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초밥집에 가서 깜짝 놀란 점은 초밥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다는 거예요!”(한국/20대/남성)

“처음으로 ‘차왕무시’ 라는 음식을 먹어 봤어요. 회전 초밥은 메뉴가 다양하고 항상 새로운 음식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
(한국/20대/남성)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회전 초밥. 마치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초밥 이외에도 국물 요리는 물론이고 라멘, 우동, 가라아게, 샐러드, 덴푸라 등, 여러 종류의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디저트로 케이크나 파르페 등도 맛볼 수 있는 등 초밥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즐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또한 회를 사용한 초밥뿐 아니라 익힌 생선을 사용한 초밥과 여러 음식들이 있어 날생선을 먹지 못하는 외국인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맛있는 초밥은 비싸요. 일본의 회전 초밥은 한 접시에 100엔 정도면 먹을 수 있는데 식재료가 신선하고 맛있어요. 정말 놀랐습니다.”(중국/20대/여성)

“저희 나라에서는 초밥을 먹어볼 수는 있지만 그렇게 맛있지는 않아요. 회전 초밥은 가성비가 정말 뛰어난 것 같아요!”(뉴칼레도니아/10대/남성)

회전 초밥은 저렴하면서 가게도 쉽게 눈에 띈다. 게다가 맛까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이번 인터뷰에 참여한 외국인들도 일상적으로 회전 초밥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해외의 싼 초밥들은 식재료가 신선하지 않거나 맛이 없는 등 가격 대비 맛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듯 하다.

저렴하고 맛있는 일본의 회전 초밥. 무척이나 좋아하는 오토로(뱃살 부위)를 싼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여성(이탈리아)의 의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의 회전 초밥을 가성비가 좋은 음식으로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초밥은 생선만 먹는 줄 알았는데 운반되어진 초밥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톡톡 터질 것만 같은 음식이 눈 앞에 있더라고요. 생선 알도 먹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이탈리아/20대/여성)

“좀처럼 저희 나라에서는 먹을 수 없는 초밥들이 많아서 신기해요.”(뉴칼레도니아/20대/남성)

외국인들이 회전 초밥에 놀란 것 중의 하나가 식재료의 다양함. 초밥의 재료하면 쉽게 떠올리는 것이 생선이지만 연어알, 날치알 등, 생선의 알도 초밥의 재료 중 하나다. 특히 유럽권에서는 ‘캐비아’(철갑상어의 알) 이외의 생선 알은 좀처럼 먹지 않아 회전 초밥집에 가서 처음으로 다양한 생선 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 중국 등의 아시아인들은 생선알을 매우 좋아한다고 대답한 반면 유럽인들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눈치였다. 기회가 된다면 유럽인들도 생선알에 꼭 도전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러 회전 초밥집에 가봤지만 레인이 있는 장소에 물이 흐르고 배로 초밥이 운반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어요.”(한국/20대/남성)

“제가 간 가게에서는 주문한 것이 레인을 타고와 제 자리 앞에서 딱 멈췄어요! 운반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더라고요.”(이탈리아/20대/여성)

신칸센 모형이 초밥을 운반하는 신칸선 레인이나 주문된 것을 요리사가 만들어 손님 자리까지 레인으로 운반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일본의 회전 초밥. 한국인 남성이 이야기 한 것처럼 배로 초밥을 운반해 주는 가게도 있다니 실로 놀라울 뿐이다. 이미 일본의 회전 초밥은 레스토랑의 레벨을 뛰어넘어 어뮤즈먼트성까지 갖추고 있다.

그 밖에 가게에서 참치 해체쇼를 하거나 터치 패널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등 기다리는 시간 동안에도 손님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일까. “단지 먹으러 왔을 뿐인데 여러 의미로 즐거웠다”는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일본의 이자카야에서도 경험해 봤는데요. 모든 주문이 태블릿으로 가능하다니… 정말이지 놀랐어요.”(한국/20대/남성)

레인에 올려진 초밥 이외에 다른 것을 주문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직원을 불러 주문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태블릿으로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뀌어 직원을 부를 필요가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하다. 초밥 주문부터 계산까지 모든 과정을 직원의 도움없이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이와 같은 일본 회전 초밥의 패스트푸드화에 감탄을 금치 못한 듯하다.

“계산하러 가기 전에 직원이 접시 수를 세잖아요? 근데 너무 빨리 세서 깜짝 놀랐어요.”

일반적으로 회전 초밥은 접시 종류(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계산 시, ‘OO색 접시가 각각 OO개’인지 직원이 센 후 총 계산 금액이 결정되는데 그 접시를 세는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다고 느끼는 듯 하다. 또한 접시 색이 다른데 어떻게 그리 빨리 세는지 놀랐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 밖에 테이블의 접시 반납구에 접시를 넣으면 게임이 가능한 곳도 있어 계산할 때까지 직원과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의견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기다리는 지루함 없이 원활하게 계산까지 이어진 점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었다.

“아직 일본에는 무한리필 초밥집이 적은 것 같아요. 중국은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정말 많은데 말이죠. 게다가 싸기까지 해요.”(중국/20대/여성)

“맛은 일본이 좋지만 이탈리아에도 무한리필 초밥집이 있어요.”(이탈리아/20대/여성)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은 다름아닌 초밥 무한리필. 요일 한정으로 무한리필을 실시하는 가게도 하나 둘씩 늘어가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 그 수가 적은 것도 사실이다. 맛있는 일본의 초밥을 무한리필로 원 없이 즐길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진화의 끝을 모르는 일본의 회전 초밥. 최고의 퀄리티와 서비스로 손님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들은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당신의 스케줄 표에 ‘회전 초밥’을 포함시켜 보는 건 어떨까. 절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