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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시에 지켜야 할 매너는?” 일본거주 8년째 한국인이 소개!

“일본여행시에 지켜야 할 매너는?” 일본거주 8년째 한국인이 소개!

공개 날짜: 2019.04.21

나라마다 고유의 문화가 존재하는 것처럼 같은 아시아권인 이웃나라 일본도 우리와 비슷한 듯 하면서 조금은 다른 문화들이 존재한다. 그럼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우리가 지켜야할 매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들 입장에서 볼 때, 기본적인 일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 행동들이 때로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필자(일본 거주 8년)가 느낀 “일본 여행시 지켜야할 매너” 와 그 외에 “알아두면 좋은 점” 에 대해 지금부터 소개해 볼까 한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지?

일본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스크를 고 다니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지?” 라고 한 번쯤은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나 봄철이 되면 마스크를 고 다니는 사람들을 찾아 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 패션도 아닌것 같고..왜 마스크를 고 다닐까?

첫 번째,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익히 들어서 알겠지만 일본인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자신도 피해를 받고 싶지 않다” 라는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예를 들어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거나 하면 자연스레 기침을 하는 횟수가 늘어날 테고 기침을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즉, 타인에게 감기를 옮기는 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비하기 위해서!
필자가 일본에 거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본인 지인에게 “일본 사람들은 봄이 되면 마스크를 고 다니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죠?” 라고 질문한 기억이 난다. 일본은 유독 봄철이 되면 공기중으로 날리는 꽃가루의 양이 많아져 꽃가루 알레르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꽃가루 알레르기에 걸리면 콧물, 기침,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즉,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대비와 증상에 따른 타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한국도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졌을 정도로 하나의 필수품이 된 마스크. 혹시라도 일본 여행중 감기에 걸리게 된다면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하철이나, 공공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보는것은 어떨까?

지하철에서 전화통화는 금물!

지하철에서 전화통화는 금물!

필자가 일본에서 처음 지하철을 탔을 때, “여기 도서관이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조용한 주위 환경에 놀란 기억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철이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전화 통화를 하는 일본인을 찾아 보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한국도 예전과 달리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이 줄긴 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일” , 당연한 매너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도 사람 사는 곳이기에 지하철 안에서 입을 막고 작은 목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거나 당당하게 통화하는 사람들도 가끔씩 눈에 띄곤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매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더라도 지금 지하철이니 나중에 전화하겠다는 짤막한 말 한 마디만 하고 끊는다. 일본 여행중 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가능한 한 지하철에서의 전화통화는 삼가하도록 하자.

스미마셍은 필수?

스미마셍은 필수?

일본어를 잘 모르는 사람도 “스미마셍” 이라는 말은 알 것이다. 일본 여행 시, 우리가 알고 있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란 의미로 꼭 사용해야할 때가 있다면, 스미마셍을 사용해 보자! 특히, 일본인들은 습관적으로 “스미마셍”, “고멘나사이”(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살짝만 부딪혀도 일본인들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스미마셍”, “고멘나사이” 라는 말을 내뱉는다. 심지어 지하철에서 발을 밟힌 사람이 먼저 “고멘나사이”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이것은 하나의 일본 문화이자, 습관중 하나 인것같다. 일본 여행중, 길거리나 대중교통 이용 시, 가벼운 접촉이 있을 경우에는 “스미마셍”, “고멘나사이” 라는 말을사용해 보는것은 어떨까?

현금은 되도록으면 여비로 준비해 둘것.

현금은 되도록으면 여비로 준비해 둘것.

카드 한 장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현금이 없으면 때에 따라 불편한 일을 자주 겪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대형 쇼핑몰,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대부분 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나 자판기,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현금이 없으면 불편할 때가 더러 있다. 예전과 달리 일본 사회도 점점 카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는 하나, 아직까지는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만약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카드 한 장과 함께 어느 정도의 현금은 미리 환전 해두도록 하자.

도쿄의 도로통행은 한국과 반대!

도쿄의 도로통행은 한국과 반대!

좌측 통행이다. 우측 통행에 익숙한 우리가 일본에 가면 뭔가 조금은 어색함을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좌측 통행이다. 차선도 보행자도 모두가 좌측 통행을 한다. 그러다 보니 길을 걸을 때 습관적으로 우측으로 걷다 보면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과 부딪히거나 허둥지둥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좌측이 서서가는 칸이고 우측이 걸어 올라가는 칸이다(오사카는 한국과 동일). 또한 버스나 택시를 타도 우리와는 반대로 우측에 운전석이 있다. 참고로 혹시라도 택시를 이용하게 된다면 절대로 문을 열거나 닫으려 하지 말자. 일본의 택시는 손님이 승차를 할 때,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하차를 하면 자동으로 문이 닫힌다.

그 밖의 지켜야 할 매너와 알면 좋은 것은?

그 밖의 지켜야 할 매너와 알면 좋은 것은?

흡연자에게만 해당되는 일이지만 일본은 아무 곳에서나 담배를 피울 수가 없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담배를 폈다가 단속에 걸리면 상당 금액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지역에 따라서는 거리 자체가 전면 금연). 그러니 담배는 꼭 지정된 장소(공중 흡연 시설)에서만 피우도록 하자.

레기 처리에 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레기를 분리 수거하여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일은 어찌 보면 당연히 지켜야 할 매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무분별하게 레기를 버리는 한국인들의 행위로 인해 우리의 이미지가 실추될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일본 여행을 가면 반드시 본인 레기는 본인이 해결하는, 문화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자.

일본의 공중 화장실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자가 무엇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지 눈치를 챈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본의 화장실에는 휴지통이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조금 다른 용도로 인다. 즉 일본에서는 일처리를 하고난 후, 휴지는 휴지통이 아닌 변기에 흘려 보낸다. 화장실 안에 있는 휴지통은 화장실용 휴지를 버리는 곳이 아닌 그 밖의 다른 레기를 버리는 곳이니 시원하게 볼 일을 다 봤다면 주저하지 말고 휴지는 변기에 버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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