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 세계 칵테일 콩쿠르 롱 칵테일 부문'에서 일본인 최초로 챔피언이 된 기시 히사시 씨가 오너를 맡고 있는 'STAR BAR GINZA'. 차분한 어른들의 공간에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한편, 개성 만점인 바텐더들과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편안한 분위기도 매력적이다. 그런 편안함이 좋아 방문하는 손님이 끊이지를 않는다.

진을 베이스로 고치현에서 생산되는 오렌지류인 '고나츠'를 사용한 후르츠 칵테일(1870엔)은 고나츠의 달콤새콤함과 진의 쌉쌀한 시원함이 절묘한 1잔. 너무 달지 않기 때문에 남성들에게도 추천한다. 그 밖에도 김렛, 맨하탄 등 스탠다드한 칵테일도 인기가 있다.

데이코쿠호텔 안에 있는 '올드 임페리얼 바'는 데이코쿠호텔의 구(旧)본관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클래식한 분위기. 19개의 의자가 늘어선 압권의 카운터가 손님을 맞이한다. 호텔 내부라는 장소의 특성상 11시 반부터 개점하며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시간부터 폐점까지 단골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20~30년 계속해서 오고 있는 단골 고객도 많아 각각 본인들이 좋아하는 좌석에 앉아 '늘 마시던 것 1잔'을 주문한다고 한다.

추천 메뉴는 올드 임페리얼 바가 생기기 전부터 데이코쿠호텔에서 계승되고 있는 '마운트 후지' (1630엔).
진을 베이스로 하여 체리를 올린 리큐어, 파인애플 주스 등을 넣어 생크림과 달걀 흰자를 쉐이크하였으며 부드러운 거품과 상큼한 달콤함이 특징이다. 곁들여진 체리는 눈덮힌 후지산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이미지하였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는 아이콘적인 존재의 칵테일은 외국 손님들로부터의 주문도 많다고 한다.

1977년에 창업한 '더 바 미우라'는 2대째 내려오고 있는 바이다. 바 내부는 '어른들의 사교장'과 같은 분위기. 바텐더이기도 한 오너인 미우라 가즈쓰구 씨는 고객이 요구사항을 전하면 그 이미지에 딱 맞는 칵테일을 만들어준다. 초대 오너인 미우라 유조씨도 현역으로 카운터에 선다고 한다. 방문하는 고객의 연령대도 20~80대 까지 다양하다.
고객과 바텐더의 거리뿐만 아니라 고객과 고객과의 거리도 가까운 것이 매력적이다.

메뉴가 없고 150 종류가 넘는 레퍼토리에서 좋아하는 칵테일을 만들어준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칵테일도 인기가 좋지만 여름에 즐겨 마실 수 있는 '수박 칵테일'(1512엔)은 추천하는 1잔이다.
주문을 받고 난 다음에 수박을 준비하여 쉐이크한다. 마신다기보다 '먹는다'는 표현을 하고 싶을 정도로 수박 과육이 듬뿍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