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료고쿠/도쿄스카이트리 도쿄맛집 - 일본맥주에 매료된 프랑스인과 중국인이 다녀온 도쿄 스카이트리(R) 비어 가든!
도쿄맛집 - 일본맥주에 매료된 프랑스인과 중국인이 다녀온 도쿄 스카이트리(R) 비어 가든!

도쿄맛집 - 일본맥주에 매료된 프랑스인과 중국인이 다녀온 도쿄 스카이트리(R) 비어 가든!

업데이트 날짜: 2020.05.22

맥주가 맛있는 계절, 여름. 올 여름도 어김없이 일본 전역에서 비어 가든이 문을 열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일본의 여름을 상징하는 이벤트인 비어 가든은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관광 코스 중 하나가 된 듯 하다.
이번 호는 자칭 맥주 애호가인 프랑스인 남성과 뜨겁게 데운 사케(아츠깡)를 좋아한다는 중국인 여성이 일본의 비어 가든을 방문하는 기획이다.

이번에 방문한 비어 가든은 도쿄 스카이트리(R)가 있는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R) 4층 스카이 아리나에서 영업 중인 ‘미아게루 비어가든’이다.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카이트리를 올려다 보면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에 ‘미아게루 비어가든’을 찾은 것은 프랑스 브루타뉴 지방 출신인 쿠엔틴 씨와 중국인 진 씨.

두 사람 모두 일본의 비어 가든은 이번이 처음?!

쿠엔틴: ‘몇 번인가 일본의 비어 가든에 가 본 적은 있어요. 물론 맥주도 아주 좋아합니다.’

진: ‘저는 처음이에요. 맥주를 좋아해서 오늘은 기대가 됩니다!’

프랑스와 중국에는 비어 가든이 있나요?

쿠엔틴: ‘비어 가든은 없어요. 하지만 프랑스는 테라스 문화가 뿌리 깊은 나라다 보니 개방적인 공간인 오픈 테라스에서 맥주나 와인을 즐기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지요.’

진: ‘중국에도 비어 가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처럼 관광지나 유명한 시설에서 대대적으로 영업하는 비어 가든은 별로 없어요. 여행왔다가 이런 데서 맥주도 마실 수 있다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올해 ‘미아게루 비어 가든’의 테마는 ‘미트 바’. 고기를 사용한 메뉴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비어 가든인 셈이다!

두 사람이 주문한 것은 120분간 음료와 음식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6000엔(세금 포함) 디너 플랜이다. 일본산 소고기, 뉴질랜드 앵거스산 소갈비, 앵거스 소고기 등심, 훼이 돼지 삼겹살, 돼지 목살 차슈, 5인치 소시지 등을 담은 BBQ 모둠에 감자튀김, 프라이드 치킨, 스파이스 포크 숯불구이, 에다마메(풋콩), 스팀 번즈 등을 세트로 즐길 수 있다.
고기는 무제한으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하니 원하는 만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훼이 돼지고기: 치즈 가공 시에 생기는 부산물인 훼이(유청)를 사료로 먹여 키운 돼지 품종.

바로 음료를 주문하러 가는 두 사람.
맥주를 비롯한 음료는 드링크 부스에서 직원들이 서빙해 준다.

맥주는 아사히 수퍼 드라이. 이밖에도 각종 칵테일과 사와, 하이볼, 소주, 우메슈(매실주), 와인, 소프트 드링크 등 원하는 음료를 고를 수 있다.

저녁 6시, 아직 해가 지지 않은 하늘 아래서 도쿄 스카이트리(R)를 배경으로 기다렸던 맥주 타임이 시작되었다! 건배~

쿠엔틴: ‘음, 맛있네요. 저는 평소에 벨기에 맥주를 즐겨 마시는데 이 맥주도 깔끔하고 맛있네요.’

진: ‘저는 칭다오 맥주 맛에 길들여져 있다 보니 일본 맥주는 진하게 느껴져요. 중국 맥주에는 없는 깊은 맛이 느껴져 맛있어요. 맑은 날에 밖에서 마시는 맥주는 역시 최고네요! 제일 좋아하는 술은 뜨겁게 데워 마시는 사케인데 고기를 먹을 때는 역시 맥주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쿠엔틴: ‘주변에 빌딩이 많지 않고 바람도 기분좋게 부네요. 고기가 익었으니 한 번 제대로 먹어 볼까요!’

진: ‘중국에서는 보통 남자들이 고기를 굽는 일이 많은데 프랑스는 어떤가요?’

쿠엔틴: ‘프랑스는 남녀 구분없이 평등하게 먹고 싶은 사람이 굽지요(웃음).’

진: ‘일본산 소고기에 달콤한 양념이 잘 어울리네요.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고기 좀 더 올릴까요?’

진: ‘뼈가 붙은 이 소시지, 정말 크네요. 맛있어 보여요!’

진: ‘스팀 번즈도 맛있네요! 돼지 목살로 만든 차슈를 철판에서 데운 뒤에 빵 사이에 끼워 먹으니 정말 최고예요! 이 메뉴를 먹으러 다음에 또 오고 싶을 정도예요.’

쿠엔틴: ‘정말 마음에 들었나 보군요. 또 주문할까요?(웃음)’

비어 가든이 도쿄 스카이트리(R)라는 유명 관광지에 있다 보니 이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 중 외국인 관광객이 반을 차지하는 날도 적지 않다고. 영어, 중국어, 한국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며 이 3개 언어로 주문을 받는 직원들도 상주하고 있다고 한다. 쿠엔틴 씨는 영어로 추가 주문을 부탁했다.

18시에 비어 가든에 들어와 맥주와 음식을 즐기다 보니 어느 덧 19시를 넘기고 하늘도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도쿄 스카이트리에도 불이 들어오기 시작해 아주 로맨틱한 분위기로 바뀌기 시작했다.

초저녁에 비어 가든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노을과 타워를 보면서 우아하게 맥주를 즐기다가 밤이 되서는 불이 들어 온 타워를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곳 ‘미아게루 비어 가든’에서는 음료 무제한 플랜 외에도 다양한 메뉴와 플랜이 있다.
맥주와 안주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 플랜도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추천할 만한 메뉴는 ‘스페셜 시트 플랜’이다.
스페셜 시트 플랜은 누워서 도쿄 스카이트리(R)를 올려다 보며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가격은 1인당 1500엔/시간이다. 물론 쿠엔틴 씨와 진 씨도 이 플랜을 체험해 보았다.

진: ‘스페셜 시트에 누워도 될까요? 시트가 넓어서 편할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 오고 싶네요.’
쿠엔틴: ‘오늘은 저로 만족해 주세요. 좀 부끄럽네요(웃음).’

진: ‘타워가 막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워낙 위치가 가깝다 보니 이런 느낌이 드는가 봐요. 재미있네요! 1시간에 1500엔을 내면 감자튀김에 프라이드 치킨, 스파이시 포크 숯불구이까지 즐길 수 있으니 저렴한 코스인 것 같아요.’

쿠엔틴: ‘음료는 따로 주문해야 하지만 가볍게 먹고 마시면서 편히 쉴 수 있으니 이 플랜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저녁부터 맥주와 BBQ, 그리고 스페셜 시트에 앉아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라이트 업된 타워를 감상하는 두 사람. 마지막으로 맥주와 산딸기 자몽 사와로 건배!

쿠엔틴: ‘일본의 비어 가든은 가게 마다 특징이 있어서 좋아요. 이곳은 넓고 탁 트인 공간에서 여유롭게 한 잔할 수 있어 좋아요. 다른 비어 가든보다 더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데다 밤이 되면 로맨틱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진: ‘정말 바람도 기분 좋고 쾌적한 것 같아요. 관광하러 왔다가 맛있는 맥주와 요리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닌가요? 일본 비어 가든은 처음 와 봤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데이트 장소로도 좋아 보여서 다음에 중국 친구들이 일본에 오면 데리고 와야겠어요. 스팀 번즈도 너무 맛있어서 집에 사 가고 싶어요…(웃음)’

쿠엔틴 씨와 진 씨 모두 일본의 비어 가든을 충분히 만끽한 듯 하다.
여러 매장들이 각각 개성을 살린 분위기와 플랜을 제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일본의 비어 가든. 날씨가 좋은 날에 비어 가든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정말 특별하다!
다음에는 어느 비어 가든에 가지?!

미아게루 비어 가든
도쿄도 스미다구 오시아게 1-1-2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R) 4층 스카이 아이나
영업 기간: 2018년 6월 15일(금)~9월 17일(월, 공휴일)
무휴(단,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R) 정기휴일을 따름)
※날씨에 따라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업 시간:11:00~23:00(음식 마지막 주문/22:30)
좌석 수: 330석
예약 및 문의: 050-3188-9944(24시간 가이던스 대응)
※상담 직원의 응대 시간 12: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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