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시네마 콤플렉스라고 불리는 큰 규모의 영화관이 늘고 있다. 한 시설 안에 여러 스크린이 있어 3D 영화 등 최신 상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방에는 쇼핑몰 안에 영화관이 있는 경우도 많다. 그 밖에도 200명 이하를 수용할 수 있는 미니 시어터나, 오래된 영화를 위주로 상영하는 명화 극장이라고 불리는 영화관도 있다.

외국 작품은 일본어 자막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동용 작품 등은 일본어로 더빙하여 상영되는 경우도 있다. 영화 중에는 연령 제한이 있는 것도 있는데, PG12는 12세 미만은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 R15+는 15세 미만 관람 불가, R18+은 18세 미만 관람 불가란 뜻이다.

애니메이션 대국인 일본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의 극장판이 많이 상영되며 어른이 즐길 수 있는 작품도 많다. 입장 특전 상품을 모으기 위해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열렬한 팬도 있다. 학교 방학 기간인 봄, 여름, 겨울에는 아동용 애니메이션 영화가 많이 개봉되어 아이를 함께 온 부모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일본인은 영화를 감상할 때도 매너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무언가를 먹거나 마실 때에도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휴대폰 전원을 끄고, 상영 중에는 대화하지 않으며 감동적인 장면에서 박수를 하는 사람도 없다. 거의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울거나 감동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영화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요일은 레이디스 데이로 여성 손님들은 영화 요금이 할인된다. 또한 매월 1일은 영화의 날로 지정되어 있어, 남녀 모두 영화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도 만 60세 이상 시니어 할인, 2인 고객 할인 등도 있다. 일본의 영화관은 주말에 붐비는 경우가 많다. 미리 자리를 예약할 수 있는 영화관도 있으니 적극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