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도쿄의 명소 중 하나가 ‘아사쿠사~도쿄 스카이트리’ 주변이 아닐까. 일본의 옛 정취가 느껴지는 아사쿠사부터 최첨단 기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도쿄 스카이트리가 있는 지역이다. 높이 634m에 달하는 도쿄 스카이트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그리고 도쿄 스카이트리 주변은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개발과 진화를 거듭해, 새로운 상점과 관광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도쿄 스카이트리 뒤편과 새롭게 오픈한 가게들을 소개해 본다. 코로나 이후 더욱 재미있게 변한 스카이트리의 최신 정보를 전하고자 한다!
■대만과 홍콩에서 인기인 유투버가 소개
일본의 대학을 졸업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Ryu와 대만 유학 경험이 있는 일본 출신의 Yuma 부부가 소개를 한다.
YouTube의 구독 수는 182만명을 넘어(2023년 4월 현재), 대만·홍콩에서는 젊은이 인기 No.1이다.
■의외로 잘 모르는 도쿄 스카이트리와 주변 정보
도쿄 스카이트리는 2012년 5월 22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립식 전파탑으로 문을 열었다. 높이 634m(일본어로 ‘무사시’)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제1전망대는 지상에서 350m, 제2전망대는 지상에서 450m 높이에 있기 때문에 일본의 가장 높은 건물에서 도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도쿄 스카이트리를 비롯해 약3,000개의 샵과 레스토랑, 매장들이 모여 있는 상업 시설이 ‘도쿄 소라마치(TOKYO Solamachi)’다. 복고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동네답게 일본스러운 물건들과 일본 전역에서 엄선해 온 맛있는 먹거리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할 만한 기념 선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참고로, 사무실 시설 등을 포함한 이 지역 일대는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이라 불린다.
■꿀팁!스카이트리 주변 신명소
도쿄 소라마치(TOKYO Solamachi)에는 기간 한정으로 영업하는 팝업 스토어가 많기 때문에 언제 가도 새로운 느낌의 레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새롭게 문을 연 매장도 있고, 2023년 4월 이후 오픈 예정인 매장 도 있을 정도로 코로나 이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중지되었던 다양한 이벤트들도 2023년부터 조금씩 부활하고 있다. 계절 행사와 전통적인 연례 행사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데, 콘셉트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장식과 인테리어가 특히 압권이다.
2023년 4월 취재 당시에는 사내아이의 건강을 염원하는 ‘고이노보리 축제’ 기간이었다. 약1,500마리에 달하는 형형색색의 고이노보리(잉어 모양 깃발)가 도쿄 스카이트리 주변을 밝게 물들인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2020년 6월에는 아사쿠사와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을 연결하는 고가 아래에 상업 시설 ‘도쿄 미즈마치(TOKYO mizumachi)’가 오픈했다. 숙박 시설과 레스토랑, 샵들이 들어서 있고 아사쿠사로 이동하기도 편해 주변 관광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같은 시기에 이전에는 통행이 불가능했던 스미다강 다리 옆에 있는 보도교 ‘스미다 리버 워크(SUMIDA RIVER WALK)’도 완공되는 등 진화를 거듭하는 지역이다.
■2020년 6월 탄생한 신명소! 스미다 리버 워크(SUMIDA RIVER WALK)와 도쿄 미즈마치(TOKYO mizumachi) 주변 산책
이날 Ryuuu TV의 두 사람은 아사쿠사역에서 출발해 ‘스미다 리버 워크(SUMIDA RIVER WALK)’와 ‘도쿄 미즈마치(TOKYO mizumachi)’를 거쳐 도쿄 스카이트리까지 산책해 보기로 했다.
아사쿠사역에서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까지는 천천히 걸으면 약 25 분이 소요된다. 스미다강변 산책로에서 스미다 리버 워크(SUMIDA RIVER WALK) 방면으로 향했다.
“눈앞에 스카이트리가 보이니까 엄청 가까이 있는 느낌이네요.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즐겁게 산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발걸음도 경쾌하게 출발!
스미다 리버 워크(SUMIDA RIVER WALK)는 도부 스카이트리선(이세사키선) 철도 전용이었던 다리 바로 옆에 건설한 보행자용 다리다. 센소지에서 도쿄 스카이트리까지 가는 최단 경로로, 매일 아침 7시~오후 10시까지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보행자 전용, 자전거 탑승은 금지되어 있고, 손으로 밀어 이동하는 것만 가능).
또 일몰 시간부터 막차가 운행될 때까지 다리에 조명이 켜지기 때문에 도쿄 스카이트리와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벌써부터 ‘연인들의 성지’로 유명해져, 다리 옆 철조망에는 많은 자물쇠들이 달려 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운행 중인 전철을 볼 수 있는 곳은 이곳뿐이다! 전철이 달리는 속도감과 소리를 리얼하게 느낄 수 있다.
스미다 리버 워크(SUMIDA RIVER WALK)를 건너면 도쿄 미즈마치(TOKYO mizumachi)가 있는 거리로 들어서게 된다.
선로의 고가 아래를 이용해 조성한 상업 시설로, 도쿄의 인기 베이커리 카페와 화과자 전문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 옆으로 일본 100대 벚꽃 명소로 선정된 넓은 스미다 공원이 나오는데, 멀리 도쿄 스카이트리도 멋지게 보인다. “이곳은 자연 경관이 뛰어나서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코스같아요.”
숙박시설이나 레스토랑, 편의점 등 관광 시 편리한 시설 외에 스페인발 라켓 스포츠로 인기있는 '패들 테니스' 전용시설이 있어 휴식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드디어 소라마치 도착! 최근 오픈한 아사쿠사의 인기 레스토랑 'MISOJYU'
아사쿠사와 일본의 전통적인 제품과 먹거리를 제공하는 도쿄 소라마치(TOKYO Solamachi)에 2023년 3월 오픈한 ‘MISOJYU’.
2018년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다’는 콘셉트를 내걸로 아사쿠사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푸드 디렉터는 사진가이기도 한 에드워드 하임스로, 미소시루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한 참신하고 독특한 메뉴가 특징이다. 가급적 일본산과 유기농 식재료를 고집하는 등 엄선된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Ryu는 이곳의 인기 넘버원 메뉴인 ‘큼지막한 야채와 고기찜이 들어간 돈지루’와 오니기리(오니기리) 세트를 주문했다.
오늘의 오니기리 중 좋아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취재 당일은 5 종).
이 사진이 바로 ‘큼지막한 야채와 고기찜이 들어간 돈지루’ 세트다. 메인인 미소시루와 오니기리에 몇 가지 반찬이 함께 제공된다.
“가쿠니(사각형으로 크게 썰어 졸인 고기찜)와 미소시루에 들어간 재료가 전부 다 크네요! 평소 미소시루는 식탁의 조연같은 존재라 깜빡 잊고 안 먹기도 하는데 말이지요(웃음). 이건 완전히 메인 메뉴네요. 양도 많고 맛도 정말 좋아요!”
‘MISOJYU’가 당초 생각했던 전략이 바로 통했음을 보여주는 감상평이 아닐 수 없다. 일본 가정에서 예부터 즐겨 먹던 ‘미소시루’를 식탁의 주인공으로 만들고자 했던 ‘MISOJYU’의 콘셉트를 바로 이해한 Ryu.
Yuma가 주문한 것은 ‘평소와는 다른 듯 같은 두부 미소시루’와 오니기리 세트다.
“재미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부가 들어간 미소시루인데, 두부 맛이 전혀 달라요. 야채도 듬뿍들어 있어 맛있네요. 우메보시(매실짱아찌)가 들어있는 게 엄청 특이해요! 미소시루를 먹으면 역시 속이 편안해져요~”라며 좋아하는 Yuma. “오니기리와도 잘 어울리고, 정말 너무 맛있네요!”라며 눈을 동그랗게 뜬 Ryu.
【매장 정보】
●점포명:MISOJYU/MISOJYU
●도쿄 소라마치(TOKYO Solamachi) 1F 이스트 야드 11번지
■일본 전역의 300 종류 중 엄선! 일본의 소울푸드를 즐길 수 있는 ‘다치쿠이 우메보시야’
소라마치에서 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곳은 바로 ‘다치쿠이 우메보시야(스탠딩 타입 매실짱아찌 전문점)’다. 이곳 오너가 일본 전역에 있는 300종류 이상의 우메보시를 먹어보고 그 중 엄선한 제품 16종류를 서서 먹어 보거나, 구입해 갈 수 있는 개성넘치는 매장이다.
우메보시라고 하면, 예부터 일본 국기 모양의 ‘히노마루 벤또(흰 밥 가운데에 빨간 우메보시만 넣어 싸는 도시락)’가 있을 정도로 일본인들에게는 소울푸드라 하겠다. 우메보시를 안주 삼아 천연 제조방법으로 만든 차나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추천할 만한 메뉴는 3종류의 우메보시와 음료가 함께 나오는 샘플러 세트다. 점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먹고 싶은 우메보시 3종류를 고른다.
“개인의 기호를 고려해 우메보시를 골라 주시는 게 꼭 소믈리에 같네요! 지금 이바라키에 살고 있으니 이왕이면 이바라키산 매실로 만든 것, 처음 먹어보는 가라시우메타이코(매운맛의 매실절임), 밀감 맛 이렇게 세 개 주세요.”라고 주문을 마친 Yuma.
“저는 제일 신 우메보시랑, 맛의 균형이 잘 잡힌 것, 그리고 특이한 훈제 우메보시로 할게요.”라며 Ryu도 주문을 마쳤다.
드디어 시식 시간!! “으으윽!!!! 너무 셔~!!!!” 강렬한 맛에 눈도 잘 뜨지 못하는 Ryu. 누가 봐도 시큼한 걸 먹었을 때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렌즈에 잡혔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에요. 우메보시 맛이 이렇게 다르다니, 새로운 발견이네요. 다양한 맛을 먹어볼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고급 초밥집 카운터와 같은 실내 분위기도 멋지고요!”
좋아하는 맛의 우메보시를 직접 먹어보고 기념품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사긴 했는데, 입에 맞을지 모르겠네’하고 불안해 할 일도 없다. 외국인들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우메보시는 병에 담긴 제품 외에 한 알씩 별도 구입도 가능하다. 흰 밥이나 오차즈케(밥을 차에 말아 재료를 토핑해 먹는 음식) 메뉴도 있다고 하니 밥과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매장 정보】
●점포명:다치구이 우메보시야/Tachigui Umeboshiya
●도쿄 소라마치(TOKYO Solamachi) 4F 이스트 야드 10번지
■도쿄 스카이트리의 뒤편을 탐방할 수 있는, 한정 시크릿 투어 참가!
스카이트리에서는 2022년 4월 1일부터 한정된 기간, 일부 인원에 한해 '도쿄 스카이트리 시크릿 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명소를 투어 한정으로 견학하거나, 전속 가이드의 설명을 받으며 전망대를 둘러볼 수 있다.
4층 입구 플로어에 신설된 전시 공간 'SKYTREE(R) ARCHIVES'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도쿄 스카이트리의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 시크릿 투어’에 참가한 두 사람! “그럼, 비밀을 찾으러 다녀 오겠습니다!”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평소 출입금지 구역인 토대 부분 견학이다.
“이게 거대한 탑을 지탱해 주고 있다니, 정말 놀랍네요. 이것만 보면 상상이 잘 안가네요.”
“실제로 만져볼 수 있다니, 평소에는 불가능한 귀한 경험을 해보네요.” 뭔가 힘을 감지하고 있는 듯한 Yuma의 뒷모습.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를 지탱하기 위해 적용된 세부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한 두 사람.
아래에서 보면 생각보다 훨씬 존재감이 있다.
4개의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각각 사계절을 형상화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취재날에는 가이드가 추천한 ‘여름’호를 탔다.
지상 350m 높이에 있는 제1전망대,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 데크’까지 도착하는 데에는 약 50초가 걸린다.
제1전망대에서 본 풍경.
안타깝게도 이날은 흐려서 볼 수 없었지만,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도 보인다.
다음은 지상 450m 높이에 위치한 제2전망대 ‘전망 회랑’으로 이동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서 감상하는 경치에 매료된 두 사람. “역시나 근사한 전망이네요.”
제2전망대에서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여기다.
돌아오는 길인 ‘플로어 340’에는 도쿄 스카이트리의 명소 중 하나로 340m 아래 지상이 보이는 유리 바닥이 있다.
“우와~!!”를 연발하며 당황해 하는 Ryu 옆에서 “이중 유리라 생각보다 안 무서운데요.”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 Yuma.
■최신 스카이트리 주변을 탐방하고 온 두 사람의 소감
“스미다 리버 워크(SUMIDA RIVER WALK)에서 도쿄 미즈마치(TOKYO mizumachi)와 스카이트리까지 처음 걸어봤는데, 정말 멋진 산책이었어요. 서민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기술&유행의 처첨단 거리라는, 두 가지 색다른 면모를 경험할 수 있어 다른 어떤 관광지보다 매력적인 것 같아요. 스카이트리와 소라마치는 올 때마다 새 가게가 오픈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항상 새로운 발견이 있네요.”
곳곳에 일본의 예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항상 새로운 변화가 있어 방문객을 질리게 하지 않는 곳. 이게 바로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이 지역을 찾아오게 만드는 비결일지도 모른다.
'아사쿠사&도쿄 스카이트리' 주변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으니,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도 꼭 다시 들러 보기 바란다. 물론 처음 오는 사람들로 이 공간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에 분명 매료될 것이다.
Written by:yajima miy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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