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자적인 문화 중 하나인 ‘음식 모형’. 마치 진짜라 생각이 들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기술은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음식 모형을 실제로 제작하고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음식 모형 제작 체험’이다.

이번에 소개할 체험은 음식 모형 업계의 일류 기업 ‘이와사키’가 운영하는 ‘원조 식품 샘플야 갓파바시점’의 ‘덴푸라 & 레터스 음식 모형 제작 체험’(상시 개최중)이다. 1회 60~75분, 1인 2500엔(부과세 포함)으로 원조 식품 샘플야의 내부는 독특하고 신기한 음식 모형들로 가득하다.

제작 체험에 사용되는 원료는 밀랍. 절묘한 온도 조절로 액체를 고체 상태로 변화 시키는 등, 오랜 기법을 사용하여 실제 음식 모형 제작에 참여한다(덴푸라 2개, 레터스 1개).

순간적으로 음식 모형이 완성되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감탄을 자아낼 지도 모르는 일이다. 처음 체험하는 사람도 걱정할 필요 없다. 직원이 상세하게 가르쳐 주니 즐거움도 2배!

음식 모형 제작 체험은 기본적으로 일본어 설명이 메인이지만 영어 대응 직원이 근무하는 시간대를 알아 보고 예약을 할 수 있다. 뜨거운 물, 밀랍 등을 사용하여 작업을 하기 때문에 체험 전에는 반드시 주의 사항을 잘 들어야 한다. 일본어를 하지 못한다면 안전 주의 사항 등의 확실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어가 가능한 사람과 동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대로 된 목판 인쇄 체험이 가능한 곳이 이곳 ‘모쿠한칸’. 캐나다 출신의 목판화 장인 데이비드 씨가 일본의 목판화에 매료되어 그 전통 기술을 습득한 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실제로 체험이 가능한 장소를 만들었다고 한다.

소개할 체험은 전통 목판화 인쇄 공정을 파티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프린트 파티 체험’.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1인 2,200엔(부과세 포함)에 참가가 가능하다.

목판화 인쇄 체험은 총 5 번의 인쇄 작업을 거쳐 진행된다. 일본인도 잘 알지 못하는 판화의 구조나 기술을 실제로 체험해 보면 작업의 높은 난이도, 섬세함, 그리고 그 깊이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색의 ‘바림’이나 농도, 문양을 찍어내는 방법 등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자신만의 작품이 탄생된다.

한 판씩 색이나 문양이 다른 판을 겹쳐 인쇄한 작품이 바로 이것! 완성품은 기념으로 가지고 갈 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졸업 사진이라는 제목을 붙여 기념 촬영도 해준다.

업무용 타이야키(일본식 붕어빵)기를 사용하여 집에서는 만들어 먹을 수 없는 제대로 된 타이야키 만들기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이 ‘구라쿠’의 타이야키 만들기 체험이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으로 참가료는 어른 3,500엔, 초중생 2,500엔 (부과세 별도)

작업에 사용되는 기구부터 가져갈 때 담는 봉투까지 체험에 필요한 것은 모두 준비돼 있어 빈 손으로 가도 ok! 타이야키의 역사, 만드는 법, 그리고 자신이 직접 만들어 시식까지 타이야키의 전반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1인당 6개의 타이야키를 만들 수 있고 먹다 남은 것은 가져갈 수도 있다.

조리를 한다고 해도 부엌칼이나 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연령이나 조리 경험 등과 상관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 재료도 팥소뿐 아니라 크림, 카레 등 다양한 종류 중에서 좋아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

게다가 좋아하는 재료를 반입하는 것도 ok!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타이야키를 자신이 직접 만들 수 있다. 갓 구운 따끈 따끈한 타이야키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점도 이 체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일본 고유의 문화 체험을 통해 일본 여행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이번에 소개한 3가지 체험은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일본의 전통 및 기술을 몸소 느껴 볼 수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쉽게 체험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각 시설들은 예약제가 메인이지만 비어 있는 시간대에는 당일 예약이나 참가가 가능하다(준비물 불필요). 또한 관광지를 돌아보거나 쇼핑을 한 후 시간이 남을 때 이용하기에도 딱 좋다.

도쿄에 가면 꼭 들러 보길 바란다. 당신의 일본 여행에 있어서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임에 믿어 의심치 않는다.

Text by : Miyuki Yaj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