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노키는 창업 50년을 자랑하는 가게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우에노 아메야요코초에 위치한다. 아메요코에는 거품없는 가격의 화장품 가게나 식료품가게가 많이 있으며, 특히 평범한 서민들이 외식을 즐기기에 적당한 음식점들도 많이 있다.

하치노키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가게이다.
2층에는 테이블 석과 호리고타츠 석(바닥이 움푹파여져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좌석)이 있으며 3층은 넓고 쾌적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선뜻 들어가기 망설여지는 고급스러운 곳은 아니지만 가게의 전통과 품격이 느껴지며, 직원들이 상당히 친절하다.

대나무를 사용해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3층의 모습.

하치노키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가격 대비 맛집으로 인기있는 곳이다. 현지인에게 인기있는 곳을 찾는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바로 이곳이므로.

시모후리 일본산 소고기 샤브샤브 무한리필 코스는 A4등급의 일본 국내산 소고기와 채소로 이루어진 심플한 무한리필 코스이다.

대부분의 무한리필 코스에는 고기 완자와 츠미레(생선을 다져 만든 둥근 완자) 등의 가공식품이 들어 있으나 이곳 하치노키는 오로지 고기로만 승부한다. 맛있는 소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빨간 육질 사이에 예쁘게 자리잡은 마블링이 군침을 돌게 한다. 하치노키에서는 신선하고 좋은 육질의 소고기만 취급하기 위해 매일 도쿄의 시바우라 시장에서 일본산 A4, A5 등급의 소고기를 공수해 온다. 따라서 신선도와 고기의 질이 당연히 높다.

고기는 두껍우며 성인 손바닥 정도의 크기의 고기가 제공된다.

일본에서는 펄펄 끓는 육수에 고기를 먼저 넣고 먹어보자. 고기의 신선함을 어느정도 맛 본 뒤에 채소를 넣어 같이 먹는게 이곳의 샤브샤브를 즐기는 방법이다.

혹시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한다면 고기가 신선하기 때문에 3회 정도만 육수에 휘저어 먹어도 된다. (3회 정도로도 고기 색이 변하며 살짝 고기가 핑크 빛을 띌 때 먹어도 상관 없다)

하치노키의 타레(소스)는 전부 직접 이곳에서 만든 것으로 깔끔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의 스죠유(초간장)와 진한 고마다레(참깨소스) 이렇게 2종류가 있다.

고기와 채소를 배불리 먹었다면 마지막은 군마현 기류시의 유명 특산품인 기시멘(가늘고 납작한 일본국수 또는 면)으로 마무리 하자.
이 기시멘은 매우 얇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이 특징으로 일본에서는 이런 냄비요리의 마지막에는 항상 면을 넣어 먹는 습관이 있다. 고기와 각종 야채가 우러난 육수에 넣은 면의 맛도 굉장히 맛있다.

소금과 파가 들어간 그릇에 면과 육수를 넣고 가볍게 저어준 뒤에 먹으면 된다.

・(디너) 시모후리 일본산 소고기 무한리필 코스
・가격 : 4800엔
・이용시간 : 120분, 라스트 오더는 영업종료 30분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