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말이지만, 일루미네이션이 다가 아니다. 이곳에는 놀이기구 좀 타본 사람부터 어린아이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레스토랑 종류도 다양해 말 그대로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으며,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한 덕분에 호텔이나 도쿄 시내 어디에서도 쉽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다. 원데이패스도 판매하지만, 놀이기구별로 탑승권을 살 수도 있어 단 몇 시간이든 온종일이든 원하는 만큼 놀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이처럼 매력 넘치는 도쿄 돔 시티에서 선보이는 ‘와(和)’ 테마의 겨울 일루미네이션이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내용에 주목하자. 이벤트 안내는 물론 200% 즐길 수 있는 팁까지 준비했다.

일본을 상징하는 꽃인 사쿠라(벚꽃)가 6.5m 나무에 활짝 피었다. 섬세한 선율의 전통 음악과 함께 한겨울의 벚꽃 놀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실제 꽃처럼 정교해, 마치 공원 한가운데 나무를 심어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일본의 봄을 대표하는 벚꽃의 아름다움에 취해보자.

자고로 일본의 마츠리(축제)는 박력이 넘치기로 유명하다. 마츠리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망대 ‘야구라’를 일루미네이션으로 재현했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생동감 넘치는 음악까지 완벽.

여기서 인생 사진을 찍는 꿀팁! 망대 안에 들어가 북을 두드려 보자. 소리에 맞춰 음악과 색이 바뀌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순식간에 흥겨운 마츠리의 현장으로 순간 이동한 기분은 덤!

1년에 한 번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인 칠월칠석! 이처럼 낭만적인 전설을 표현하기 위해 약 100m 길이의 등불이 동원됐다. 일루미네이션으로 재현한 은하수 아래를 소중한 사람과 함께 손잡고 걸어가 보자. 이보다 로맨틱한 순간이 또 있을까?

일본 최고의 명산인 후지산이 도쿄 돔 시티로 자리를 옮겼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실제 후지산의 풍경처럼, 일루미네이션도 색의 변화를 통해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붉은 신사 입구인 ‘도리이’가 바로 옆에 있어 포토 스폿으로도 만점! 도쿄 도심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꼭 사진을 찍어 친구와 가족에게 자랑해 보자.

일본 전통 종이인 ‘와시(和紙)’의 색과 무늬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120m 길이의 일루미네이션! 그 주인공은 은은한 불빛이 인상적인 정교한 등롱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등롱 하나하나에 일본의 여러 풍경이 그려져 있다.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즐겨보자.

스카이 플라워에 오르면 일루미네이션을 완전히 새로운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상에서 올려다보는 일루미네이션도 장관이지만,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도심 야경에 둘러싸인 도쿄 돔 시티는 마치 마법에 걸린 동화 속 마을처럼 황홀하게 반짝인다. 도쿄 밤하늘이 선물하는 특별한 풍경을 직접 확인해보자.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흘러나올지도 모른다. 이처럼 넘치는 흥을 주체할 수 없는 흥부자라면, 노래방 기기가 설치된 세계 최초의 관람차 ‘빅오(Big O)’로 가자! 총 8개의 가라오케 곤돌라 중 한 곳에 탑승해, 다국어 리스트에서 노래를 골라 열창할 수 있다. 도쿄 돔 시티의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하늘 위 노래방이다.

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찾는다면, 썬더 돌핀 롤러코스터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시속 130km로 빌딩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질주하고 관람차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등 도심 속 롤러코스터의 끝판왕이다.

지나친 스릴은 사양이라면, 컬러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워터 심포니(Water Symphony)는 어떨까?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광경이 기다린다.

도쿄 돔 시티에서 음식 종류가 부족해 걱정할 일은 없다. 특별히 올겨울에는 일루미네이션 컬래버레이션(Illumination Collaboration) 디저트와 칵테일까지 추가되어 한층 풍성한 메뉴를 자랑한다. 일부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계절 메뉴 중 두 가지를 미리 만나보자.
아이스크림은 겨울이 제맛! 먼저 소개할 마더 팜 카페 앤 소프트크림(MOTHER FARM CAFE AND SOFT CREAM)에서는 아이스크림 마니아를 위한 ‘재패니즈 파르페 ~NAGOMI(Japanese parfait ~ NAGOMI)’를 출시했다. 소프트아이스크림과 말차 시럽, 다양한 토핑이 조화를 이루는 파르페로, 볼거리에 뒤지지 않는 맛과 모양!

그와 함께, 도쿄 돔 호텔에 있는 일식 레스토랑 춘풍만리(春風萬里)에서는 겨울밤의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할 칵테일 3종을 준비했다. 이름은 각각 후유자쿠라(FUYUZAKURA), 후유후지(FUYUFUJI), 베텔게우스 (Betelgeuse). 하나같이 알록달록한 비주얼이 예술 그 자체.

도쿄 돔 시티 겨울 일루미네이션은 2020년 2월 26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서 자정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