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을 갈 거라면 도움이 될만한 일본어 예문 몇 가지쯤 외워가면 좋지 않을까?
영어를 할 줄 아는 일본인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내성적이기로 유명한 일본인도 일본어로 말을 걸어오면 더욱 편안하게 대해줄 것이다.
본문에서는 일본 여행 중에 사용할 기회가 많은 표현을 상황 별로 소개하겠다. 그 의미와 활용법과 함께 예문을 체크해두도록 하자.
(Tip. 예문 중 ‘-‘표는 장음으로 살짝 길~게 발음하면 되겠다.)
사람들과 기본적인 인사와 대답을 할 때
일본인과 의사소통을 할 때 반드시 사용하게 되는 기본적인 일본어 예문이다.
1 ~3. “오하요-고자이마스”, “곤니치와”, “곤방와” (안녕하세요)
일본은 아침・점심・저녁으로 인사말이 다르다. 아침에는 “오하요-고자이마스”, 낮 시간에는 “곤니치와”, 밤이 되면 “곤방와”라고 인사를 나눠보자.
4. “아리가또-고자이마스” (고맙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할 때 쓰면 좋은 문장이다. “아리가또-”만으로도 문제 없지만, “아리가또-고자이마스”가 좀 더 예의 있는 표현이다. 반대로 “아리가또-”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천만에요 라는 뜻의 “도-이타시마시테”라고 답해보자.
5~6. “하이”(네), “이-에”(아니오)
대화 중에 긍정을 할 때, 즉 “네”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일본어로 “하이”, 부정을 할 때는 “이-에”라고 말하자.
7. “스미마셍” (미안합니다 또는 저기요!)
사과를 할 때나 감사의 뜻을 표할 때, 그리고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이다. 영어의 “Excuse me”와 뉘앙스가 비슷한 말이다.
일본에서 길을 잃거나 물어볼 때
다음은 길을 잃어버렸을 때 알고 있으면 편리한 일본어 예문이다. 최소한 말을 걸 때만이라도 일본어로 말할 수 있으면 받아들이는 일본인도 좀 더 편하게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8. “스미마셍가 오타즈네시테모 이이데스카?” (미안하지만 말씀 좀 여쭤도 될까요? or 미안하지만 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길을 물어봐도 되는지 물을 때는 이렇게 말을 걸어보자. 물론 “스미마셍”만으로도 OK다.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경우에는 “하이. 이이데스요(네, 좋아요)”라고 말을 하고 멈춰 설 것이다. “고멘나사이”나 “스미마셍(둘 다 “미안합니다”라는 뜻)”이라고 하면 거절의 의사표시이니 얼른 다른 사람을 찾아보자.
9. “○○와 도코니 아리마스카?” (○○는 어디에 있습니까?)
목적지의 장소를 묻는 표현으로 ○○에 목적지의 명칭을 넣으면 된다.
10. “치즈오 카이테 모라에마스카?” (지도를 그려주실 수 있나요?)
일본어로 길을 가는 순서를 들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 간단한 지도를 그려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즈’는 ‘지도’를 뜻하는 일본어로 뭔가를 적어주기 바랄 때, “카이테 모라에마스카?”라고 종이와 펜을 건네 부탁해보자.
무언가 부탁을 할 경우에는 습관적으로도 스미마셍가(미안하지만)를 붙이는 게 대화를 부드럽게 해준다.
11. “고코와 도코데스카?” (여기는 어디죠?)
길을 잃었다면 지금 내가 있는 위치를 가르쳐달라고 하자. 현재 위치, 즉 ‘여기’는 일본어로 ‘코코’라고 한다. 지도를 보여주고 이 예문을 사용하면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알 수 있으니 많이 사용하지는 않을 듯 하다.
그 밖에도 다음 예문들을 외워두면 요긴할 것이다.
12. “니홍고와 하나세마셍” (일본어를 할 줄 몰라요)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는 것을 전하고 싶을 때 쓰는 예문이다. “에이고오 하나세마스카?(영어를 말할 줄 아세요?)”라고 상대방의 영어 구사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에이고’란 ‘영어’를 뜻하는 일본어로 이것을 모국어로 바꿔 말해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한국어는 ‘칸코쿠고’이다.
13-1. “모우이치도 오네가이시마스” (다시 한 번 부탁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경우에는 다시 한 번 말해달라고 해보자.
13-2. “윳쿠리 오네가이시마스” (천천히 부탁합니다)
빠른 일본어가 곤란할 경우, 천천히 부탁한다는 표현도 사용해 보자.
호텔이나 료칸에서 체크인이나 궁금한 점을 물을 때
숙박시설이라면 영어가 통하는 곳이 많지만 가끔 외국인 대응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시설이 있거나 다언어 대응을 하는 직원이 자리를 비울 때도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필요 최소한의 일본어 예문을 기억해둔다면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고 만일의 경우에도 안심할 수 있다.
14. “체크인(체크아우토)” 오네가이시마스” (체크인(체크아웃) 부탁합니다)
체크인이나 체크아웃을 할 때에는 프런트에 해당 단어 뒤에 “오네가이시마스”라고 붙이면 된다.
15. “아이테이루 헤야와 아리마스카?” (빈 방 있나요?)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 문장으로 빈 방(아이테이루헤야)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자. 참고로 빈 방이 없는 상태를 ‘만시츠(만실)’라고 한다.
16. “코레와 난노 료-킨데스카?” (이것은 무슨 요금이죠?)
숙박시설에 따라서는 독자적인 요금 시스템이 있어 당황스러운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무슨 요금인지 궁금할 때는 이렇게 말해 그 내용을 확인하자.
17. “다이요쿠조-와 도코데스카?” (대욕장은 어디인가요?)
일본에는 다른 투숙객과 함께 사용하는 ‘다이요쿠조-(대욕장)’이라는 대규모 입욕시설이 있으며, 바깥풍경을 즐길 수 있는 ‘로텐부로(노천탕)’가 있는 숙박시설도 있다. “다이요쿠조-(로텐부로)와 도코데스카?”라고 장소를 확인해두면 되겠다.
18. “치즈와 아리마스카?” (지도는 있습니까?)
체크인을 한 다음 주변을 산책할 수 있도록 이 예문을 사용해서 주변 지도를 받아두면 편리하다. “○○와 아리마스카?(○○는 있습니까?)”라고 하면 필요한 것을 준비해줄 것이다.
19. “치카쿠니 오스스메노 레스토랑와 아리마스카?” (근처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나요?)
식사를 할 때 어디서 먹으면 좋을지 모르겠다면 이렇게 주변에 있는 식당을 가르쳐달라고 하자. “치카쿠니 ○○와 아리마스카?(근처에 ○○는 있습니까?)”를 기억해두면 주변의 다양한 장소를 물어볼 수 있다.
20. “체크인 마에니 니모츠오 아즈캇테 모라에마스카” (체크인 전에 짐을 맡아줄 수 있나요?)
꽤 유용하며 한 번 쯤은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 호텔 또는 료칸에 일찍 도착해서 정해진 체크인 시간까지 아직 여유가 남았을 때에 짐을 맡기고 관광을 할 수 있다.
21. “헤야니 카기오 와스레마시타” (방에 열쇠를 두고 나왔어요)
자동 잠금장치인데 카드키를 방에 두고 나왔을 때는 프런트에 이렇게 말해 열어달라고 하자. “○○오 와스레마시타(○○를 잃어버렸어요)”라고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전할 수 있다.
일본 식당에서 주문을 할 때
식당에서 주문할 때 다음 일본어 예문들을 기억해두면 일본에서의 식사를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대중적인 식당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 곳이 많으니 다음 예문을 적극 활용해보자.
22. “메뉴-오 쿠다사이” (메뉴판 주세요)
메뉴판을 보고 싶을 때 쓰는 문장이다. “○○오 쿠다사이”라고 원하는 물건을 ○○에 넣어 부탁하면 된다. 영어 메뉴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는 “에이고노 메뉴-와 아리마스카?(영어 메뉴판 있어요?)”라고 물어보자.
23. “츄-몬오 오네가이시마스” (주문할게요)
주문할 메뉴가 정해졌다면 이렇게 점원을 부르면 되겠다.
24. “오스스메노 메뉴-와 도레데스카?” (추천메뉴는 뭐죠?)
무엇을 고르면 좋을지 모를 때는 이렇게 말해 추천메뉴를 가르쳐달라고 하면 된다.
25. “코레와 난데스카?” (이건 뭐죠?)
먹지 못하는 음식이 있어 식재료를 확인하고 싶을 때 알아두면 편리하다. 알고 싶은 것을 “코레(이것)”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확인하면 되겠다.
26. “코레오 오네가이시마스” (이걸로 주세요)
메뉴판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코레오 오네가이시마스”라고 하면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27. “오히야(or 오미즈) 모라에마스카?” (찬물 받을수 있나요?)
오히야 또는 오미즈 뒤에 구다사이를 붙여도 되지만 구다사이는 주세요 라는 뜻으로, 일본어에서는 상대를 존중하며 조금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식이 자주 쓰이는데, 이 때에 모라에마스카? 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어로는 조금은 이상하게 보이는 표현일지 모르나 '물 받을 수 있나요?' 라는 것이 일본어에서는 자연스러운 표현이니 알아두자.
28. “토이레와 도코데스카?” (화장실은 어디입니까?)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묻고 싶을 때 편리한 표현이다. 이는 레스토랑 이외의 장소에서도 알아두면 요긴한 예문이다.
29~30. “이타다키마스”(잘 먹겠습니다) “고치소-사마데시타” (잘 먹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식사 전에 “이타다키마스”, 다 먹은 후 “고치소-사마데시타”라고 말하는 습관이 있다. 식사를 만든 사람 등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겨 있으니 꼭 써보길 바란다. 가게를 나올 때 점원에게 “고치소-사마데시타”라고 전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31. “오카이케이오 오네가이시마스” (계산해주세요)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고 싶을 때 쓰는 예문이다. 점원에게 “고치소-사마데시타”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계산을 해주는 가게도 일부 있다.
※ 단, 요즘 식당의 경우, 태블릿으로 주문이 가능한 곳이 많아졌다. 따라서 번거롭게 일본어를 하지 않아도 원하는 음식의 주문이 가능하다.
일본의 지하철역과 전철에서 물어볼 때
일본여행에서 전철은 이동 수단으로써는 매우 편리하지만 장소에 따라서는 노선과 환승이 복잡해 헷갈릴 수 있다. 그럴 때 다음 일본어 예문을 기억해두면 안심할 수 있다.
32. “킵뿌우리바와 도코데스카?” (매표소는 어디입니까?)
표를 사는 곳, 즉 ‘매표소(킵뿌우리바)’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을 때 말해보자. 자동발권기 외에 역무원이 있는 창구에서 살 수 있는 표도 있다.
33. “○○마데노 킵뿌오 쿠다사이”(○○행 표를 주세요)
창구에서 표를 살 때 ○○에 행선지를 넣어 역무원에게 말하면 된다.
34. “○○니와 도-이케바 이이데스카?” (○○에는 어떻게 가면 되죠?)
노선도가 복잡해서 어떻게 환승해야 할지 모를 경우에는 이렇게 ○○에 가고 싶은 역명을 넣어 가는 방법을 물어보면 된다.
35. “○○유키노 덴샤와 도레데스카?” (○○행 전철은 어디서 타면 되요?)
어느 홈에서 원하는 전철을 탈 수 있는지 묻는 예문이다. ○○에 가려는 역명을 넣으면 된다.
36. “코노덴샤와 ○○니 이키마스카?” (이 전철은 ○○에 갑니까?)
타려는 전철이나 지금 타고 있는 전철이 목적지 역에 가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예문이다. ○○에 목적지 역명을 넣어 확인하면 전철을 잘못 타서 낭패를 보는 일은 막을 수 있다.
37. “츠기노 ○○유키와 난지데스카?” (다음 ○○행 전철은 몇 시입니까?)
○○에 가는 다음 전철이 몇 시에 출발하는지 물을 때 쓰는 예문이다.
38. “코코와 나니에키데스카?” (여기는 무슨 역이죠?)
전철이 도착한 역명을 모르는 경우에는 이 예문으로 다른 승객에게 확인하자. 다음 정차하는 역명을 알고 싶을 때는 “츠기와 나니에키데스카?”라고 물으면 된다.
39. “오리마스” (내려요)
목적지 역에 도착했지만 차 안이 혼잡할 경우에는 이렇게 말하여 내린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된다. 길을 터 줄 것이다.
일본 관광지에서 물어볼 때
일본어로 말을 걸면 현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입수할 수도 있다.
40. “칸코-안나이죠와 도코데스카?” (관광안내소는 어디죠?)
관광안내소의 장소를 묻는 문장으로, 관광에 도움이 될 정보가 가득한 ‘관광안내소’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어보자.
41. “팜후렛또와 아리마스카?” (팜플렛은 있습니까?)
관광명소의 자세한 정보가 담긴 책자 ‘팜플렛’을 받고 싶을 때 써보자.
42. “샤신오 톳테모 이이데스카?” (사진 찍어도 되요?)
사진을 찍어도 되는 장소인지 확인하고 싶을 때나 기모노를 입은 일본인의 사진을 찍고 싶을 때 촬영 허락을 구하는 표현이다.
43. “샤신오 톳테 모라에마스카?” (사진 찍어주실 수 있어요?)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할 때 쓰는 예문이다. 촬영해준 분에게 감사인사인 “아리가또-”를 말하는 것을 잊지 말자.
44. “타쿠시-노리바와 도코데스카?” (택시 승강장은 어디죠?)
택시를 탈 수 있는 곳을 물을 때 사용한다. 버스를 타고 싶을 때는 “바스노리바와 도코데스카?”라고 물어보자.
45. “코코니 잇떼쿠다사이” (여기로 가 주세요)
택시 운전사에게 행선지를 전하고 싶을 때는 지도 위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코코(여기)”라고 말하면 통한다. “○○니 잇떼 쿠다사이”라고 ○○에 목적지를 넣어도 좋다.
일본에서 쇼핑할 때
일본에 여행 온 외국인이 많이 찾는 가게에는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있을지 모르지만 일본어만 통하는 가게도 많으니 다음 예문을 기억해두자.
46. “코레오 미세테쿠다사이” (이걸 보여주세요)
쇼케이스 안에 있는 상품을 꺼내어 보고 싶을 때 이 예문을 사용해 점원에게 부탁하자.
47. “시챠쿠시테모 이이데스카?” (입어봐도 되요?)
옷이 맞는지 입어보는 것을 시챠쿠(시착)라고 한다. 일본의 옷은 서양에 비해 사이즈가 작게 나오는 편이므로 이렇게 말해서 시착을 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48. “○○와 아리마스카?” (○○는 있나요?)
찾는 물건이 보이지 않을 때 직원에게 확인하기 위한 문장이다. ○○에 원하는 물건명을 넣어 활용해보자.
49. “○○사이즈 아리마스카?” (○○ 사이즈 있나요?)
원하는 사이즈가 보이지 않을 때 직원에게 물어보기 위한 문장이다. 일본의 옷 사이즈는 보통 S,M,L(에스,에므,에르라고 발음)로 3가지가 있다. 물론 FREE라고 적혀있다면 프리 사이즈 1개인 것이다. 원하는 사이즈를 ○○에 넣어 활용해보자
50. “코레오 쿠다사이” (이걸 주세요)
살 물건이 정해지면 이렇게 말하고 계산하자.
51. “이쿠라데스카?” (얼마에요?)
물건 가격을 묻는 말로 특정 상품의 가격을 알고 싶을 때는 그 물건을 가리키며 “코레와, 이쿠라데스카?(이건 얼마에요?)”, 총 가격을 알고 싶을 때는 “젠부데 이쿠라데스카? (다 해서 얼마죠?)”라고 하면 된다.
52. “크레짓또카-도와 츠카에마스카?” (신용카드 쓸 수 있어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을 때 이렇게 말해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 가게에 따라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을 방문할 때에는 앞서 소개한 일본어 예문을 적극 활용해서 일본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즐겨보자. 분명 생각지도 못한 멋진 만남이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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