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거지만 도쿄 도심의 대부분의 편의점은 24시간 365일 영업을 하고 있다.
도쿄의 좁디 좁은 매장이라면 없을지도 모르나 기본적으로 편의점에는 음식 섭취가 가능한 아담한 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다. 물론 매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무료 Wi-Fi도 사용이 가능하다.사용방법은 단순히 패스워드 입력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각 편의점의 공식 사이트에 영어로 된 등록안내 페이지가 있으므로 사전에 등록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세븐 일레븐과 훼미리 마트 등의 대형 체인의 편의점이라면 기본 일본 국내에 택배를 보낼 수 있다. 해외배송이 안되는 점이 좀 아쉽다. 여행자라면 도쿄에서 오사카로 행선지 이동 또는 체류하는 동안 호텔이나 공항까지 짐을 보낼 수 있다. 계산대에서 전표를 받아 이름, 배송지 주소 등을 기입. 마지막으로 택배 요금을 지불하면 끝이다.
혹시나 체류시에 온라인에서 쇼핑을 한다고 가정했을때, 가장 가까운 편의점을 배송지로 지정하면 그곳에서 짐을 받을 수도 있다.

카드보다 현금을 선호하는 일본의 음식점이나 소매점의 특성때문에 일본여행은 현금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럴 때 다행히 편의점의 ATM이라면 일부를 제외한 현금 카드 · 신용 카드로 엔화 인출이 가능하다. 게다가 다른 언어 선택이 있기 때문에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자주 방문하는 점포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도 면세 서비스를 도입했다. 진열장에 있는 깃발과 면세점 스티커를 참고하면 된다. 소모품의 합계 금액 이 5,001 엔 이상일때, 여권을 제시하면 면세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단, 편의점에서 5,000엔 이상 구입할 게 뭐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테마파크나 박물관, 콘서트 등에 갈 계획이 있다면 편의점 설치된 기계를 주목하면 된다. 매표소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되므로 때문에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참고로 고속버스 티켓구입도 가능하다! 단 구입은 간단할지 모르나 환불을 원할시에는 티켓을 발권하는 회사의 창구에서 해결이 가능한 경우도 많으니, 반드시 갈 경우에만 구입하는게 좋다.

많은 편의점에서는 무료로 화장실을 빌려준다. 길거리의 공중 화장실과 비교해 편의점 화장실은 매우 깨끗하다. 생각보다 관리가 잘 되는 느낌이다.

편의점에서도 신선한 야채와 과일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취급 점포에 따라 다르지만 대파. 양파. 콩나물, 오이 등의 기본 식탁에 올라가는 야채를 판매하고 있다. 사실 처음 봤을때에는 좀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이젠 익숙하다.

마지막으로, 편의점 서비스와 관련은 없지만 일본의 편의점에있는 독특한 것을 소개한다.
편의점 계산대 안쪽에는 오랜지색의 작은 볼이 구비되어 있다. 이것은 "컬러볼" 이라하여 방범용으로 사용되는 볼이다. 볼 안에는 특수한 염료가 들어가 있어 강도 및 절도 등의 피해를 당했을 때 도망치는 범인을 향해 사용하면 된다. 볼이 터지면서 그 안의 염료가 옷이나 차량 등에 묻을 경우 좀처럼 지워지지 않아 범인을 찾는데 용이하다는게 설명이다.

밤에 돌아다녀도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이 있지만 일본에서도 특히 심야의 편의점은 범죄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를위한 방범 대책의 하나이다.
물론 실제로 던질 수 있을까? 괜히 보복을 당하는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어 실제로 얼마나 사용되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