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끝자락부터 봄에 걸쳐 절경을 맞이하는 것이 바로 약 1400그루의 홍매와 백매 나무가 일면에 피는 ‘고게사와 매실나무 숲'이다. 매년 3월에 일반 공개되는데 이 계절에는 매화 꽃을 가까이에서 즐기며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이 계절에는 ‘다카오바이고 매실축제’도 개최돼 꽃구경을 하면서 쇼핑을 하거나 거문고 연주를 즐길 수 있다. ‘다카오바이고 매실축제’는 다카오산 지역에 있는 4곳의 매실나무 숲에서 개최며, 스탬프러리가 개최되는 등 온종일 꽃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특별개화기간(3월 초~말) 이외에는 수목 보호와 정비를 위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공식 홈페이지를 체크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약 1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다카오산 야쿠오인’은 다카오산 관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이다. 케이블카나 에코리프트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다카오산역에서 도보 20분 정도에 거리에 있으며, 멋있는 본사와 다카오산의 수호신인 '텐구’의 거대한 가면 ‘하나타카텐구’가 볼거리이다.

봄은 벚꽃 명소로 붐벼 본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올라가는 곳에 있는 수양벗나무는 인왕문에서 촬영할 수 있는 인기 촬영스폿이다. 경내에 들어가면 천엽벚나무, 산벚나무 등도 피어 있어 아름다운 사원을 둘러보며 꽂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산 정상 깊이 있는 ‘잇초비라’에서는 왕벚나무 등을 시작으로 약 1000그루의 벚꽃 나무에서 꽃이 피는 등 다카오산은 벚꽃 명소가 곳곳에 있다. 다카오산은 표고에 따라 벚꽃 개화 시기가 달라서 4월 초~말까지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꽃을 즐길 수 있다.

수령 450년 높이 37m의 거대한 '문어 삼나무’는 개운을 부르는 파워스폿이다. 구불하기 굽은 나무 뿌리가 특징으로 옆에 있는 '힛파리다코’ 동상 머리를 만지면 좋은 기운이 생긴다고 한다.

‘오래전 참뱃길 공사를 하고 있을 때 방해가 되는 거대한 삼나무가 있었다.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자르려고 하자 스스로 뿌리를 틀어 길을 열어 주었다’는 전설이 있어 그때 굽어진 뿌리가 문어 다리로 보인다고 해 ‘문어 삼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나무에 금줄이 장식된 다카오산의 ‘신목’으로 하치오지시의 천연기념물도로 지정돼 있다.

표고 488m 높이의 전망대에서 다카오산의 자연과 도쿄를 바라보며 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다카오산 비어마운트'이다. 6월 15일~10월 15일 기간 한정으로 오픈하는 비어가든으로 저녁에는 도심의 야경도 즐길 수 있다. 한여름 기간의 주말은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 장소이기 때문에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어가든은 2시간 무제한 뷔페방식이다. 예산이 오버되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즐거운 포인트이다. 음료는 대형 4개 회사의 맥주에 칵테일이나 사와, 소주, 일본술 등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만족할 수 있는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또한, 뷔페 형식의 요리는 일식, 양식, 중화 요리를 30종류 이상 준비하고 있어 다양한 음식 종류로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11월 중순~12월 초의 다카오산은 산기슭에서 산정산에 이르기까지 단풍으로 물들어 1년 중 가장 등산객으로 붐빈다. 다카오산 야쿠오인을 관광하며 함께 단풍을 즐기거나 케이블카로 여유롭게 흘러가는 경치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산 정상에서는 대파노라마 단풍을 바라볼 수 있으며 인근에는 후지산이 보이는 전망대도 있다. 매년 11월에는 약 한 달간 '다카오산 단풍 축제’가 개최돼 기간 중 토, 일, 축일에는 요사코이 춤이나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다카오산역’ 주변에는 선명한 녹색 은행, '다카오산 야쿠오인’ 주변에는 붉게 물든 단풍나무 등 표고에 따라 단풍 색이나 나무 종류가 변하는 점이 관람 포인트이다. 케이블카나 리프트로 앉아서 지나가는 단풍 풍경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케이블카나 리프트를 사용해 이동하면 간편하게 산 정상으로 갈 수 있는 다카오산. 새해 첫날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산 정상에서는 빌딩군이나 가옥 등 시야를 가리를 것이 없어 넓은 하늘에 떠오르는 다이믹한 해돋이를 즐길 수 있다.

심하게 혼잡한 경우에는 산 정상에 입장 제한이 있어 전날부터 산 정상에서 대기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해돋이를 볼 때에는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도록 하자. 또한, 이 시기의 다카오산은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있으니 방한 대책을 단단히 하고 등산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카오산은 오래전부터 승려가 수행하는 ‘신앙의 산’으로서 숭배되어 온 적도 있어 강력한 운을 받으며 새로운 일 년을 시작할 수 있다. 해돋이를 본 후에는 꼭 하산 도중 ‘다카오산 야쿠오인’에서 새해 참배도 해보자.

이번에 소개한 곳 이외에도 매력 넘치는 장소가 가득한 다카오산. 등산을 즐기면서 자연과 역사가 가득한 봉우리를 계절마다 방문해 보며 나만의 장소를 발견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