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아키하바라 매운걸로 한국을 넘을 수 있을까?! 일본 3대 편의점의 매운음식 베스트 6.
매운걸로 한국을 넘을 수 있을까?! 일본 3대 편의점의 매운음식 베스트 6.

매운걸로 한국을 넘을 수 있을까?! 일본 3대 편의점의 매운음식 베스트 6.

공개 날짜: 2019.09.08
업데이트 날짜: 2019.12.25

언제 가도 매력적인 신상품이 유혹의 손짓을 하는 편의점. 카운터 앞 핫스낵을 비롯해 도시락에 냉장반찬, 컵라면까지… 편의점에 가면 맛있는 먹거리들로 가득하다. 출출할 때 편의점에 가면 무엇을 사면 좋을지 고민스럽기 마련이다.

이번에는 편의점 먹거리 중에서도 매운 맛을 앞세운 여섯 아이템을 선정해 매운 음식을 좋아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중국 여성 친 씨와 비교시식을 해보았다. 일본 편의점의 불맛 별미는 과연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중국 여성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었을까?

★세븐일레븐 ‘우마카라 치즈 닭갈비 호빵’ (VAT포함 130엔)

★세븐일레븐 ‘우마카라 치즈 닭갈비 호빵’ (VAT포함 130엔)

겨울철 편의점 카운터 옆 찜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을 그냥 지나치기란 정말 힘들다.

이 ‘우마카라 치즈 닭갈비 호빵’은 매콤한 두반장과 고추장을 섞은 매콤달콤한 소스로 닭 다리살을 양념하고 속에 치즈를 넣은 중국식 호빵이다. 신오쿠보에서 막강한 인기를 자랑하는 ‘치즈 닭갈비’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자, 이 ‘우마카라 치즈 닭갈비 호빵’을 먹어본 친 씨의 평가는?

한 입 먹어 보고…

“음… 맵지는 않은데요. 오히려 달달해요. 치즈가 들어가서 그런가? 치즈는 피자 위에 얹으면 좋겠지만 호빵과의 궁합은 별로인 것 같아요. 빵은 폭신하니 맛있는데…”

별로 맵지 않은가 보다. 중국 여성의 입맛에는 살짝 매콤한 정도로는 맵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세븐일레븐 ‘오니우마카라 탄탄멘’ (VAT포함 480엔)

★세븐일레븐 ‘오니우마카라 탄탄멘’ (VAT포함 480엔)

자, 다음 메뉴는 세븐일레븐의 ‘오니우마카라 탄탄멘’이다.

진한 맛이 나는 참깨, 그리고 고추와 산초가루로 매운 맛을 더한 국물에 고추기름으로 무친 숙주나물, 붉은양파 경수채 무침, 미소로 양념한 간 고기 등이 들어간 탄탄멘. 상품명이 지옥의 불맛을 뜻하는 ‘오니우마카라’인 만큼 상당히 매울 것 같다.

“오, 우선 냄새가 좋은데요! 맛있을 것 같아요. 화지아오가 들어가서 너무 좋아요. 우선은 화지아오를 넣지 않고 먹어 보겠습니다… 음, 뭐 그럭저럭 매운 것 같네요. 참깨 소스로 매운 맛이 살짝 중화된 것 같군요. 하지만 국물 자체에 감칠맛이 있어요”

다음은 화지아오를 넣고 먹어 보더니…

“음, 화지아오는 다 넣는 게 맛있네요. 혀를 마비시키는 듯한 얼얼한 맛으로 매운 맛은 오히려 더 부드러워졌어요. 면이 살짝 부드러워진 것 같은데 이 정도가 딱 좋네요.

건더기가 좀 더 들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 그래도 맛있어요. 얼얼함과 매운 맛이 좀 더 강하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이만큼 확실하게 화지아오의 풍미가 느껴지는 제대로 된 탄탄멘을 집에서 먹을 수 있다니 세상 많이 좋아졌다 싶다.

★훼미리마트 ‘국내산 닭으로 만든 샐러드 치킨 악마의 키무라’ (VAT포함 258엔)

★훼미리마트 ‘국내산 닭으로 만든 샐러드 치킨 악마의 키무라’ (VAT포함 258엔)

다음으로 준비한 메뉴는 훼미리마트의 ‘국내산 닭으로 만든 샐러드 치킨 악마의 키무라’이다. 여러 편의점에서 닭 가슴살에 다양한 맛을 더한 샐러드 치킨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것은 그 이름에서부터 매운 기운이 느껴진다.

닛신식품의 ‘치킨라멘 악마의 키무라’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으로 치킨라멘의 로스트 간장 풍미를 베이스로 김치의 매운 맛과 신맛, 그리고 참기름의 풍미를 담은 샐러드 치킨이라고 한다.

샐러드 치킨은 처음 먹어본다는 친 씨, 우선 조심스럽게 냄새를 맡아본다.

“음, 뭔가 시큼한 냄새가 나네요. 발효를 한 것 같기도 하고”

“맛은… (한참 씹은 후)… 있는데 매운 맛이 별로 안 느껴져요. 중국의 발효식품 도우푸루(삭힌 두부) 같아요. 신맛과 발효된 느낌이 강해서 그런가. 이거 데워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잘게 잘라서 흰 죽에 토핑해서 먹으면 좋을 것 같네요”

★로손 ‘도쿄탄멘 토나리가 감수한 신게키 완탕수프’ (VAT포함 178엔)

★로손 ‘도쿄탄멘 토나리가 감수한 신게키 완탕수프’ (VAT포함 178엔)

이번에 시식할 상품은 로손에서 한정판매 중인 ‘도쿄탄멘 토나리가 감수한 신게키 완탕수프’이다. 상품명을 보니 니시카사이와 마루노우치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도쿄탄멘 토나리’가 감수를 하고, 이 가게의 인기 메뉴인 ‘신게키 탄멘’을 완탕수프로 판매를 하고 있는 듯하다.

이 ‘신게키 완탕수프’, 기본적으로 들어간 분말수프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는 전혀 매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별첨 액체수프를 넣는 순간 국물 색이 확 변하는 것이 아닌가! 조리를 담당한 일본인 스태프는 “눈이 따끔거려! 재채기도 나올 것 같고, 냄새만 맡아도 매워!”라고 혀를 내둘렀다.

시식도 해보기 전부터 일본인 스태프의 넋을 나가게 만든 이 상품, 과연 친 씨에게는 어땠을까?

“흐흐흐, 때깔이 참 대단한 걸요. 무슨 벌칙게임 같아요(웃음)…어라…왠지 간장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뭔가 옛 향수를 자극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 입 맛보고는…

“으음, 맛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맵지는 않네요. 중국의 ‘라오탄쑤안차이’라는 인스턴트 라면과 맛이 비슷하고 새콤매콤하니 맛있어요. 두반장 맛도 나는데 보기보다 맵지는 않아요.

중국의 완탕에는 고기만 들어가고 꽤 큼직한데 일본의 완탕수프에 들어가는 완탕은 크기가 아담하고 국물에 감칠맛이 있어 맛있어요”

돼지고기와 어패류로 낸 육수에 마늘과 생강, 고추, 미소, 두반장 등이 들어가 매우면서도 복합적인 감칠맛이 나서 중독성이 있을 것 같다.

★세븐일레븐 ‘몽고탄멘 나카모토 가라우마메시’ (VAT 포함 257엔)

★세븐일레븐 ‘몽고탄멘 나카모토 가라우마메시’ (VAT 포함 257엔)

다음은 가미이타바시 본점을 필두로 여러 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인기 체인점 ‘몽고탄멘 나카모토’의 오너 시라네 마코토 씨가 감수했다는 ‘몽고탄멘 나카모토 가라우마메시’이다. 컵 속에 끓는 물을 붓고 5분 기다리면 몽고탄멘 풍미의 국밥이 완성된다.

“이거 이죠? 신기하네요. 보기에는 안 매울 것 같은데… 어, 생각보다 매워요. 맵기만 한 게 아니라 매콤달콤해요. 뭐랄까 매운 맛보다는 단 맛이 강하게 느껴져요”

그런데 친 씨의 먹는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단맛도 강하지만 매운 복합적인 맛인 것 같은데 별로 입맛에는 안 맞는 것 같다.

이 상품은 알싸하게 맵기도 하지만 고추 맛보다는 미소나 채소의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맛이 독특해서 그런지 역시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훼미리마트 ‘키칸보 가라시비 미소라멘’ (VAT포함 278엔)

★훼미리마트 ‘키칸보 가라시비 미소라멘’ (VAT포함 278엔)

자, 마지막으로 시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도쿄의 인기 라멘가게 ‘키칸보’가 감수한 ‘키칸보 가라시비 미소라멘’이다. ‘가라시비’는 고추의 매운 맛(가라이)과 산초가루의 얼얼하다 못해 마비가 온 듯한 느낌(시비레루)을 표현한 합성어로 액체수프와 가라시비 스파이스로 맛을 내었다.

빨간 국물이라기 보다는 진한 갈색 빛이 눈길을 끄는데, 과연 친 씨의 입맛에 맞을까?

“간장 같은 맛이 나네요. 미소이려나? 매운 맛도 얼얼한 느낌도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데요… 풋고추를 썼나? 국물 맛은 좋은데 그렇다고 해서 불맛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맛이에요. 면발도 탱탱하니 맛있어요. 생면 같은데요”

국물 맛과 면발은 합격점인 것 같은데 매운 맛은 거의 느끼지 못한 듯하다. 지금까지 먹어본 빨간 국물의 직선적인 매운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 난다.

■화끈한 불맛을 선호하는 중국 여성이 합격점을 준 편의점의 매운 먹거리는?

그럼 총 여섯 가지 아이템을 먹어본 친 씨. 무엇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요?
두둥~

“네, ‘도쿄탄멘 토나리가 감수한 신게키 완탕수프’입니다!”

“우선 완탕이 맛있었고 국물 맛이 옛 향수를 자극하는 맛이라 좋았어요. “라오탄쑤안차이”의 맛은 중국인이라면 가끔 생각나는 맛이거든요. ‘신게키 완탕수프’는 완탕의 맛과 그 새콤매콤함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 같아요. 조만간 또 생각날 것 같아서 편의점에서 사갈 거에요! 매운 맛을 좀 더 강하게 한다면 박스 채 사갈지도 몰라요(웃음)”

어린 시절부터 먹어온 추억의 맛과 유사하다는 점과 완탕의 맛이 그녀의 취향을 저격한 듯하다. 분명 우리들도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면 어린 시절부터 먹어온 음식과 비슷한 맛이 나는 음식을 발견했을 때 집에 쟁여두고 싶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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