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의 중심지 나가타초에 있는 히에 신사는 장사 및 회사의 번창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정·재계의 인사들을 비롯하여 사업가들의 참배가 끊이지 않는 신사다. 옛날에는 에도 성을 수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히에 신사는 원숭이가 신의 사자이므로 배례전 좌우에 원숭이 석상이 안치되어 있다.

1627년에 창건된 신사로, 8월 중순에 열리는 '후카가와 하치만 마쓰리'는 3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축제. 매달 세 번째 일요일을 제외한 매주 일요일에는 경내에서 골동품 시장이 열리며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고 있다.

메이지 천황과 쇼켄 황태후를 모시는 신사. 70만 ㎡의 광대한 부지에는 전국에서 봉납된 약 10만 그루의 나무로 조성된 푸르른 숲이 있어 사계절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1월 1~3일 사이에 새해 첫 참배를 위해 찾아오는 참배자 수가 매년 300만 명이 넘어 일본에서 가장 참배객이 많은 곳으로 손꼽힌다.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아키하바라 전자 상가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간다 묘진 신사는 약 1,300년의 역사를 지닌 오래된 신사이다. 일본 장수가 이 신사에서 승리를 기원하고 나서 일본의 천하 통일을 이루었다는 일화가 전해져 승부운과 스포츠 운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일본의 전자 제품 메이커 'Panasonic'의 창시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도 이 신사에 참배를 계속해 온 사람 중 하나이다.

예부터 순산이나 아이를 갖게 해주는 신으로 신앙을 모으는 신사다. '미스즈오비'는 소박한 무명 옷감을 옛 모습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살려 태아를 지켜주는 띠를 말한다. 2016년 봄에 새로운 신전으로 이전되었다.

우에노 공원의 일각에 있는 신사로, 400년간 일본을 통치한 도쿠가와 막부를 세운 무장을 신으로 모신다.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돌로 된 도리이와 참배길에 늘어선 중후한 등롱, 금빛으로 빛나는 신전 등 볼거리가 많다.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신을 모시는 신사로 1,900년의 역사를 지닌다. 신사의 부지 내에 있는 건물 7채가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이다. 수많은 새빨간 도리이가 터널처럼 줄지어 늘어선 '센본 도리이'도 지나가 보자.

부부의 신과 인연의 신을 모셔 예부터 인연을 맺어주는 곳으로 추앙받는 신사다. 도쿠가와 8대 장군 요시무네가 건립한 신전은 에도 시대 모습 그대로 현존하고 있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아카사카에 위치하여 도심 한복판에 자리하면서도 수령 400년을 넘어선 커다란 은행나무를 비롯하여 자연 경관이 많이 남아 있다.

아사쿠사 신사는 센소지의 창건에 관련된 세 인물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다. 100기에 달하는 미코시(신을 모신 가마)가 아사쿠사의 거리를 행진하는 '산자 마쓰리'는 5월에 열리는 중요한 이벤트. 에도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축제로 인기가 높으며, 해마다 약 15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온다.

도쿄의 번화가인 신주쿠에 자리 잡은 하나조노 신사. 매년 11월에 열리는 '도리노이치'로 불리는 축제는 60만 명의 인파로 붐빈다. 장사의 번영을 가져다주는 물건인 '가자리쿠마데(장식용 갈퀴)'를 파는 가게나 음식 등을 파는 노점이 늘어서 겨울의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활기가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