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급의 어시장을 자랑하는 츠키지는 일본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가보고 싶을 만한 곳이다. 최고의 요리인들이 요리하는 신선하고 막 잡아 올린 생선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다마즈시(玉寿司)와 아오조라 산다이메(青空三代目) 등 스시집은 츠키지에서도 명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꼭 한번 가보면 좋을 것이다. 서양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스시집은 츠키지스시 다이(築地すし大), 스시잔마이 츠키지(すしざんまい築地) 및 다이와스시(大和寿司)이다. 늘 인기 있는 곳이기 때문에 길게 줄을 서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이다.
츠키지를 방문할 때에는 흡연을 삼갈 것, 향수와 샤워코롱을 뿌리고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식당에 따라서는 입장을 거절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식당의 바닥이 젖어있기 때문에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이 좋다. 츠키지는 차도 많이 다니는 거리이기 때문에 미리 조심할 필요가 있다.
츠키지의 남쪽에는 하마리큐(浜離宮)정원이 있어 도쿄만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츠키지 어시장에서 약간 북쪽으로는 고대 인도 양식 건축물과 디자인, 구조가 인상적인 츠키지혼간지(築地本願寺)절이 있다.

츠키지에서 도쿄도영 오에도선(都営大江戸線)으로 한 정거장 가면 몬자야키라는 요리로 유명한 츠키시마 역이 있다. 철판에 양배추와 많은 어패류 또는 고기를 섞어, 밀가루를 멸치, 가다랑어 등으로 우려낸 국물로 갠 것을 넣고 섞어서 굽는 것이다. 쓰키시마에는 몬자야키 전문점이 죽 늘어선 ‘츠키시마 몬자야키 길’이 있다. 가게에 따라 맛과 분위기도 다르기 때문에 본인 입맛에 맛는 몬자야키를 찾으러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646년 쇼호(正保) 시대(에도 시대 초기)가 시작되고 3년이 지나 츠키시마에 스미요시(住吉) 신사가 설립되었다. 황후 및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의 혼령을 이곳 스미요시 신사에 모시고 있다고 하며 많은 역사적 보존물들이 잠들어 있는 땅이기도 하다.
밤에 츠쿠다(佃) 공원에 가면 도쿄만의 광대한 야경과 더불어 도쿄스카이트리 및 도쿄타워, 레인보우 브리지, 오다이바의 경치까지도 볼 수 있다. 당신도 꼭 한번 카메라를 한 손에 노을을 보러 가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