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이 발행하는 여행가이드북 ‘미슐랭 그린가이드 재팬’에서 별 세개를 획득한 ‘다카오산’은 매년 등산객이 최대 최대라고 불리는 일본 굴지의 명산이다.
도쿄 도내에 있다는 교통의 편리함이나 표고 599m 의 낮은 높이가 특징으로 코스에 따라 난의도를 선택할 수 있어 등산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든지 가볍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지금부터 다카오산에 가보려고 하려는 사람을 위해 다카오산 등산의 각 코스(호길)의 차이나 난의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카오산 등산의 매력은 9개 코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다카오산은 전부 9개 코스가 있으며 각각 등산로가 정비돼 있다. 이번에는 어떤 코스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를 위해 레벨 별로 4개의 추천 코스를 소개한다.
보통 옷을 입고도 간단하게 등산할 수 있는 '1호길', 나무나 꽃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3호길',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즐기는 '6호길', 경사가 급해 등산한 기분이 드는 ‘이나리야마산 코스’의 다양한 코스들을 체크해보자.
표고 599m의 낮은 산이지만, 그래도 코스에 따라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장비나 등산 시간 등도 소개하니 꼭 참고해 보자.
[다카오산 등산 초급자 코스] 관광을 하며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1호길’
'1호길’는 약 1200년 전통을 이어오는 사원 ‘다카오산 야쿠오인’으로 이어지는 참뱃길로 인기 넘버 원 등산 코스이다. 100분 정도로 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길 주변에는 많은 음식점이나 원숭이를 볼 수 있는 동물원이 있는 등 관광을 하면서 여유롭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다카오산 야쿠오인’ 경내 입구 ‘정심문’를 빠져나가면 108계단의 참뱃길 '오토코자카', 완만한 언덕길 ‘온나자카’의 산길로 나눠져 있어 체력에 맞춰 루트를 선택할 수 있다. 올라가면 언덕 위에서 연결되기 때문에 서로 따로 올라가도 안심이다. 합류 지점에 있는 차야 ‘고마도코로 겐겐자야’에서는 명물인 깨 단고나 소프트크림을 즐길 수 있다.
산 정상 바로 앞의 짧은 코스를 제외하고 모든 길이 포장돼 있어 스니커 등 가벼운 신발로도 간단히 등산할 수 있다. 도쿄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산 날씨는 변하기 쉽기 때문에 여름철이라도 겉옷을 한장 가져가면 안심이다. 처음 다카오산에 오른다면 이 코스를 추천한다.
- 코스 거리 :
- 약 3.8km
- 등산 시간 :
- 오르는 길 100분, 내려가는 길 90분(케이블카, 리프트 이용시 : 각 50분, 40분)
[다카오산 등산 중급자 코스] 여유롭게 조용히 걸을 수 있는 '3호길’
‘3호길’는 나무나 꽃이 많아 녹옆이 풍부한 코스로 되어 있다. 60분 정도에 등산할 수 있으며, 코스는 비교적 한산해 조용한 분위기 가운데 걸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별명 ‘침나무숲 코스’라고 불리며 단풍 시기에는 노란 단풍을 즐기며 등산할 수 있다. 종점에서는 2호길나 1호길로 바꿔 갈 수도 있다.
계곡을 넘는 나무다리가 4곳 있어 떡갈나무를 시작으로 한 나무, 야조나 곤충 등 타카오산의 자연 풍경을 여유롭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이다. 산 정상에 가까워지면 1925년에 심어진 아름다운 침나무 숲이 반겨준다.
길이 완만해 비교적 걷기 쉬운 코스이지만 좁은 길도 많아 트레킹 신발이나 등산화를 신고 등산하는 것을 추천한다. 급한 기후 변화에 대비해 모자가 달린 방풍용 점퍼나 방수성이 있는 겉옷을 준비해 가면 안심이다. 길에는 자판기, 음식점 등이 없으니 음료수를 반드시 지참하도록 하자.
- 코스 거리 :
- 2.4km
- 등산 시간 :
- 오르는 길 60분, 내려가는 길 50분
[다카오산 등산 상급자 코스] 등산하는 느낌이 드는 '6호길’
‘6호길’는 시냇물 옆에 있어 길을 걷다가 폭포 옆에도 들릴 수 있는 등 자연의 마이너스 이온을 전신으로 느끼며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 등산 시간은 약 90분, 1호길와 다르게 정비돼 있지 않기 때문에 다카오산 중에서도 상급자용 코스이다. 도중 폭포 수행이 가능한 ‘비와폭포’나 고보대사를 기리고 있는 '이와야다이시’ 등에도 들릴 수 있다.
골짜기를 걸어올라가는 길도 있는데 별명 ‘물 코스’라도고 불리고 있다. 길이 젖어 있거나 미끄러지기 쉬운 돌 위를 걸어야 하는 곳도 있으니 트레킹 신발이나 등산화를 신고 걷도록 하자. 시냇물이 시원한 곳이나 햇볕이 없는 등산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등산복을 착용해 방한 대책을 단단히 한 후에 등산에 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좁은 길이고 조금 어두운 코스이기 때문에 발 밑을 밝힐 만한 회중전등 등을 가져가면 안심이다. 길가에 자판기나 음식점 등이 없으니 음료수나 휴식 중 칼로리를 섭취할 만한 휴대식을 가져가도록 하자.
- 코스 거리 :
- 3.3km
- 등산 시간 :
- 오르는길 90분, 내려가는 길 70분
[다카오산 등산 상급자 코스] 앞이 훤하게 내려다보이는 ‘이나리야마 코스’
‘이나리야마 코스’는 급경사가 많아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불리고 있다. 입업용 길로 사용되었던 적이 있어 삼목이나 노송나무 숲이 이어진다. 등산 시간은 90분 정도이며 도중에 있는 전망대 ‘아즈마야’에서 하치오지의 거리를 멀리서 바라볼 수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신주쿠 방면의 빌딩군도 볼 수 있다. 코스 도중에 ‘아사히이나리 신사’가 있어 ‘이나리야마 코스’라고 이름붙여졌다.
능선(남쪽)을 따라 걷기 때문에 햇볕을 쐬기 좋아 날씨가 좋으면 산 정상까지 상쾌하게 등산할 수 있다. 케이블카나 리프트를 사용해 시간을 줄일 수 없으니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산 중턱부터 정상까지는 완만한 길이 이어지지만, 등신 직전에 있는 약 200개의 계단이 난관이다. 도중 휴식하며 무리없이 올라가도록 하자.
도중에 있는 ‘아즈마야’까지는 발밑이 좋지 않은 길이나 급한 계단이 이어지기 때문에 트레킹 신발이나 등산화를 신고 올라가도록 하자. 등산복이나 회중전등 등 등산 도구도 꼭 준비하자. 이나리야마 코스에도 자판기나 음식점이 없으니 음료수나 휴대식을 준비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자.
- 코스 거리 :
- 3.1km
- 등산 시간 :
- 오르는길 90분, 내려가는 길 70분
9개 코스 중에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1호길', 혼잡을 피해 걸을 수 있는 '3호길', 등산 경험자도 만족할 수 있는 ‘6호길’와 ‘이나라야마 코스’를 소개했다. 코스를 선택해 나에게 맞는 코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댜카오산의 매력이다. 남녀노소가 모두 가볍게 즐길 수 있지만, 표고가 낮긴 하지만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등산이다. 사전 준비,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등산을 즐기도록 하자.
Text by : 주식회사 미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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