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초저가 수퍼’는 전세계 어디에 가도 있다. 대형 외국계 수퍼도 이에 해당되는데 일본의 초저가 수퍼는 그 성격이 좀 다르다. ‘질보다 양’이 아니라 ‘질과 양’을 모두를 중시하는 고퀄&대용량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업소용 수퍼 우에노 히로코지점]

이곳은 ‘업소’라는 말이 상호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업소용 식품 등을 주로 취급하는 곳이다.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구입할 수 있다. 업소용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냉동 식품, 가공 식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혹시 준비할 수 있다면 대용량 보냉제를 준비해서 찾아가는 것을 권한다.

이 슈퍼마켓 체인에서는 오리지널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인기가 있는 제품이 우유 팩에 다양한 고형 디저트를 담아 제공하는 ‘1kg종이팩 스위츠’다. 안닌도후와 바바루아, 망고 푸딩과 같은 디저트류가 1리터 사이즈 우유 팩에 담겨 판매된다. 1개당 7~8인분 정도 되는 패밀리 사이즈로 각각 개별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 이 주변에는 ‘업소용 수퍼 우에노 공원점’이라는 매장도 있다. 두 매장 모두 상품 라인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방문하려는 목적지에서 가까운 점포를 찾아가 보면 좋을 것 같다.

가장 일반적인 수퍼다우면서 현지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 바로 식품 수퍼다. 주로 신선 식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방문 시 보냉제는 필수다. 숙박 시설이 이곳 우에노에 있다면 구입한 제품들을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먹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아카후다도 우에노점]

식품 전문 수퍼이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아카후다도 우에노점’. 신선 식료품의 라인업이 다양하고 매일 종류를 바꿔 가면서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이 기회도 놓칠 수는 없게 만든다. 또 아침이나 저녁 때처럼 시간대별로 세일을 자주하는 것도 이 가게의 특징이다. 세일하는 시간대를 노려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곳이지만 약간의 잡화와 일용품도 갖추고 있어 편의점 대신 이용해도 좋다. 부담없이 잠깐 들러 이 가게의 매력을 꼭 한번 느껴 보기 바란다.

[마루에쯔 히가시우에노점]

도쿄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식품 수퍼이면서 무엇보다24시간 영업을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늦은 시간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 약간의 쇼핑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이 ‘eatime’ 라는 프라이빗 브랜드 상품이다. 매장에서는 ‘군고구마’를 비롯해 오뎅과 같은 전골 요리나 인기있는 레토르트 상품, 일본식 양념을 판매한다. 유통기간이 긴 제품들도 많아 여행 선물을 구입하러 들러도 좋을 것 같다. 또 마르에쓰 히가시우에노점에서는 이 점포 독자적인 판매 행사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이 시기에 맞춰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저렴하게 식품이나 일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수퍼의 매력이다. 한편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많이 취급하는 고급 수퍼도 도쿄에는 많이 있다. 우에노 주변에 있는 고급 수퍼 2곳을 선정했다. 여행 선물로 적당한 물건들도 많고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지 고퀄 일본산 제품도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쇼핑을 위해 들러 보기 바란다.

[더 가든 지유가오카 우에노점]

이 수퍼는 우에노역 구내에 있는 고급 수퍼다. 식재료나 도시락, 반찬, 기호품 등 취급하는 제품들의 품질은 전부 톱 클래스급이다. 특히 도시락이 훌륭하다. 다양한 지방의 ‘에키벤(철도 역이나 기차 안에서 파는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어 신칸센을 타고 이동할 때 먹거나 머물고 있는 호텔에 사가서 즐겨 보면 어떨까.

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위치적인 특징 때문인지 전국 각지의 특산품과 선물 등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물론 도쿄 선물도 다양한데 도쿄 이외의 지방에서 인기있는 현지 특산물이나 식품들도 구입할 수 있다. 23시까지 영업한다고 하니 혹시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이곳에 들러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세이조이시이 아토레 우에노점]

고급 수퍼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세이조이시이’. 도쿄의 주요 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거느리고 있어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국내외 고급 식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여행 기념품이나 선물로 적절한 과자류도 다양하다. 선물을 찾고 있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있는 매장이다.

이 매장에서는 세이조이시이의 요리사들이 독자적인 레시피와 엄선한 식재료로 만든 ‘desica’ 시리즈를 전개하고 있다. 미네스트로네, 클램 차우더를 비롯해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오뎅 등 다양한 레토르트 상품 등을 판매한다. 또 이곳의 오리지날 상품인 ‘와후다시(일본식 국물요리 조미료)’도 인기다. 제대로 된 일본 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은데다 이 제품은 보냉제를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다. ‘메이드 인 재팬’ 조미료도 선물 리스트에 넣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