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남쪽 출구와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편해 일을 마치고 들러 쇼핑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인기 쇼핑몰 ‘신주쿠 미로도’. 2018년 7월 13일 7~9층 레스토랑 전 플로어를 약 10년 만에 리뉴얼 오픈했다. 해외에서 역수입된 브랜드부터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 이곳 미로도에만 있는 가게 등 주목할 만한 레스토랑이 다수 포진해 있다. 그루나비가 이런 Hot한 곳을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어떤 분위기로 리뉴얼되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에는 유행에 민감한 20대 아시아인 대표로 한국인 여성이 잠입 취재를 하게 되었다. 궁금한 매장을 직접 방문해 그 비밀을 낱낱이 공개한다!
각 층별로 콘셉트가 다른 ‘신주쿠 미로도’의 식당가!
오다큐 전철이 운영하는 ‘신주쿠 미로도’가 문을 연 것은 1984년. 주요 고객층이 젊은 여성들인 신주쿠역 남쪽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패션 빌딩이다. 역에서 나와 바로 들를 수 있어 편리하고 120개 이상의 전문점이 모여 있어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2018년 여름 7~9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플로어가 대대적으로 리뉴얼되었다. 층별로 각기 다른 콘셉트를 살려 새로운 음식 트렌드를 반영한 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7층>Gathering Dining
캐주얼한 공간으로 친구들과 다같이 식사를 하러 가기에 좋다. 카페나 저녁 식사할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추천할 만하다.
<8층>Joy Dining ※5월 18일 리뉴얼
다양한 장르의 개성 만점 가게들이 모여있는 플로어.
<9층>Find Dining
20대보다는 약간 연령층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플로어.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야경을 감상하거나 매장 안 분위기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만한 가게들이 모여있는 층이다.
이번에 리포트를 담당해 준 한국인 아영씨!
맛있는 음식 먹는 걸 누구보다 좋아한다는 아영씨. 지금은 일본에 살고 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고. 한국과 미국의 감성을 모두 알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말해줄 것만 같다. “신주쿠 미로도는 처음이예요. 어떤 가게들이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배도 고프고요(웃음). 사진 찍히는 게 낯설어서 긴장되네요.”라며 쑥스러워했다.
”미국과 한국 모두 빌딩 최고층에 식당가가 있는 건 드문 일이라 이런 공간은 일본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요. 다양한 매장이 입점해 있어 역사 건물이라도 갈만한 가게가 많다는 콘셉트도 한국이나 미국에는 별로 없고요.” 그 말을 들어 보니 미국에서도 푸드 코트와 같은 곳은 봤어도 빌딩 최상층이 레스토랑 플로어로만 구성된 곳은 본 적이 없다. 일본인들은 “최상층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가 딱히 새로울 것이 없는데 이것도 일본만의 특징일지도 모르겠다.
그럼 바로 아영씨가 특별히 궁금해 했던 아래 2곳을 소개한다.
예쁘게 사진이 잘 나오는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CAFE HUDSON’(9층)
뉴욕의 카페풍으로 꾸민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지는 ‘CAFE HUDSON’. ‘힘을 뺀 시크함’이라는 콘셉트로 특별히 멋을 부리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매장 안 좌석 수는 약 98석이나 된다.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는 자리가 26석 마련되어 있으며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어 SNS를 즐기고 싶은 젊은 여성들부터 샐러리맨들까지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저녁이면 넓은 매장 안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고.
뉴욕에서 인기 있는 볼륨 만점 샌드위치와 팬케이크 등 미국 스타일의 메뉴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CAFE HUDSON에서 특별히 추천하는 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3종류의 치즈가 녹아든 볼륨 만점 ‘그릴드 치즈 멜트 샌드’(1550엔)
먹음직스러운 색감에 높이 10센티미터는 되어 보이는 메뉴라 도착하자 마자 그 존재감에 놀라게 되는 ‘그릴드 치즈 멜트 샌드’는 이 가게에서 밀고 있는 메뉴라고~
“와 정말 대단하네요!”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는 아영씨. 이 매장 홍보 담당인 데라지마씨는 “CAFE HUDSON 의 음식과 음료수 중에는 색감도 예뻐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오는 메뉴가 많이 있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으셔서 SNS 등에 올려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곳 CAFE HUDSON에서는 현재 오피셜 인스타그램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금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세련된 로고가 들어간 주머니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2018년 9월 현재. 수량 한정)
그럼 바로 시식으로 들어가 볼까?
“우와~치즈가 막 늘어나요!!” 멜트 샌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듬뿍 들어간 치즈가 살살 녹아있는 중독성 있는 맛이다. 샌드위치는 3단 구성인데 위부터 “아보카도&프라이드 에그”, “적채와 토마토&베이컨”, “참치와 케일” 순으로 샌드되어 있고 여기에 3종류의 치즈가 얹어져 있다.
미국식 바비큐를 간편하게 즐겨 보자! 풀드포크의 키누아 라이스 플레이트(1290엔)
풀드포크(Pulled Pork)란 미국에서는 아주 일반적인 바비큐 요리. 매콤하게 맛을 낸 고기를 슈퍼 푸드인 키누아로 만든 밥과, 반숙 달걀 프라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플레이트 메뉴다.
촉촉한 계란, 저 이거 정말 좋아해요.”라는 아영씨. 부드러운 반숙 달걀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미국에서 풀드포크는 먹어 본 적이 있어요. 고기와 밥을 섞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곁들여 나온 맛있는 피클도 같이 먹으면 고기를 더 산뜻하게 즐길 수 있다.
평소 인스타그램을 즐겨 쓴다면 이 가게에 주목하라! 컬러풀한 오리지널 레모네이드를 맛볼 수 있다(각 850엔)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올 것 같은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컬러의 레모네이드. 왼쪽부터 레모네이드, 코코넛 레모네이드, 핑크 자몽 레모네이드, 오렌지 레모네이드.
레몬을 잘게 썰어 시럽에 재워 두었다가 생 레몬을 더해 만든 오리지널 드링크로 보기에도 즐겁고 그 맛도 후르티한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져 입도 즐거워진다. 너무 달지도 않고 새콤한 맛이 산뜻해서 여름에 즐기기에 그만이다.
아영씨는 오렌지 레모네이드를 주문했다. “상큼하고 맛있어요! 보기에도 너무 예뻐서 한국 여자분들도 분명 좋아할 것 같아요.”
폭신폭신한 후레시 베리 리코타 팬케이크(1490엔)
뉴욕 사람들이 즐겨 먹는 리코타 치즈 팬케이크. 이 메뉴는 밀가루 배합부터 가게의 오리지널 비법을 사용했다. 메렝게를 넣어 더 폭신폭신하게 완성시킨 오리지널 메뉴. 이번에는 후레시 베리 리코타 팬케이크를 주문해 보았다.
리코타 치즈의 산미가 산뜻해 이렇게 양이 많은데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정말 부드럽고 폭신폭신하네요. 미국에서 먹는 팬케이크는 더 뻣뻣한데 이건 꼭 스플레같네요. 나이프를 쓸 필요가 없어요. 정말 맛있어요!”라며 먹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아영씨. 역시 팬케이크는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저트가 맞나 보다~
런치 타임(11:00~15:00)에는 런치 세트도 제공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그 양도 푸짐하니 함께 간 친구나 가족과 나눠 먹는 것을 추천하다.
<CAFÉ HUDSON>
신주쿠 미로도 9층
영업 시간: 11:00~23:00
※라스트 오더: 식사 22:00, 음료 22:30
※매장 내 전면 금연
전화 번호: 03-3349-5892
샌프란시스코에서 역수입! 미슐랭에도 올라간 라멘 가게 ‘MENSHO SAN FRANCISCO’ (7층)
이곳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역수입하는 형태로 일본에서 처음 문을 연 ‘MENSHO SAN FRANCISCO’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그 유명한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될 정도로 대박 인기 가게였다고. 일본 오픈을 위해 ‘몸에 좋은 라멘을’ 제공한다는 콘셉트 아래 미국에서 인기있었던 진한 맛 대신 간장을 줄이고 국물에 두유를 사용하는 등 일본풍 건강한 맛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고 한다.
“이렇게 음식 사진이 있으니 고르기 쉽네요. 외국인들도 주문하기 쉬울 것 같아요. 샌프란시스코에 살았던 적이 있어서 이 가게가 궁금해지네요(웃음).” 어떤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인지 바로 알 수 있도록 매장 안내와 메뉴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일본어를 읽지 못하는 외국인 손님들도 주문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을 보면서 화면을 터치하면 모든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물론 영어 표기도 있다.
외국에서는 닭고기의 감칠맛과 말차 고유의 쓴맛을 잘 살린 ‘말차 닭고기 흰 국물 라멘’(980엔)이 제일 인기였다고 한다. A5랭크인 립 로스를 사용한 ‘A5 구로게와규 간장 라멘’(1950엔 ※수량한정)도 인기라고. 축구 선수 베컴도 전용기를 타고 와서 일부러 먹은 적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매장 안은 청결한 느낌의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사용하고 있어 여성 고객들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인테리어다. 또 면은 반으로 줄이고 야채 양을 늘린데다 키누아를 섞어 만든 면을 사용하는 등 몸에 좋은 라멘이라는 콘셉트 덕분에 미용과 건강에 민감한 여성들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다.
아영씨는 아무래도 매운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스파이시 닭고기 흰 국물 라멘’(980엔) 맛이 궁금했나 보다. 토마토를 듬뿍 넣은 국물과 약간 매콤한 된장이 두꺼운 면에 잘 배어든 메뉴다. 손님들 사이에서는 ‘스파이시하면서도 지나치게 맵지 않은 마일드한 맛이 중독성이 있다’고 해서 인기였다고. 참고로 위에 토핑된 빨간 열매는 석류라고 한다. 안티 에이징에 효과가 있다는 석류를 올린 것도 참 센스가 돋보인다.
추천할 만한 토핑은 리조트 세트. 국물이 약간 남았을 때에 한 입 사이즈 밥을 넣어 섞어 먹으면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엄지척이다!
<MENSHO SAN FRANCISCO>
신주쿠 미로도 7층
영업 시간: 11:00~23:00
※라스트 오더: 식사 22:45
※매장 내 전면 금연
전화 번호: 03-3349-5874
편리한 신주쿠 미로도 식당가. 다양한 장르의 가게가 모여 있어 즐겁다!
아영씨에게 이번 취재에 대한 느낌을 물었더니 “역에서 바로 올 수 있어서 편한데다 세련된 가게들이 많아서 또 오고 싶어요. 일본의 역사 건물에 있는 레스토랑은 저녁 늦게까지 하고 건물 안에 다양한 장르의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좋아하는 음식을 고르기도 쉽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라며 아주 즐거워했다.
정말로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이 모여있어 어느 가게에 들어갈지 둘러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진다. 플로어 곳곳에 세련된 벤치도 마련해 두고 있어 걷다가 지치면 잠시 쉬어 가도 좋다.
새롭게 태어난 신주쿠 미로도 식당가에 꼭 한 번 들러 보자!
오픈과 함께 많은 손님들이 이 플로어를 찾았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콘셉트의 가게들이 많은데다 그 영향인지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이번에 소개한 레스토랑 2곳 외에도 여전히 주목할 만한 가게들이 많이 있다. 꼭 직접 방문해 눈과 입으로 그 매력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신주쿠 미로도로 지금 바로 출발이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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