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해외여행하면 떠오르는 나라중 하나인 일본. 그만큼 거리상 가깝고 비슷한 아시아 문화권이라는 점들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부담없이 일본으로 향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같은 문화권이라고는 하나 우리와 다른 일본의 모습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본 여행중 좋았던 점들을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토대로 소개해 본다.
1.생각보다 저렴하고 퀄리티 높은 드럭스토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는 어찌보면 당연지사. 일용품을 시작으로 선물용까지 거품없는 가격의 다양한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일본에는 여러 장르의 쇼핑몰이 있다. 그중 꼭 가봐야 할 곳 그 첫번째가 ‘드럭그 스토어’. 일본을 대표하는 대형 체인 드럭 스토어 ‘마츠모토 키요시’, ‘웰시아’, ‘츠루하’ 등을 시작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드럭 스토어까지 그 수는 상당히 많다. 그만큼 많은 일본인들이 쇼핑할 때 필수 코스로 이용하는 드럭 스토어에는 일반 의약품을 중심으로 건강, 미용에 관한 상품이나 일용품, 식품,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식품이나 일용품도 함께 쇼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번째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는 100엔샵으로 가공식품이나 식기, 조리도구, 건전지 등의 다양한 일용품 및, 문구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100엔샵 또한 드럭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4대 대형 체인 100엔샵(다이소, 세리아, 캔 두, 왓츠)을 비롯하여 일본 전국적으로 수많은 점포들이 각 지역마다 들어서 있다. 말 그대로 상당수의 상품은 백엔에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100엔을 초과하는 상품들도 있으니 가격표를 제대로 확인하고 구입하도록 하자. 마지막은 일본 여행을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중의 하나인 종합 디스카운트 쇼핑몰 ‘돈키호테’. 돈키호테를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식료품, 화장품, 의류, 레져용품, 인테리어, 가전제품, 스마트폰, 쥬얼리, 브랜드 상품, 파티용품, 잡화, 성인용품까지 없는 것이 없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정말 다양한 상품이 즐비하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여 일본인들 뿐 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여기저기 당연하게 보이는 혼밥! 혼밥은 당연하다?!
지금은 한국도 혼밥 문화가 많이 정착화 되어 혼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장소도 많이 늘었고, 혼자 먹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만 아직도 혼자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혼자 갔다가는 눈치를 주는 곳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반면에 일본은 훨씬 예전부터 혼밥 문화가 당연시 되는 사회였으며, 음식의 종류나 장소도 한국보다 제한적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혼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우동, 소바, 라멘, 초밥, 정식집 같은 곳은 물론이거니와 이자카야, 야키니쿠(일본식 불고기), 패밀리 레스토랑 등과 같이 혼자서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곳에서도 1인 손님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본의 문화는 혼자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3.친절한 서비스 정신
일본에서는 ‘손님은 왕이다’ 라는 서비스 정신은 어디를 가도 자연스레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음식점이나 상점에 들어서면 대부분이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 음식을 주문 하거나 원하는 상품을 찾을 때에도 역시나 웃는 얼굴로 성심성의껏 손님의 요구에 응하려 노력한다.
그 중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들에는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나 고급 음식점에서 쭈그려 앉아 주문을 받는 점원들의 손님 응대법(손님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판단 하에 일부 음식점에서는 쭈그려 앉아서 주문을 받는다고 함)이나 ‘우회전 하겠습니다’, ‘빨간불이니 잠시 정차하겠습니다’, ‘커브길이니 손잡이를 꼭 잡아주세요’ 등등 그때 그때의 상황마다 친절하게 마이크로 안내멘트를 날리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님의 행동 등이 있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친절함이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손님을 대하는 그들의 프로페셔널함과 웃는 모습은 여행하는 동안 내내 즐거운 마음이 들게 하기도 한다.
4.편의점의 디저트는 필수코스
우리에게 익숙한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을 시작으로 ‘로손’, ‘패밀리마트’, ‘선쿠스’ 등등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또한 편의점 브랜드의 종류와 그 수는 정말이지 다양하고 많다.
겉으로 보기에는 한국과 다를 바 없는 편의점이지만 확실히 다르다고 할 수 있는 점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식의 퀄리티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좋았던 것은 바로 디저트류!
일본 편의점에서 빵이나 조각 케이크등 디저트류를 먹어본 사람들은 필자의 의견에 거의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 제과점 수준의 맛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디저트류는 여행중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 밖에 한국의 편의점 도시락 문화의 원조격인 일본 편의점의 각종 도시락을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삼각김밥은 고르는 재미가 있다.
5. 어디든지 줄을 서는 모습이 보인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도 남에게 피해를 받지 않는다’ 는 문화 관념이 사회 전반적인 규칙이나 질서, 매너로까지 뿌리깊게 자리잡아 있다고 한다.
대중 교통수단의 정확한 시간관념과 철저한 대응, 교통 질서를 잘 지키는 차량과 시민들(오사카는 도쿄에 비해 신호를 아주 잘 지키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일본 여행중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다.
6.일본 현지에서 먹어본 것 중 맛있었던 것은?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하면 뭐가 떠오르는지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밥이나 라멘, 튀김류(덴푸라) 등을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럼 실제로 일본에서 먹는 일본 음식들은 한국과 비교하여 월등하게 맛이 있을까? 맛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이러이러하다 명확하게 이야기 하기는 어렵겠지만 필자는 ‘맛있다’ 를 선택하겠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더 보태자면 현지에서 먹어본 음식 중 단연 최고의 음식으로는 초밥과 소바(우동)를 꼽고 싶다.
초밥의 경우는 정말이지 한국에서 즐겨 먹던 초밥(물론 한국도 맛있는 초밥집은 있다)과는 확실히 다른 퀄리티로 ‘네타’(생선)의 숙성도와 ‘샤리’(밥)의 간은 한국과는 조금 다른 맛이었다.
우동과 소바와 같은 면요리도 직접 손으로 반죽하여 뽑아낸 수타면의 쫄깃함과 일본의 츠유(우동이나 소바 등에 사용되는 간장 베이스의 육수)의 독특하고 진한 맛도 나름 괜찮다.
그 밖에도 라멘(필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나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덴푸라, 돈부리(규동, 텐동과 같은 덮밥요리), 생선회(일본은 활어회가 아닌 숙성회가 주를 이룸), 생선구이 등도 많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7.번외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판단이 서지 않기에 번외편으로 일본의 숙박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대부분 깔끔하고 좋은 시설을 갖춘 일본의 숙박시설에는 호텔을 비롯하여 료칸(일본 전통여관), 유스호스텔, 게스트하우스, 캡슐호텔 등이 있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숙박시설이 있는데 그 곳은 다름 아닌 인터넷 카페(일본식 pc방)다.
인터넷 카페에서 숙박을 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일본의 인터넷 카페는 기본적으로 개인실이 있으며 종류에 따라서는 방으로 이루어진 곳도 있다.
보통 나이트 페키지를 이용하면 사우나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하루를 묵을 수 있으며, 무한리필이 가능한 음료와 각종 음식(별도 요금)에 인터넷, 게임, 만화, 등을 조용한 자기만의 공간에서 즐길 수가 있다.
또한 대부분이 샤워실(별도요금)도 완비되어 있어 씻는 데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단체 여행자들이 묵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물론 호텔이나 일반 숙박 시설과 같이 편안하고 안락한 잠자리는 아니지만 한 번 정도는 경험해볼 가치가 있는 일본 문화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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