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가 평일에는 1,200엔, 주말 및 공휴일에는 1,600엔이다. 그리고 19시 이후에는 700엔(모두 세금별도)으로 저렴해 진다. "테마리의 집"이 여타 고양이 카페와 다른 점은 바로 시간제한과 연장요금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원하는 만큼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계단을 오랄 3층에 도착하면 마치 동화에 나올 것 입구가 등장한다! 이 문 너머에는 어떤 세계가 펼쳐지는 것일까? 기대가 된다.

가게에 들어가면 우선 눈에 뛰는 것이 있다. 바로 벽에 즐비하게 붙어 있는 고양이 포스터. 이곳에 상주하는 고양이를 선거 포스터를 본떠 만든 뒤 붙여놓은 것으로 카페안에는 항상 20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있다. 하지만 고양이들의 상태에 따라 카페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고양이의 변동은 있다.

또한 "테마리의 집"에서는 손님의 투표를 부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과연 가장 인기가 많은 고양이가 누구일지 궁금해 진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알코올로 손을 소독한 뒤, 주의사항에 대해 들을 수 있다. 고양이를 다룰때 금지사항은 4개!

금지사항
1. 고양이를 들어 올린뒤 안아보기
2. 플래시촬영
3. 손님에게 제공된 음식을 주는 행위
4. 사용한 적이 있는 장난감 반입

미사용한 장난감은 스텝의 확인후에 사용허가를 받을 수 있다.

준비가 되었다면 자～ 고양이를 만나러 가보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동화속과 같은 세계가 펼쳐진다. 고양이들과 접촉할 수 있는 넓은 카페 공간은 60석을 갖추고 있다. 천장이 높아 고양이들이 마음 편하게 뛰어 놀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카페 공간의 가운데에는 반 개인실의 트리 하우스가 있다.

트리 하우스 안은 이런 느낌이다. 스텝에 따르면 한달정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 인기 좌석이라고 한다. 트리 하우스에서 느긋하게 고양이와 놀고 싶다면 최대한 빨리 예약을 하자.

트리 하우스 벽의 구멍에서 아메리칸 숏 헤어의 카에데짱이 얼굴을 내밀었다. 사람들은 예약을 해야 이곳에 들어 올 수 있지만 고양이는 예약이 필요없다. 언제든지 들어오고 싶다면 들어오고 나갈때도 자유인 고양이가 부럽게 느껴진다.

트리 하우스의 벽면에는 고양이 모양의 사겨져 있는데 감춰진 고양이 모양은 총 5개. 의외로 5개 모두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혹시 방문한다면 도전해 보길 바란다.

이외에도 고양이의 발자국 모양의 창틀이 마련된 작은 방이나 벽에 부착된 고양이 계단 등 고양이 카페 특유의 인테리어를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다. 왠지 카페 공간 전체가 고양이 타워 같다.

운이 좋으면 이렇게 계단을 올라 창가에서 서로 장난하는 고양이들을 볼 수도 있다.

오늘 처음 본 고양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비법은 있는 것일까? 이곳의 직원 시무라 씨에게 물어 보았다.

1. 일단 고양이가 다가오길 기다리자!
사람에 익숙한 고양이는 스스로 사진과 같이 책상 밑에 들어가 앚거나 무릎에 올라온다. 따라서 일단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 얼굴과 목 주변 등을 어루만진다
고양이는 얼굴과 목 주위와 꼬리 밑을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고양이가 편히 느낄 수 있도록 위의 부위를 쓰다듬어 보자.

3. 고양이 장난감으로 유혹
카페 바닥에 놓여져 있는 고양이 장남감을 활용하자!

4. 맛있는 것에는 장사가 없다
이곳에는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닭 가슴살(320엔/세금별도)이 준비되어 있다. 단, 이곳에서는 목줄을 하지 않은 고양이에게만 줄 수 있다. 목줄은 작은 고양이, 다이어트가 필요한 고양이에게 부착하고 있는데 닭 가슴살은 금지라고 한다.

참고로 닭 가슴살을 줄 때에는 손바닥에 올려서 주어야 한다. 고양이들은 먹보이므로 닭 가슴살을 손가락으로 집어서 주면 손가락을 물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고양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좋아하는게 제각각이다. 장난감 놀이를 좋아하는 냥이, 쓰다듬는 것을 좋아하는 냥이, 그저 음식에 집착하는 먹보 냥이 등등 각 고양이의 개성을 파악한 뒤 대할 필요가 있다.

테마리의 집에서는 매일 아기자기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간식 쟁탈전" 시작! 바닥에 푸드타워가 배치되면 떼를 지어 모여 드는데 위에서 굴러 떨어지는 간식을 놓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바라보는 눈빛이 무척 귀엽다.

고양이들은 푸드타워에 뚫린 구멍에 열심히 손을 넣어보며 간식을 노린다. 그런가하면 간식에는 관심이 없다 라는 반응의 고양이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제멋대로인 모습이 고양이의 매력.

조금 지나면 이번엔 고양이들의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원통형 캣 하우스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귀엽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에 들어가서 나올때까지 아마도 "귀엽다" 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

고양이들의 순진하고 귀여운 몸부림을 정신없이 보다보면 어느덧 마음이 정화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필자가 방문한 날은 2016년에 고양이 총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었던 못푸군의 생일이었다. 고양이의 수명은 길어도 20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하는데 건강히 계속해서 살아가길 축하해 주었다.

못푸군은 이런 모습이다. 짧은 다리로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고양이 카페라서 고양이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는 있지만 손님을 위한 음식과 음료메뉴에도 물론 신경을 쓰고 있다. 재료선택부터 조리공정까지 전문점과 비해도 손색이 없다.

수제 스콘(2개)(520엔/세금별도)는 분말로 반죽을 만들어 직접 구워냈는데, 겉은 바삭하며 안은 촉촉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고양이 카페가 아닌 일반 카페에서 제공되는 것 같은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

카페라테(480엔/세금별도).

종이컵은 오리지널 브랜드 "토코토코(종종걸음) 서커스' 제품으로 로 고양이의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이 컵은 다양한 종류의 라인업이 있다. 컵에 그려진 귀여운 고양이 모습을 보는 것도 이 카페에 방문한 즐거움의 하나.

디저트 메뉴로 과일이 들어간 파르페(520엔/세금별도)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식사메뉴로는 계란후라이가 올라간 키마 카레(750 엔/세금별도) 도 추천한다.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쉴 틈이 없다.

본래 1시간 정도의 취재 예정이었지만, 순식간에 2시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테마리의 집"이라는 고양이 카페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참고로 카페가 붐비는 시간대는 13시~16시라고 한다. 그리고 생일 이벤트 개최일도 피하는 게 좋을 듯 싶다. 가게의 공식 HP에서 미리 사전에 체크해 보자.

입구 옆에서는 오리지널 브랜드 "토코토코(종종걸음) 서커스"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상품에 등장하는 고양이 모델은 모두 이곳에 상주하는 고양이들이라고 한다.

충실한 음식과 음료 메뉴가 준비된 고양이 카페에 놀러가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