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대표하는 ‘고급 쇼핑 에어리어’라 하면 누구든 ‘긴자’를 첫 번째로 떠올릴 것이다. 럭셔리한 쇼핑 시설, 하이 브랜드 부티크, 고급 요리집, 레스토랑 등이 모여있어 일본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긴자에서 꼭 가봐야 하는 추천 ‘관광, 맛집, 쇼핑&선물’ 명소를 각 구역마다 소개하려 한다. 고급 음식점 및 상점을 시작으로 가성비 좋은 시설까지 긴자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방에 정리해 보았다. 꼭 참고해 보길 바란다.
긴자는 어떤 곳?
도쿄도 츄오구에 위치한 긴자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쇼핑몰, 맛집들이 한 데 모여 있는 지역이다. 원래 긴자는 에도시대에 막부를 위해 은화를 만들던 관청이었다고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슨뿌’(현 시즈오카)에서 현재의 ‘긴자 2초메’에 ‘긴자 주조소’를 이전시킨 후부터 긴자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긴자는 ‘미츠이 에치고야’가 있던 ‘니혼바시’를 기점으로 한 ‘도카이도’의 일부였던 것이 선박 유통이 발달함에 따라 긴자 거리에 큰 상점들이 하나 둘씩 생기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되었다고 한다.
긴자는 1초메에서 8초메까지 있으며 랜드마크이기도 한 ‘와코 본관’의 시계탑이 있는 4초메 교차로를 중심으로 많은 상업 시설, 백화점, 고급 부티크, 음식점 등이 모여 있다. 메인 스트리트인 ‘긴자도오리’는 주말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차도를 활보할 수 있는 보행자 천국으로 탈바꿈하여 여유롭게 긴자의 거리와 쇼핑을 즐기기에 딱 좋다.
또한 ‘가부키 극장’이나 ‘시세이도 아트 갤러리’, ‘긴자 메종 에르메스 포럼’등, 일본 전통 예술과 현대 미술을 접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가득하여 예술이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점도 긴자의 매력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긴자’ / ‘GINZA SIX’, ‘긴자 소니 파크’ 등등 재개발로 인해 더욱 매력적인 거리로 변모
과거의 이른바 ‘어른들의 세련된 거리’라는 긴자의 이미지가 조금씩 변해 가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는 유니클로, H&M(2019년 1호점 오픈), 포에버21(마츠자카야 긴자 폐점에 따라 2013년 폐점), ZARA 등 패스트 패션 점포가 속속 진출하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들도 하나 둘씩 발걸음을 긴자로 옮기고 있으며 일본 관광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패스트 패션으로 알려진 H&M은, 2008년, 일본 최초 상륙 점포로서 긴자 7가의 긴자 츄오도리를 따라 오픈했지만, 2018년에 폐점. 그러나, 2023년 5월 긴자 2가에 H&M 긴자 가로수길 거리점을 다시 오픈했다.
더욱이 근래에는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최신 트렌드나 캐주얼 패션을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GINZA SIX’, ‘도큐 플라자 긴자’, ‘Ginza Place’, ‘긴자 소니 파크’ 와 같은 종합 시설이나 빌딩 등이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생겨나 긴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셈이다.
긴자에 가는 목적은 쇼핑! 외국인의 눈에 비친 긴자란 어떤 곳?!
‘2019년도 나라별 외국인 여행자 행동 특성 조사’에 의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객의 도쿄 방문 지역 순위에 신주쿠・신오쿠보에 이어 긴자가 2번째 인기 지역으로 랭크인 되었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만족한 장소’에도 1번째로 긴자가 선정되었다.
인터뷰에 의하면 긴자에 와서 한 것으로 ‘옷, 장식구, 잡화 쇼핑’(32.0%), ‘일용 잡화, 화장품, 식품, 과자류 쇼핑’(29.2%)이 ‘일식을 즐긴다’(16.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긴자는 ‘쇼핑을 즐기는 거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긴자에서 상품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폭탄 쇼핑’이 화제가 된 적이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면세점의 수도 늘어감에 따라 외국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가고 있다.
긴자의 지역별! 관광, 맛집, 쇼핑 추천 명소
외국인에게 있어서도 긴자는 쇼핑 천국이라 말할 수 있다. 패션 용품이나 일용품을 시작으로 일본 고유의 전통 공예품까지 전문점들을 만날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모처럼 일본 여행을 왔다면 일본의 맛집이나 관광 명소도 함께 즐겨 보도록 하자.
이번에는 5구역의 에어리어를 따라 추천 명소를 소개해 볼까 한다. 인기 시설 이외에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멋진 가게나 명소도 있으니 반드시 체크 필수!
(1) 스키야바시 교차로 주변 에어리어
‘하루미도오리’, ‘소토보리도오리’가 교차하는 스키야바시 교차로 일각에는 긴자 재개발의 일환으로 ‘긴자 소니 파크’, ‘도큐 플라자 긴자’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번화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근처에는 예술가 ‘오카모토 타로’가 제작한 시계탑으로 유명한 ‘스카야바시 공원’이 있다(2016년 새롭게 단장). 이곳은 도심 속에 펼쳐진 쉼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스키야바시에서 도보 5분 정도의 코리도 거리에 복합상업시설 GRANBELL SQUARE(그란벨 스퀘어)가 2023년 9월 개업예정이다. 그에 앞서, 2023년 4월에 스파 사우나 시설 SPA & SAUNA 코리도노유, 호텔 GINZA HOTEL by GRANBELL이 오픈했다.
2023년 가을에는 상업시설 마로니에게이트 긴자2에 할인 슈퍼마켓이 오케이 긴자점이 출점 예정. 스파 사우나나 할인 슈퍼 등 신장르의 시설이 잇달아 개업하는 스키야바시 지역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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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긴자 4초메~6초메 주변 지역
하루미도오리와 메인 스트리트 긴자도오리가 교차한 긴자의 중심지 ‘긴자 4초메 교차점’. 긴자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와코 본관’이나 ‘산아이 드림 센터(2023년 해체, 2027년 신빌딩 완성 예정)’, ‘긴자 미츠코시’이외에도 재개발에 의해 2016년에 오픈한 ‘긴자 플레이스’가 인접해 있으며 긴자를 대표하는 수많은 시설이나 가게들이 이 지역에 모여 있다.
2022년 5월에는, 금붕어 아트를 즐길 수 있는 상설전 아트 아쿠아리움 미술관 GINZA가 도쿄·긴자 미츠코시 신관 8층에 오픈했다. 또한 2023년 3월에는 상업시설 ‘EXITMELSA(이그짓 메르사)’ 1층 플로어의 ‘GINZA SWEETS MARCH(긴자 스위트 마치)’에 총 4개 점포가 새롭게 오픈했다.
2023년 봄에는 GINZA SIX에, 향수와 뷰티에 특화한 에르메스 인 칼라나 밴쿠버발의 프리미엄 애슬레틱 웨어 브랜드 룰루몬 등 12점포가 오픈과 리뉴얼했다.
(3) 긴자 3초메 교차로 주변 지역
긴자 4초메 교차로에서 ‘중앙거리(츄오도오리)’를 따라 북동 방면으로 이동하면 ‘마츠야도오리’와 만나는 곳이 ‘긴자 3초메 교차점’이다. ‘마츠야 긴자’나 ‘Apple Store 긴자(개조를 위해 2022년 8월 신바시 근처의 8가에 일시 이전)’등이 모여 있는 쇼핑 지역이다.
2초메 부근에는 ‘샤넬’ 등 해외 유명 부티크가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2016년에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상업 시설 ‘오쿠라 하우스(Okura House)’가 오픈하였다. 그 밖에 ‘까르띠에’의 플래그십 스토어, ‘세계 제일의 조식’으로 유명한 ‘빌즈’등의 점포가 자리잡고 있다.
(4) 긴자 1초메 교차로 주변 에어리어
도쿄 메트로 유락초선이 지나가는 긴자 1초메 교차점. 문구전문점 긴자 이토야가 있으며, ‘해리 윈스턴’, 티파니 긴자 본점 등의 고급 브랜드 매장이 여기저기 들어서 있다. 유락초역에서도 가까워 쇼핑 겸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5) 가부키자 주변 지역
‘히가시긴자역’에서 직결된 ‘가부키자’는 일본 전통 예술 가부키의 전용 극장으로 일본 및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자랑하는 관광 명소다(2013년에는 고층 빌딩 ‘가부키자 타워’로 새롭게 단장). 가부키 굿즈를 판매하는 상점, 일식점, 갤러리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어 가부키를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시설로 재탄생하였다.
주변에는 가부키 배우들도 이용한다고 알려진 노포 음식점이 있어 가부키를 감상한 후 런치나 디너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긴자로 가는 교통편
긴자의 중심인 긴자역에는 ‘도쿄 메트로 긴자선’, ‘유락초선’, ‘히비야선’ 이렇게 3개의 노선이 운행하고 있다. 그리고 ‘도에이 아사쿠사선 히가시긴자역’, ‘JR 야마노테선 & JR게이힌 도호쿠선의 유락초역/신바시역’에서도 가까워 어느 역에서도 도보로 갈 수 있다.
또한 버스 정류장도 많아 도쿄역 ‘마루노우치 남쪽 출구’에서 노선 버스를 이용하거나 하네다 공항, 나리타 공항에서 긴자까지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처럼 일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방문하기 편리한 교통편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긴자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보았다. 쇼핑은 물론 맛집, 예술까지 즐길 수 있으며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긴자는 보다 품격 있고 고급스러운 도쿄를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에어리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더욱이 최근에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볼거리들 또한 가득한 긴자. 과거에 긴자를 방문한 사람도 그 때 느꼈던 긴자와는 또 다른 긴자를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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