탕에 들어가는거죠?
일본인이 목욕으로 가장 기대하는 것이 온열효과입니다. 탕에 몸을 담그고 체온이 올라가 혈류가 좋아지면 말초에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시켜 몸을 신선한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매일 이것을 반복하는 것이 일본인의 장수 비결 중 하나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고토 선생님 피셜).

온천, 센토에 관한 궁금증이 많이 풀렸는가? 마지막으로 고토 선생님에게 어떤 식으로 목욕을 즐기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부탁했다. “목적에 따라 다르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릴랙스를 원한다면 미지근한 탕에 느긋하게 들어가고, 시원함을 원한다면 뜨거운 탕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는 식으로 말이죠.”
이번에는 일본의 목욕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기본적인 에티켓만 잘 지킨다면 저마다의 스타일로 목욕을 즐기면 되지 않을까. 일본에는 다양한 온천과 센토가 있으니 원하는 목적에 맞게 즐겨보도록 하자.

[자문]고토 야스아키 선생님 (교수, 일본건강개발재단 주석연구원)

Written by: Miyuki Yaj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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