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Cafe’는 JR ‘신오쿠보’역에서 도보 3분 정도로, 선로변의 길을 신주쿠 방면으로 걷다 보면 왼편에 입구가 보인다.

카페 내부는 모두 화이트와 블랙으로 통일되어 있어 발을 들이는 순간 마치 2차원의 그림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느낀다.

가게 이름에도 들어간 ‘2D’란 ‘2차원’을 의미한다. 마치 그림 속에 있는 듯한 카페라는 컨셉트는 도심 한 복판에서 현실에서 벗어나, 현실을 잊을 수 있는 이(異)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탄생했다고 한다. 시간의 흐름까지도 멈추어 버릴 듯한 느낌에 캐시도 꽤 흥분한 눈치다!

탁 트인 느낌의 내부는 어느 방향에서 봐도, 어느 장소에 있어도 마치 그림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내부를 걷다 보니 가게 뒤편에도 입구가 나 있었다. 역과 가까운 선로변과 옆 도로 쪽, 총 두 개의 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양쪽에서 자연광이 비추기 때문에 낮에는 따스하고 밝은 분위기다.

실내장식은 벽뿐 아니라 테이블과 의자의 금속부품까지 모두 흑백 페인트로 칠해 어디에서 봐도 평면으로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사진을 찍는 장소와 각도, 빛의 가공정도 등에 따라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재미 중 하나다.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캐시의 표정에도 힘이 들어간 듯하다.

커튼과 쿠션도 실물이 아니라 모두 페인트로 그린 것이다. 어디에 앉아 있어도 만화 속 한 장면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2D의 세계를 즐겨봤으니 이곳이 자랑하는 디저트를 맛보도록 하자!

‘2D Cafe’는 매장 안에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들뜨지만, 카페 메뉴도 매우 알차다. 커피와 홍차를 비롯하여 생과일 주스와 버블티 등의 음료와 밀크 빙수, 각종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선불제・셀프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메뉴표를 들고 고민에 빠진 캐시. 과연 무엇을 주문했을까?

메뉴의 완성을 알리는 진동벨을 보며 두근두근. 벨이 울리면 카운터로 받으러 가면 된다.

주문한 것은 이 곳에서 특히 인기라는 두 가지 메뉴다. 우유를 얼려 만든 빙수와 흑당 타피오카 메뉴가 인기로 그 중에서도 딸기를 사용한 메뉴가 가장 인기라고 한다.

사진 왼쪽부터 ‘스트로베리 밀크 타피’ 650엔, ‘스트로베리 빙수’ 1,250엔(각 소비세 별도). 모노톤 인테리어 속에서 새빨간 딸기가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기만 해도 입 안에 침이 고인다!

흑백으로 통일된 인테리어와의 대비도 SNS 인싸각 포인트! 한 모금 마셔본 소감은? “따뜻한 타피오카와 차가운 우유가 섞여 딱 마시기 좋아요”(캐시)

“영국의 스트로베리잔크림과 같은 디저트네요. 타피오카 시럽은 딱 캐러멜 같은 맛이 나요. 딸기 시럽은 보기에는 아주 달아 보이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당도가 딱 좋아요. 딸기 과육도 들어가 있어서 씹는 재미도 있어요.”

다음은 딸기 빙수를 맛볼 차례다! 생딸기가 듬뿍 들어가 딸기 성애자라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메뉴다.

얼굴 만한 사이즈로 묵직한 느낌이 들지만 “빙수와 아이스크림의 딱 중간과 같은 식감이에요. 크리미하지만 가벼운 느낌이라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요”(캐시)

스푼으로 떠낸 단면을 보니, 역시나. 캐시의 말대로 가벼운 아이스크림과 같은 비주얼이다.

우유 얼음을 얇고 폭신하게 깎은 빙수라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것이 특징이다. 얼음 속에서도 딸기 과육이 보인다. “싱그러운 딸기의 새콤함과 시럽의 단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느낌이에요. 다 먹고 싶네요(웃음)”라고 극찬한 맛이다.

‘2D Cafe’는 빙수와 타피오카도 일품이지만, 음료와 함께 케이크를 주문하는 손님도 많다고 한다. 조각 케이크와 타르트, 초콜릿 케이크, 치즈 케이크와 같은 기본적인 케이크도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다.

마치 그림 속 세상으로 빠져든 듯한 공간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2D Cafe’.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오감을 충전하러 들러 보기 바란다.

Written by: Naho Jishik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