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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중에 동전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일본여행 중에 동전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공개 날짜: 2019.02.10
업데이트 날짜: 2019.02.08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기념품이나 먹을 것 이외에 반드시 가져오는 또 다른 한 가지는 무엇일까? 바로 일본 돈(잔돈)이다. 지폐는 환전을 하면 그만이지만 자잘한 동전은 환전도 안 되는지라 바꿀 수도 없고... 더욱이 계획성 없이 지폐만 썼다가는 한국에 돌아 올 때 한 뭉탱이의 잔돈 부자가 되어 귀국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얼핏 듣기에는 잔돈을 쓸 일이 별로 없어 많이 남는다는 말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 정 반대다. 일본은 현금 특히 잔돈을 쓸 일이 정말이지 많다. 그런데 왜? 잔돈이 없어지지 않을까? 그 이유는 화폐(동전)의 단위가 1엔(10원)까지 있다 보니 계산시 금액에 맞게 계산하지 않으면 거스름돈이 발생하여 계속 잔돈은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정말로 일본에서는 현금(잔돈)을 쓸 일이 많은 것인 지, 구체적으로 살펴 보도록 하자.

1.자동 판매기는 잔돈을 이용해야 한다?!

1.자동 판매기는 잔돈을 이용해야 한다?!

일본은 길을 걷다 보면 끊임없이 자판기(자동 판매기)가 눈에 들어온다. 어디 길 뿐 인가. 백화점을 가도 지하철 역 안에서도 유원지 안에서도 어딜 가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판기.
이처럼 수 많은 자판기를 이용하여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비단 음료 만이 아니다. 술, 담배, 간편 인스턴트 음식까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 음료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다.

100엔짜리 동전 하나면 음료 구입이 가능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대략 110엔~160엔 정도의 가격이기 때문에 잔돈(100엔, 10엔)이 있으면 정말 편리하다. 물론 지폐도 이용은 가능하나 음료 1개를 구입하면 손에 쥐는 거스름돈의 양은 한국의 2배 가량이 될 것이다.

예)
자판기에 1000엔 투입-> 캔 커피(130엔) 구입-> 거스름돈 870엔
동전 개수 최소 7개 (500엔 1개, 100엔3개, 50엔 1개, 10엔 2개)
동전 개수 최대 15개 (100엔 8개, 10엔 7개)

만약 당신이 1000엔짜리 지폐를 이용한다면 고작 음료 하나를 구입하고 최소 7개에서 최대 15개의 동전을 주머니 속에 집어 넣어야 한다. 참고로 일본 자판기는 한국과 달리 동전을 이용하든 지폐를 이용하든 음료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거스름돈이 자동으로 나온다(더치 페이 문화). 즉 1000엔을 투입하였다고 하여 음료를 한꺼번에 3~4개를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음료 하나를 사고 거스름돈을 강제로 받고? 번거롭게 다시 돈을 투입하여 음료를 사야한다. 그러니 음료를 2개 이상 구입할 시에는 가격에 맞게 동전을 준비하여 음료를 구입하도록 하자.

2.한국은 카드사회! 일본은 현금사회?!

2.한국은 카드사회! 일본은 현금사회?!

문화, 쇼핑, 여행 등등 입으로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그것이 유형소비든 무형소비든 카드 한 장이면 뭐든지 소비가 가능한 한국은 심지어 재래시장이나 노점상에서도 조차 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이른바 ‘카드의 나라’ 인 셈이다.

한편 옆 나라 일본의 상황은 어떨까? 우리는 당연하게 사용하는 카드이지만 일본인들은 카드 보다는 현금 계산에 익숙해져 있다. 편의점, 음식점, 쇼핑몰, 어딜 가도 현금으로 계산하는 일본인의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카드로 계산하는 사람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 카드(신용, 체크)는 사용이 불가능 한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여행중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의 상황은 어떨까?

각 편의점의 카드사용가능
편의점 명
사용 가능한 카드
서클 케이 선쿠스
JCB / VISA / MASTER / DISCOVER등
패밀리 마트
CB / VISA / MASTER / AMAX 등
로손
JCB / VISA / MASTER / AMAX 등
미니스톱
JCB / VISA / MASTER / AMAX 등
세븐일레븐
JCB / VISA / MASTER / AMAX 등
쓰리에프
불가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대형 프렌차이즈 편의점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곳에서는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쓰리에프는 SUICA 등의 충전식 카드만 사용 가능). 그나마 편의점의 상황은 좋은 편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규동(소고기 덮)을 좋아하여 일본 여행시에는 자주 규동 가게를 들락날락 한다. 그 중 반드시 꼭 들르는 곳은 대형 프렌차이즈 규동 전문점 요시노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시노야는 카드 계산이 안된다(2018년 11월 5일 기준).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음식점에서 카드 결제가 안된다니… 그것도 대형 프렌차이즈점이?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프렌차이즈점에서 카드 결제가 안 되면 개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은? 두말 하면 잔소리다. 일전에 지인들과 오사카에 방문하여 점심을 먹으러 초집에 간 적이 있었다. 가게 밖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현금이 없어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을 찾고 있었다)하고 필자는 ‘점심은 제가 살게요. 마음껏 드세요.’ 라고 큰 소리를 치고 식사 후, 계산대에서 카드를 내밀었는데… ‘죄송합니다만 런치는 카드 계산이 안됩니다’. 라는 다소 황당한 소리를 듣고 결국은 지인이 계산을 대신 하는 쑥스러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이나 유원지, 대형 체인 음식점 등은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일본인들도 예전에 비해 카드 사용량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음식점을 비롯하여 노점상, 개인 영업장 등에서는 아직까지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곳도 생각 보다 많이 있으니 현금을 이왕이면 미리 잔돈을 준비해 두도록 하자.

3.소비세 때문에 잔돈이 있어야 한다?!

3.소비세 때문에 잔돈이 있어야 한다?!

편의점에서 과자나 빵, 음료수를 한꺼번에 구입할 때는 잘 몰랐었는데 삼각김 (150엔) 하나를 집어 들고 당당하게 계산대에서 잔돈 150엔을 낸 후부터는 알게 된 것이 있다. 가격표에 적힌 금액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가 빠른 사람은 필자가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는 지 이미 파악했을 것이다. 그렇다. 일본은 소비세(8%)가 상품 가격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물론 소비세가 포함된 가격도 있다). 즉 150엔의 삼각김을 사기 위해서 필자가 지불해야 했던 금액은 150엔에 12엔(소비세 8%)을 합한 ‘162엔’이었던 것이다(2019년 10월부터 소비세 10%로 인상).

500엔짜리, 100엔짜리, 50엔짜리, 10엔짜리, 5엔짜리, 그리고 1엔짜리까지 일본의 단위별 화폐(동전)의 종류에 놀랍기도 하면서 이 많은 것을 다 가지고 다닐 생각을 하면 머리가 아프기도 하다(웃음). 이처럼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의 잔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무언가를 구입할 때에 편리하기는 하다.

하지만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도 불편하니 지폐나 500엔 또는 100엔짜리 동전은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참고로 일본인들은 ‘코제니 이레’(동전 지갑)를 별도로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많다. 좀 더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원한다면 코제니 이레를 구입하여 동전을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4.번외편

4.번외편

일본은 태풍, 지진 등으로 인한 자연 재해가 한국에 비해 빈번한 편에 속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금을 준비해 둬서 나쁠 건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를 들어 지진이 일어나면 통신 장애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일까지 발생할 지도 모른다. 확률적으로 여행중 자연 재해의 영향을 받을 일은 없겠지만 미리 현금을 준비해 둔다면 그 상황을 빠르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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