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고대의 쓰레기장이었던 조개더미나, 왕족의 무덤인 고분과 같이 역사 깊은 유적은 물론, 성터나 옛 가옥, 정원을 비롯하여 비교적 역사가 짧은 곳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적을 관광할 수 있다.
일본의 사적이란?

일본에는 1,700개가 넘는 사적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곳으로 지정된 '특별 사적'이 존재한다. 사원이나 성터 등 약 200~400년 전 에도 시대의 사적도 많이 남아 있지만, 조몬 시대 이전의 취락 흔적과 같이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된 곳도 있다. 예를 들면, 아오모리 현에 있는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대략 5,000년 전의 것이다. 이들은 문화적인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도 잘 보존되어 있다.
도쿄에 있는 사적

도쿄는 근대적인 대도시이지만, 에도 성 터를 비롯하여 몇 군데의 사적이 있다. 에도 성은 1457년에 축조된 뒤 확장 및 정비되었다. 에도 성 자체는 유감스럽게도 소실되고 말았지만, 현재 황궁으로서 일본의 천황이 주거하는 고쇼를 비롯하여 일반 대중에게 개방된 사적도 있어, 관광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그 밖에는 분쿄 구에 있는 고이시카와 고라쿠엔이나 유지마 덴도, 주오 구에 있는 하마리큐 온시 정원 등이 유명하다.
나라 시대 이후의 사적

세계 유산인 '고도 나라의 문화재' 중 하나로 꼽히는 헤이조 궁터는 710년에 나라로 천도했던 역사를 전해주는 유적이다. 그 외에도 마찬가지로 세계 유산인 히로시마 현의 이쓰쿠시마 신사나 이와테 현에 있는 모쓰지 절 등도 한 번쯤 둘러보길 권하고 싶은 사적이다. 또한, 도치기 현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가로수 길, 총 길이가 35km에 달하는 닛코 삼나무 길은 특별 사적 및 특별 천연기념물로서 이중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진귀한 사적

사적 중에서도 진귀하다고 여기지는 곳은 홋카이도 하코다테 시에 있는 고료가쿠 성이다. 에도 막부가 붕괴하기 직전인 1866년에 축조된 것으로, 비교적 역사가 짧은 곳이다. 또한, 고분이나 성터뿐만 아니라 정원도 사적의 범주 안에 들어가며, 교토에 있는 지쇼지(은각사), 로쿠온지(금각사)도 특별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적을 관광할 때의 요령과 지켜야 할 점

성터는 부지가 광대한 곳이 많으니, 시간을 들여 천천히 돌아보고 싶은 경우에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방문하는 편이 좋다. 또한, 사원이나 산속에 자리한 사적은 돌계단으로 되어 있고 길이 별로 좋지 않은 곳이 있으므로, 걷기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을 추천한다. 사적은 기본적으로 야외에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사병에 주의하고 음료수를 휴대하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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