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일 오픈한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공식 발표에 따르면 개장 후 나흘 동안 예상을 웃도는 연 인원 33만 명이 찾았다고 하니, 지금 일본에서 얼마나 핫한 시설인지 짐작이 간다.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매장이 많지만, 일본 최초로 상륙한 디저트 가게부터 패션 브랜드, 화제의 레스토랑, 그리고 도쿄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스페이스까지… 대체 어디부터 가봐야 할지 고민스러운 사람도 많을 것이다.
지난 번 기사 ‘기념품 쇼핑편’에 이은 본편에서는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 입점한 총 213개 매장 중 LIVE JAPAN 편집부가 엄선한 매장과 장소를 14곳 소개한다. 말차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 절경을 자랑하는 레스토랑, 새로운 스타일의 인기 잡화점 등 다른 곳에서는 누리기 힘든 체험이 이곳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는 가득하다.
시부야의 새로운 랜드마크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의 개요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는 시부야 역과 직결된 시부야 에리어에서 가장 높은 대규모 복합시설이다. 높이 230m, 지상 47층의 이 초고층 빌딩에는 일본에 처음 선 보이는 매장이 7개점, 시부야 1호점이 49개점, 신업태 38개점을 포함한 총 213개 매장&레스토랑이 입점했다. 여기에 일본 최대규모인 약 2500m2의 옥상 전망 스페이스를 보유한 전망시설 ‘SHIBUYA SKY(시부야 스카이)’가 있어 개장 전부터 국내외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11월 1일에 개장한 이 시설은 ‘교류를 통한 새로운 탄생이 세계로’라는 컨셉트를 내건 일본을 대표하는 명소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와 마주한 새로운 ‘SQUARE(거리/광장)’다. 시부야의 중심에서 유행을 선도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무대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
본 기사는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한정판 상품과 선행판매품도 취급하는 주목의 매장 중에서 편집부가 엄선한 매장을 소개하겠다.
[45・46F / 일본 1호점] 전망시설 ‘SHIBUYA SKY (시부야 스카이)’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서 가장 주목할 스팟은 역시 45・46층에 있는 ‘SHIBUYA SKY’다. 시부야 최고봉인 약 230m로 옥상 전망공간으로서는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고쿄, 메이지 신궁, 도쿄타워와 같은 도쿄의 명소를 시부야 역의 꼭대기에서 360도로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전면이 통유리라 천상의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전망공간 내에는 그물침대에 누워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CLOUD HAMMOCK’ 스페이스 외에도 소파에 앉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시부야의 하늘 위에서 누리는 힐링타임, 이게 바로 궁극의 소확행이 아닐까.
전용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시의 지명과 시설정보를 볼 수 있고 CG 애니메이션을 표시하는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영업시간은 9:00~23:00 (입장 마감 22:00). 야간에는 낮 시간과는 또 다른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고층 빌딩군의 야경은 숨을 쉬는 것도 잊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다!
[46F /일본 1호점] Paradise Lounge (파라다이스 라운지)
전망공간의 실내에는 경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뮤직 바 ‘Paradise Lounge(파라다이스 라운지)’가 병설되어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DJ/FPM 다나카 도모유키가 셀렉트한 파티뮤직이 흐르고 있어 외국의 바로 여행 온 듯한 공간이 펼쳐진다.
식사 메뉴는 핫도그(600엔/부가세 포함)와 프라이드 포테이토 아이올리 소스 (500엔/부가세 포함) 등의 간단한 식사류가 메인이며, 아루바 프로제, 릴리코이 진&토닉(각 1200엔/부가세 포함) 등 인증샷 욕구를 자극하는 드링크도 제공하고 있다.
[14F /시부야 1호점] 가구라자카 사료
도쿄 가구라자카의 뒷골목에 있는 찻집 ‘가구라자카 사료’가 시부야 에리어에 처음으로 오픈했다.
이곳에서 주목할 메뉴는 차에 포커스를 맞춘 일본 전통 디저트다. ‘일본의 차 세트’(1540엔/부가세 포함) 또는 ‘말차 or 교쿠로 세트’ (1650엔/부가세 포함)를 주문하면 사진과 같이 깜찍한 비주얼의 말차 파르페와 차가 세트로 제공된다.
전망시설과 연결된 14층에 위치해 뷰도 최상급이다. 시부야를 한 눈에 둘러보면서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13F / 시부야 1호점] TsuruTonTan UDON NOODLE Brasserie SHIBUYA
2019년에 창업 30주년을 맞이한 우동 전문점 ‘멘쇼노코코로츠쿠시 츠루통탄’의 시부야 1호점이 바로 ‘TsuruTonTan UDON NOODLE Brasserie SHIBUYA’다. 대기석이 근미래적인 느낌이라 언뜻 보기에 우동 가게로는 안 보인다.
매장 인테리어는 스트리트 그래피티가 가득한 벽과 디자인성이 높은 소파와 조명 등으로 시부야의 컬처를 그대로 옮겨온 느낌이다.
키츠네노오우동(880엔/부가세 포함), 카레노오우동(1100엔/부가세 포함) 등 기존 매장의 인기메뉴를 제공한다. 카운터석에서는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매장 안에는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룸(1실・최대 수용인원 14명)도 있다. 좌석 예약은 코스요리(4800엔~)를 주문하는 사람만 가능하지만, 공식 사이트에서 다국어 예약이 가능하니 웨이팅 없이 이용하기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13F/ 도쿄 상업시설 최초 입점] 오코노미 타마짱
오사카의 소울푸드 오코노미야키 맛집 ‘오코노미 타마짱’이 도쿄의 상업시설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타마짱 디럭스 야키와 뎃빤 호르몬(곱창) 야키 외에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점 한정 메뉴로 등장한 것이 ‘타마짱 de 카케레트’(980엔/부가세 별도)다. 푸짐한 오코노미야키 위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클레트 치즈를 듬뿍 올린 독특한 메뉴다.
오코노미야키 외에 잡채와 나물과 같은 한국 반찬 등 술을 부르는 메뉴도 다양하다!
벽 한 면을 가득 메운 데코레이션은 오사카의 열기를 그대로 느끼게 한다. 시부야 한 복판에 있으면서 OSAKA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맛집이다.
[12F / 신업태] 샤브샤브 츠카다
‘1인 1냄비’ 스타일로 국산 재료를 사용한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는 ‘샤브샤브 츠카다’. 도쿄에서 다수의 점포를 운영 중인 이자카야 체인 ‘츠카다 농장’이 선 보인 새로운 타입의 레스토랑이다.
카운터석에 세팅된 1인용 소형 전골냄비에 고기와 채소를 ‘샤브샤브’해서 먹는다. 혼자 들어가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다.
런치타임(11:00~15:00)에는 깐깐한 안목으로 고른 국산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A4 흑모화우 브리스켓(소 가슴살)과 돼지고기 ‘유메노다이치’’(1800엔/부가세 별도) 등 살코기와 지방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고기를 맛볼 수 있다.
[11F / 플래그십 매장] 나카가와 마사시치 쇼텐
창업 300년의 잡화점 ‘나카가와 마사시치 쇼텐’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점은 약 130평의 매장면적, 4,000여점의 상품을 취급하는 일본 최대의 플래그십 매장이다.
이 매장의 컨셉트는 ‘일본 공예로의 입구’다. 행주, 식품, 인테리어, 청소 목욕용품・화장품, 의류, 장식 등 카테고리 별로 매장이 나뉘어 있고, 그에 따라 인테리어의 분위기도 확 바뀐다. 매장 안을 이동하고 있으면 작은 편집샵을 여러 곳 옮겨 다니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일본의 공예품의 제작과정과 컨셉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매장 안 곳곳에 영상자료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또 공예품이 되기 전의 흙 등 공예품의 원료를 접할 수 있는 전시도 하고 있다.
식품 에리어에서는 상시 시식 및 시음을 할 수 있는 스페이스가 있다. 나카가와 마사시치 쇼텐이 기획하는 지역 물산품은 모두 자연친화적인 슬로우 푸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주목 포인트! 나카가와 마사시치 쇼텐 시부야점 한정 아이템도 다수 판매 중이다. 나라현산 ‘가야오리 행주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500엔/부가세 별도). 오미쿠지 스타일의 메시지가 안에 들어 있는 ‘시부야dog 미쿠지’(450엔) 등 모두 시부야를 모티브로 삼은 것들이다.
[11F / 신업태] TSUTAYA BOOKSTORE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기존에도 컨셉추얼한 매장을 다수 운영해 온 TSUTAYA가 새롭게 선보인 ‘TSUTAYA BOOKSTORE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이곳에는 전국 최초의 쉐어 오피스와 라운지를 접목한 ‘SHARE LOUNGE’가 있다.
‘SHARE LOUNGE’는 1인 90분 통상요금 1500엔(부가세 별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운터석, 테이블석, 소파석, 그리고 회의실이 있고, 모든 자리에서 시부야의 거리를 내다볼 수 있다.
무료 드링크&넛츠, 스마트폰 충전기, 데스크 라이트와 같은 어메니티도 내실 있게 갖추고 있다. 업무와 공부의 능률이 마구 오를 것 같은 느낌이다.
SHARE LOUNGE 밖에는 약 2만 권의 도서가 진열된 ‘BOOK&CAFE’가 있다. 병설된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구입해 여유롭게 책을 고를 수도 있다.
[11F / 시부야 에리어 1호점] 츠치야 가방 제조소
성인용 란도셀이 대만에서 인기몰이 중인 ‘츠치야 가방 제조소’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 오픈했다. 전 시리즈 약 350개 아이템을 취급하고 있어 당신의 마음을 저격할 아이템과 틀림없이 만나게 될 것이다.
이 매장에서는 새로운 시리즈 ‘Black-nume’를 특별히 선행 출시했다. 블랙이 갖는 강렬한 이미지를 소박한 질감의 베지터블 가죽으로 균형을 잡아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실용성을 구현했다. 토트백(8만 9000엔/부가세 포함), 카드 케이스 (1만 5000엔/부가세 포함)를 비롯하여 비즈니스 신에서 요긴하게 쓰일 아이템이 가득하다!
[10F] 도큐핸즈
‘도큐핸즈’라면 2019년에 오픈 41년째를 맞는 시부야점이 유명하지만, 이번에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 ‘도큐핸즈 시부야점으로 향하는 입구’로서 시부야 2호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원 플로어 안에 문구류, 잡화, 파티 관련상품 등 도큐핸즈다운 아이템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 큰 특징으로 들 수 있는 것이 각 카테고리별로 ‘ANSWER보드’를 설치했다는 점이다. 여유롭게 매장을 둘러볼 수 없는 바쁜 손님을 위해 도큐핸즈의 직원이 ‘정답(ANSWER)’이 될 만한 상품을 추천한다. 일과 학교, 약속시간까지의 자투리 시간에 들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계산 하에 생긴 서비스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도 예상하여 일본 전통문양의 아이템과 주류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로 쓰인 POP도 내실 있게 갖춰져 있다.
[10F / 신업태] ocha room ashita ITOEN
10F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차 전문업체 ‘이토엔’이 운영하는 차 카페도 있다.
말차뿐 아니라 일본차, 홍차, 호지차 등을 이용한 디저트류와 간단한 식사류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말차 푸딩(차 포함)(1320엔/부가세 포함)은 다도에 쓰이는 향이 그윽한 말차를 넣은 푸딩에 체에 곱게 내린 팥소를 넣어 은은한 단 맛이 난다.
선물용으로도 좋은 차 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차통의 디자인도 아기자기해 소중한 사람에게 줄 선물로도 제격이다.
[9F] Tabio
양질의 소재와 장인의 기술로 해외에도 애호가가 많은 레그웨어 브랜드 Tabio(타비오)에서는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점의 오픈 기념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수량한정 오리지널 프린트 삭스(약 2090엔/부가세 별도)는 총 4종류로 각각 500장씩 한정판매 중이다. 블랙 바탕에 도트, 노란 라인이 은은하게 들어간 스트라이프 등 은근하게 센스를 발휘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4F】ANTEPRIMA
블링블링한 와이어백으로 유명한 ‘ANTEPRIMA(안테프리마)’. 시부야 1호점은 아니지만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점 한정판 아이템이 있다.
자잔~! 아키타견을 모티브로 만든 과감한 디자인의 와이어백이다. ANIMALE(아니마레) 아키타켄 모티브(핸드백형)(7만 9000엔/부가세 포함)는 블랙과 파우더리 핑크골드 2가지 컬러가 있다.
가운데에 있는 것은 마치 살아있는 강아지처럼 깜찍한 자태가 인상적인 ANIMALE(아니마레) 아키타켄 모티브(3D형) (12만 엔/부가세 포함). 뒷면에 퍼스너가 있어 겉보기에 가방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정교한 만듦새를 구현했다. 옆구리에 끼고 다닌다면 견공과 함께 산책나간 기분을 맛볼 수 있을지도!?
【B1F/신업태】Gourmand Market KINOKUNIYA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지하 1층에는 고급 슈퍼마켓으로 유명한 기노쿠니야가 있다. 이곳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기노쿠니야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페&바. 과일이 들어간 파르페, 과일 샌드위치 외에 상그리아 등 주류도 제공하고 있다.
카페&바 옆에는 베이커리도 있다. 또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는 도시락과 스시도 판매한다. 모든 메뉴는 이트인 스페이스에서 먹을 수 있다.
물론 슈퍼마켓이니 식료품의 구색도 풍성하다. 여행 선물을 찾으러 매장 안을 구석구석 둘러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매장 리스트를 참고하여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의 매장들을 탐색한다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쇼핑이 될 것이다!
Text by : Ran Tan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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