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가 작고 알록달록 색깔로 만들어져 귀여운 ‘야끼 소룡포(구운 소룡포)’. 요코하마 중화거리에서 소룡포를 대표적인 간판 메뉴를 만든 것이 바로 이곳 왕푸징이라고 한다. 소룡포를 먹으려고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이 가게에서는 실제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룡포를 판매한다. 매장 앞에서 막 구워낸 뜨거운 소룡포를 먹을 수 있는데, 이곳 소룡포는 육즙과 만두소가 듬뿍 들어있어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깊은 맛이 꽉 들어차 있어 처음에 한 입 베어 물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안에 있는 뜨거운 국물이 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이곳의 간판 메뉴인 ‘마사무네 쉐이젠빠오(가장 기본적인 소룡포), 일곱가지 야채를 넣어 만든 ‘히스이 쉐이젠빠오’, 새우와 샥스핀으로 만든 ‘샥스핀 쉐이젠빠오’ 등 세 가지 소룡포를 세트로 제공하는 믹스 쉐이젠빠오를 주문했다. 각각 고기와 야채, 해산물이 만두소로 들어 있는데 전부 다 감칠 맛이 최고였다. 또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질 때의 행복감이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특제 식초로 조미한 간장을 중간 중간 적절히 뿌려 먹으면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반은 그대로 먹고 나머지 반은 식초 간장을 뿌려 먹으면 두 가지 매력적을 맛을 즐길 수 있으니 이 방법으로 꼭 한 번 먹어 보기 바란다.

가게 안에서는 반복적으로 TV프로그램에 소개된 영상이 소개되고 있다. 어떻게 먹으면 되는지를 설명한 요긴한 정보이니 소룡포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찾아가도 될 것 같다.

마치 작은 파이를 먹고 있는 건지 케이크를 먹고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인상적인 에그 타르트. 겉은 플레이크라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지나치게 달지도 않다. 설마 이게 계란으로 만든 타르트라니…정말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곳의 에그 타르트는 중독성 있는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데 매장에는 밀크 타르트와 코코넛 타르트 같은 다른 메뉴들도 진열되어 있다.

사서 바로 먹어도 되고 집으로 가져가 오븐 토스터를 이용해 따뜻하게 데워 먹어도 된다. 이렇게 먹으면 처음 막 만들었을 때처럼 크리미한 느낌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어 좋다. 배가 출출할 때나 달콤한 간식을 먹고 싶을 때에 특히 추천한다.

베이징덕하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곳 중화거리 다이한점에서는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과는 별도로 관광하면서 편하게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베이징덕을 테이크아웃용으로 판매한다. ‘커다란 베이징덕을 배불리 먹으면 다른 음식은 먹을 수가 없고 지갑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모처럼 중화거리에 왔으니 본고장의 베이징덕을 먹어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꼭 맞는 사이즈로 무와 첨면장, 베이징덕을 토르티야에 싸서 제공한다. 이 스타일로 베이징덕을 제공하는 곳은 이곳뿐이다! 베이징덕하면 다소 비싸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한 개에 불과 250엔이면 먹을 수 있어 중화거리에서 관광이나 쇼핑을 하는 중간에 부담없이 베이징덕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주문해 보기 바란다.

한바탕 먹방 투어를 마쳤다면 동양적인 분위기 넘치는 Chai TeaCafé에서 잠시 쉬어가면 어떨까. 마치 남국의 낙원을 방문한 듯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시끌벅적한 소음을 잠시 잊고 편히 쉴 수 있을 것이다.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먹에 누워 쉬는 것도 가능하고 푹신한 소파에 앉아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창 밖 경치를 천천히 감상해도 되고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편한 친구와 즐겁게 이야기 꽃을 피워도 되고, 다음 목적지에 가서 뭘 할지를 계획해도 된다. 각자 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분명 Chai TeaCafé는 당신에게 달콤한 휴식을 약속해 줄 것이다.

요코하마 중화거리에서 가장 포토제닉한 음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팬더만’일 것이다. 물론 실제로 팬더를 넣어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심볼 중 하나인 팬더를 대담하게 장식해 왕만두로 만들어, 먹는 게 아까울 정도로 귀여운 음식이 탄생한 셈이다. 간판 메뉴인 ‘니쿠만(고기 왕만두)’부터 말차를 소로 넣은 ‘말차만’까지… 팬더를 모티브로 만든, 일본에서도 중국에서도 좀처럼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최고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연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있는 곳이 바로 이곳 로이신이다.

요코하마 중화거리에서도 특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로 알려져 있으며 가게 안쪽에는 팬더를 모티브로 만든 선물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문방구나 쿠션, 장난감, 옷, 부엌용품부터 소품까지… 음식과 마찬가지로 실로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어 중화거리에 온 기념 선물은 여기서 전부 살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중국의 본토 음식을 충분히 먹은 당신~ 마지막으로 중화거리에 온 이상 꼭 체크해야 하는 중국식 과자 ‘월병’을 맛보러 가보자. 가는 길에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기념선물로 준비해도 좋다. 월병은 오래 전부터 중국의 중추절 명절 음식으로 사랑 받아 왔으며 맛에 따라 그 모양도 실로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고소한 풍미와 아낌없이 소를 듬뿍 넣어 만들어서 하나만 먹어도 제법 배가 부르다. 이 매장은 점심 시간을 지난 저녁 시간대가 특히 사람들로 붐빈다고 하는데 혹시 모르는 게 있다면 친절하고 명랑한 점원에게 부담없이 물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