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면 이불을 덮어 놓은 커피 테이블과 같은데 ‘고타츠’에는 단순한 테이블을 넘은 기능이 갖춰져 있다. 이 훌륭한 일본 독자적인 발명품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밑을 들여다보자.
테이블 밑은 난방기구로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TV를 보면서 발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고타츠의 기원은 14세기 경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는 옛날 조리기구의 일종인 이로리(일본의 전통적인 난방 장치) 위에 이불을 걸쳐 ‘호리고타츠’라고 불리던 것이 그 근원이다. 그 이후, 수 세기가 지나 고타츠는 전기식으로 진화하여 지금도 여전히 일본의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난방기구 중 하나로 사랑 받고 있다.

일본 겨울의 늘 인기 있는 메뉴라고 하면 ‘나베모노(냄비 요리)’ 혹은 줄여서 ‘나베(냄비)’라고 불리는 푹 끓인 요리이다. 냄비 요리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예를 들어 ‘창코나베’는 스모 선수들의 전통요리로 사랑받고 있다. 인기 있는 재료로는 고기, 생선, 두부, 표고버섯, 시라타키(실 모양의 가는 곤약, 실곤약) 외에도 파, 양배추 등의 채소류. 최근에는 김치나베, 밀푀유나베, 카레나베와 같은 새로운 나베 요리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에 냄비 요리에는 규칙 따위는 없다. 요리하는 사람이 상상에 따라 또는 기호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온천이든 대중 목욕탕이든 욕실이든 좌우간 일본인은 목욕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욕조에 들어가는 행위는 단순히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 일뿐만 아니라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가족과 친구와의 교류를 깊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1년 내내 목욕은 사랑받고 있는데 특히 추운 시기가 되면 유자나 데코퐁(한라봉)과 같은 향이 좋은 감귤류를 욕조에 넣는 것도 일본 특유의 풍습이다. 어떤 대중목욕탕에는 과일이 통째로 욕탕에 떠있기도 한다. 그 광경은 언뜻 보면 우스꽝스럽지만 한번 체험해보면 푹 빠지게 될 것이 틀림없다.

외출할 때 또는 외풍이 있는 집에서 지낼 때에는 꼭 ‘핫팩’을 사보자. ‘핫팩’은 비닐 포장을 뜯자 마자 몇 초만 지나면 알맞게 따듯해지는 뛰어난 제품이다. 열을 발하는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며 철과 공기중의 산소, 물에 의한 화학변화를 응용한 것이다. 손에 들고 있거나 호주머니 안에 넣는 타입의 핫팩도 있으며 옷 등에 붙일 수 있는 접착 테이프가 붙어있는 타입의 핫팩, 전자레인지로 덥혀서 몇 번씩 재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핫팩도 있다.

겨울에 마시고 싶은 음료 랭킹 1위에 빛난 적도 있는 ‘생강차’. 그 잘 달여진 맛은 물론이거니와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생강의 성분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으로도 인기 있는 음료이다. 그 밖에도 생강은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하고 구역질과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등 다양한 건강에 좋은 효과로 알려져 있다. 생강차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일본의 슈퍼마켓이라면 어디에서나 판매하고 있는 신선한 생강을 갈아서 뜨거운 물을 붓고 기호에 따라 꿀이나 레몬을 넣으면 집에서 만든 맛있는 생강차가 완성된다. 더 편하게 만들고 싶다면 아무 슈퍼마켓에서나 팔고 있는 분말 형태의 생강차에 뜨거운 물을 넣기만 하면 끝이다.

이 밖에 일본 특유의 방법뿐만 아니라 당신이 좋아하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꼭 LIVE JAPAN의 SNS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