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가 계속되면서 일본에서 명품 쇼핑은 그 어느 때보다 접근하기 쉬워졌어요. 새 상품이든 빈티지 아이템이든 마찬가지예요. 특히 도쿄의 시부야는 명품 브랜드의 공식 부티크와 빈티지 전문 매장이 함께 있어, 쇼핑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꼽힙니다.

빈티지 샵에서도 새것 같은 상태의 아이템을 자주 발견할 수 있으니 들러볼 가치가 충분해요. 추천하는 순서는 먼저 공식 부티크에서 최신 컬렉션을 확인하고, 그다음 빈티지 숍에 가서 가격과 상태를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거예요. 이 과정을 거치면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역과 바로 연결된 이곳의 3층에는 SAINT LAURENT, BALENCIAGA, VALENTINO, KENZO 같은 유명 브랜드가 모여 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최신 가방과 아름답게 자수 장식된 의상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넓은 매장 덕분에 여유롭게 둘러보고 고를 수 있고, 시즌 한정이나 일본 전용 아이템도 있어 특별한 제품을 찾기에 제격이에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바로 옆에 위치한 세이부 시부야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 중 하나예요. 명품 브랜드는 B관에서 만날 수 있는데, PRADA, Chloé, BALENCIAGA, JIL SANDER뿐 아니라 COMME des GARÇONS, 요지 야마모토 같은 일본 대표 브랜드도 있어요. 패션 애호가들에게 딱 맞는 라인업이라 하이엔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에요.

시부야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MIYASHITA PARK는 쇼핑과 휴식이 함께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예요. 녹음이 가득한 오픈 에어 공간 속에서 GUCCI, PRADA, BALENCIAGA와 함께 세계 최초의 루이비통 시부야 남성 매장이 있는 게 특징이에요. 특히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아이템을 찾으러 오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스페인자카(스페인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시부야 PARCO는 패션,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상업시설이에요. 들어서는 순간 세련된 건축과 분위기가 쇼핑의 설렘을 더해 줍니다.

1층에는 GUCCI, LOEWE, CELINE, Miu Miu 같은 명품 브랜드가 있고, 특히 GUCCI 매장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화려한 인테리어로 몰입감 넘치는 쇼핑 공간을 만들어 주어요.

RAGTAG은 2025년에 40주년을 맞이한 빈티지 숍 체인으로, 도쿄에서 자라던 시절 저도 10대 때 자주 찾던 곳이에요. 당시에도 중고 패션의 대표격인 장소였지요.

시부야점은 세련된 진난 지역에 있으며, 브랜드별로 정리된 깔끔한 진열과 아늑한 공간 덕분에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어요. COMME des GARÇONS, SACAI 같은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Louis Vuitton, GUCCI, PRADA 같은 해외 명품까지 고루 갖추고 있답니다.

특히 편리한 점은 상품 태그 시스템으로, 상태를 A~C 등급으로 나누고 작은 흠집이나 얼룩까지 그림으로 표시해 두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어요. 일본어가 서툰 방문객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요.

시부야점 외에도 가까운 하라주쿠에도 매장이 있으며, 두 곳 모두 면세 쇼핑이 가능해 해외 여행객에게 안심할 수 있는 선택지예요.

주요 매장 위치

스페인자카는 개성 있는 가게와 레스토랑이 늘어선 활기찬 거리인데, 그 한가운데에 자리한 매장이 바로 2nd STREET Spain-zaka Store예요.

겉보기에는 차분하고 단정한 분위기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매장과 풍성한 상품 구성이 눈길을 끌어요. 브랜드별로 정리된 진열은 마치 세련된 셀렉트 샵을 둘러보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특히 스니커즈 섹션이 압도적인데, BALENCIAGA, Supreme, GUCCI 같은 인기 브랜드와 함께 Nike Air Max 모델 전용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가 가득 진열된 모습만 봐도 설레고, 직접 신어볼 수도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빈티지 샵이지만 대부분의 상품 상태가 뛰어나고, 면세 쇼핑도 가능해 해외 방문객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에요.

시부야 도겐자카 꼭대기에 위치한 NUIR VINTAGE는 진정한 빈티지 애호가를 위한 부티크예요.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세련되게 진열된 아이템들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매장에는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롤렉스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가방, 시계, 의류가 5,000점 이상 상시 구비되어 있어요. 모든 제품은 철저히 감정사를 통해 진품 여부를 검수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지식도 뛰어나, “이 가방은 ○○ 시대의 희귀 모델이라 현재 시장에서는 거의 볼 수 없어요”라는 식의 설명을 들으면 아이템에 대한 매력이 더욱 커집니다.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유니크한 아이템을 원한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에요.

스페인자카 근처에는 KOMEHYO SHIBUYA라는 4층 규모의 매장이 있습니다. 각 층은 “IMA(지금)”, “KAKO(과거)”, “MIRAI(미래)”, “RELAY(릴레이)”라는 테마로 나뉘어 있어, 층마다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1층에는 SUPREME, OFF-WHITE 같은 스트리트 브랜드와 트렌디한 가방들이 진열되어 있고, 2층에는 클래식한 빈티지 아이템들이 가득합니다. 3층에는 LOUIS VUITTON, HERMES 등 미래에도 가치가 이어질 명품 브랜드가 모여 있으며, 그중에서도 CHANEL의 다채로운 재킷과 원피스는 마치 미술관 전시처럼 압도적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매장의 특별한 점은 대부분의 가방이 쇼케이스 안이 아닌 개방된 선반에 진열되어 있어 자유롭게 손에 들어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직접 체험해 보니 상품을 비교하기 한결 쉽고 구매 결정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명품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고, 패션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만약 시부야에서 보물을 찾듯 숨은 명소를 거닐고 있다면, 꼭 들러볼 만한 가게가 바로 BINGO 시부야 모디점입니다. 북오프(BOOKOFF) 리유즈 체인에 속한 이 중고 의류 매장은,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천장까지 쌓여 있는 옷들에 둘러싸여 마치 차고 안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짜릿한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티셔츠, 재킷, 바지뿐 아니라 가방, 신발, 그리고 스트리트 패션에 잘 어울리는 시계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COMME des GARCONS, YOHJI YAMAMOTO, ISSEY MIYAKE 같은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최신 아이템부터 1980~2000년대 아카이브 제품까지, 이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방대한 재고량을 자랑합니다. 또한 STUSSY, NUMBER (N)INE 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중고 의류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어 일본 스트리트 컬처를 직접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게다가 수천 엔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재킷, 티셔츠, 데님 팬츠도 가득합니다. 가볍게 중고 패션을 즐기려는 사람부터 본격적으로 빈티지 아이템을 찾는 사람까지, 폭넓은 쇼핑객이 즐겁게 탐험할 수 있는 매장입니다.

스트리트 패션 팬이라면 BRING은 꼭 들러야 할 곳이에요. 시부야에는 BRING Shibuya와 BRING Shibuya Annex 두 매장이 있으며, 각각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두 개의 셀렉트 숍을 탐방하는 듯한 재미를 줍니다.

BRING Shibuya는 루이비통, 구찌 같은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 속에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BRING Shibuya Annex는 BALENCIAGA, Supreme, DIESEL 같은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와 90년대 빈티지 밴드 티셔츠, 그래픽 티가 가득해요.

직원 서비스도 친절하고 영어 대응도 가능해 해외 방문객에게 안심할 수 있는 매장이에요. 스트리트웨어와 명품 패션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두 곳을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요 매장 위치

MEGA 돈키호테 시부야 본점은 일반적인 디스카운트 스토어 이미지를 뛰어넘는 의외의 명품 쇼핑 명소예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식품과 화장품 코너를 지나자마자 구찌, 프라다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지갑, 가방, 시계가 전시되어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가격은 대체로 공식 매장과 비슷하지만, 일부는 세일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해요. 관광객들이 쇼케이스를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24시간 영업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늦은 밤에도 쇼핑할 수 있다는 건 시부야만의 매력이죠. 잠시 들렀다가 뜻밖의 보물을 발견할지도 몰라요.

빈티지 아이템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일부 매장은 A~C 등급 태그를 사용하고, RAGTAG 같은 체인은 얼룩이나 올 풀림 위치를 그림으로 표시해 두기도 해요. 언뜻 새것처럼 보여도 자세히 보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많은 빈티지 샵에서 면세 쇼핑이 가능해요. “Tax-free available?”이라고 물어보면 세금 제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확인만으로도 좋은 가격에 명품 아이템을 손에 넣을 수 있어요.

시부야는 최첨단 패션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공식 명품 부티크부터 합리적인 빈티지 샵까지 다양한 쇼핑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지역이에요. 세련된 공간에서 최신 컬렉션을 즐기는 동시에, 빈티지 숍에서 보물 같은 아이템을 찾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답니다.

해외 방문객에게는 면세 혜택, 자유롭게 착용해볼 수 있는 환경, 배려 있는 매장 연출 등이 큰 매력 포인트예요. 자신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찾든, 합리적인 가격의 명품을 원하든, 시부야는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거예요. 다음 여행에서는 잊지 못할 명품 쇼핑을 시부야에서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