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동물원의 내부는 JR 우에노 역과 가까운 ‘동원’과 시노바즈 연못이 있는 ‘서원’으로 나뉜다.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점(기프트샵)은 동원과 서원에 각각 한 곳씩 있지만 이번에는 동원에 있는 ‘리틀 트렁크’의 도움을 받아 매출 데이터를 토대로 한 판다 기념품 인기 Top5를 소개받았다.
※2020년 3월 현재의 정보로 취급 상품이 변경될 수도 있다.

리틀 트렁크’의 개요
샨샨을 비롯한 자이언트 판다를 전시 중인 동원에서 영업 중인 매점으로 동원의 에이스 ‘판다’를 모티브로 제작한 기념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물용으로 사용하는 소용량 봉투를 손님이 요청할 때만 제공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채면에 자이언트 판다의 일러스트가 들어간 ‘부채 자이언트 판다’ 1,265엔(부가세 포함). 판다의 동글동글한 등을 표현하기 위해 부채의 꼭대기를 일반적인 부채보다 둥글게 커팅한 점이 특징이다. 또 천 소재를 사용해 잘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부채다.

일본 전통의 느낌을 자아내는 부채는 일본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상품이라고 한다. 외국 손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품명을 영어로도 표기하고 있다. 또 판다의 검은 부위에는 조릿대 잎 문양을 넣는 등 일본 고유의 뛰어난 디자인성도 인기 비결이다. 앞으로 다가올 여름철을 위해 우에노 공원에서만 살 수 있는 부채로 남들과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어떨까?

교토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염색가공업체 ‘마에다센코’와의 콜라보 상품. 현재 판매 중인 아이템은 ‘미니 똑딱이 파우치(핑크)’ 1,100엔, ‘똑딱이 파우치(블랙･퍼플)’ 1,320엔, ‘원통형 파우치(블랙･퍼플)’ 2,200엔, ‘펜케이스(블랙･핑크)’ 1,540엔, ‘A4사이즈 토트백’ 1,760엔의 5종류다. (가격은 모두 부가세 포함)

무염색･무표백 면직물에 흑백 판다의 모녀가 사이 좋게 노는 모습을 다양한 패턴으로 넣은 디자인이 깜찍하기 이를 데 없다. 이 심플한 디자인과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아이템 구성으로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마에다센코가 제조하는 본 상품은 모두 일본 국내에서 제조하는 것으로 포장에는 그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MADE IN JAPAN’ 스티커가 붙어 있다. 이 스티커의 효과도 있어서인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고.

샨샨의 탄생을 기념해 만든 봉제인형 3종. 크기와 무게를 샨샨이 갓 태어난 당시의 상태를 리얼하게 재현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생후 2일령’의 샨샨은 14.3cm･147g으로 온 몸이 핑크색이다. ‘생후 10일령’의 샨샨은 17.6cm・283.9g으로 성장해 핑크색이 남아있지만 회색 부분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생후 20일령’이 되면 23.4cm・607.9g으로 백색과 검은색이 뚜렷하게 나타날 정도로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육사만이 만질 수 있던 아기 시절의 샨샨을 봉제인형을 통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이 획기적인 상품은 지금도 큰 인기를 자랑한다고 한다. 오는 6월에 3살이 되는 샨샨의 성장기록으로 3개를 세트로 구입하고 싶어질 것이다.

우에노 동물원에는 판다를 모티브로 한 과자가 몇 종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인기 No.1은 ‘판다 베이크드 쿠키 틴박스’ (997엔･부가세 포함)다. 쿠키는 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과자이기 때문에 폭 넓은 층에게 인기라고 한다. 초코칩과 마카다미아 너트를 넣어 구운 쿠키는 딱 먹기 좋은 사이즈이면서도 도톰하기 때문에 와삭와삭 씹는 맛도 그만이다. 매장에 진열된 샘플 케이스에는 영어로도 알레르기 성분이 표시되어 있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쿠키 뿐 아니라 틴박스와 개별포장도 디자인이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도 그만이다. 틴박스 측면에는 샨샨과 엄마 신신의 사이 좋은 모습이 그려져 있어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쿠키를 다 먹은 후에는 소품상자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영예의 인기 1위는 어린 시절의 샨샨을 모델로 한 ‘쿠타쿠타 아기 판다’ 1,650엔(부가세 포함)다. 샨샨의 돌을 기념해서 제작된 이 상품은 지금도 샨샨 팬을 비롯하여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푹신푹신하고 보드라운 감촉에 ‘쿠타쿠타(흐물흐물)’라는 상품명 그대로 축 늘어진 듯한 모습에 애착이 마구 샘솟는 인형이다. 엉덩이에는 샨샨을 뜻하는 ‘香香’이라고 적힌 핑크색 네임태크도 달려있다. 과연 인기 1위에 걸맞게 판다의 사랑스러움을 정말 제대로 표현한 인형이다.

우에노 동물원은 2020년 1월부터 해외에서 온 내방객을 위한 인포메이션 센터 ‘Tokyo Zoo Welcome Center’를 동원과 종합안내소 옆에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영어와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이 동물원 내와 주변 관광시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외에도 영어와 중국어 가이드 투어를 하루 2번 실시하고 있다. 1년 동안 기간한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니, 기간 중에 방문한다면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

또 입구인 각 게이트 근처에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표기된 가이드 맵도 비치되어 있으니 활용하기 바란다. 그 외에도 스태프 전원이 영어, 한국어, 중국어에 대응한 긴급 시 손가락 대화수첩을 항시 휴대하고 있으니 동물원 내에서 재해나 비상사태가 발생하는 등 만일의 경우에도 안심이다.

그 사랑스러운 자태로 보는 이의 혼을 쏙 빼놓는 판다. 이번에 소개한 기념품은 모두 우에노 동물원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품이니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다면 꼭 우에노 동물원을 찾기 바란다. 참고로 판다가 전시된 동원에는 올 2월에 휴게소가 신규 오픈했다. 동물들을 실컷 본 후에는 새로 지은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