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의 베네치아 유리 전문 미술관인 하코네 가라스노모리 미술관. 부지 안에는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명품 베네치아 유리 100점을 전시하는 '베네치아 유리 미술관'과 19세기 이후의 베네치아 유리를 소개하는 '현대 유리 미술관'이 있다. 오와쿠다니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정원에서는 크리스털 유리 아치 '빛의 회랑'이 햇빛에 따라 일곱 빛깔로 빛난다. 크리스털 유리로 만들어진 벚꽃과 억새, 크리스마스트리 등 계절에 맞춘 전시도 꼭 봐야 할 볼거리 중 하나이다. 그 외에 오리지널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유리 체험 공방도 있다. 하루에 6번 칸초네의 본고장 이탈리아인 가수가 직접 부르는 칸초네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베네치아 유리와 액세서리 등 10만 점에 달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뮤지엄 숍도 마련되어 있다. 가는 방법은 '하코네유모토' 역에서 하코네 등산 버스로 25분.

하코네의 아시노코 호반에 있는 나루카와 미술관은, 전후 일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일본화의 미래를 열기 위한 목적으로 개관했다. 현대 일본화를 중심으로 한 컬렉션은 4,000점이 넘고, 그중에서 핵심은 문화 훈장 수상 화가 야마모토 구진의 대표작 150점과 실크로드를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히라야마 이쿠오의 작품 40여 점이다. 상설전에서는 중국의 보물 (비취, 상아, 거대한 옥, 조각)을 전시. 또한 연 4회 개최되는 전시회에서는, 화단의 거장부터 젊은 실력파까지 폭넓게 수상한 작품 중에서 각각의 기획에 맞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에서 보이는 경치도 볼거리. 정원과 관내에 있는 총 길이 50m의 통유리 창문에서 내려다보이는 아시노코 호수의 대 파노라마는 하코네에서 제일가는 풍경이다. 카페에서는 이 멋진 경치를 바라보면서 귀중한 미술 공예품 그릇으로 차를 즐길 수 있다. 가는 방법은 하코네 등산 버스, 이즈하코네 버스로 '모토하코네코' 하차.

조각의 숲 미술관은 하코네의 웅대한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일본 최초의 야외 미술관이다. 70,000m²의 광대한 부지에는 근대 및 현대를 대표하는 조각가의 작품 약 120점이 전시되어 있어 사계절의 자연을 즐기면서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유수의 컬렉션을 순서대로 300여 점 전시하고 있는 피카소 관과 5개의 실내 전시장 외에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회도 열린다. 또한, 부지에는 뷔페 레스토랑을 비롯해 카페와 쇼핑몰, 가케나가시(끊임없이 온천수를 흘려보내는 방식)를 그대로 이용한 천연온천 족탕도 갖춰져 있다. 가는 방법은 하코네 등산 철도, 조각의 숲 역에서 도보 2분. 본관 1F 갤러리에서는 영어 음성 가이드도 대여할 수 있다.

하코네 숲에 있는 폴라 미술관은 '하코네의 자연과 미술의 공생'을 콘셉트로 삼고 높이를 최대 지상 8m로 제한하여 하코네의 자연과 경관을 배려한 구조로 지어졌다. 총 9,500점에 달하는 컬렉션은 창업가 2대째인 스즈키 쓰네시 씨가 40년 넘게 수집해온 것들이다. 그 장르는 서양 회화, 일본의 서양화, 일본화, 판화, 동양 도자기, 유리 공예, 동서고금을 막론한 화장 도구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또한 2013년 7월에 산책로를 그랜드 오픈하여, 너도밤나무와 낙엽 고목이 울창하게 자라난 후지하코네이즈 국립공원 안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본격적인 유럽 요리를 제공하고 있는 레스토랑과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카페도 있어,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프랑스 허브 티와 꿀, 수입 과자, 소품 잡화와 하코네 공예품이 갖춰진 1F의 뮤지엄 숍은 입관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가는 방법은 고라 역에서 시설 순환 버스 '싯세이카엔' 행을 타고 약 13분 정도 가면 된다.

반짝이는 보석 세공과 유리 공예 외에도,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오리엔트 특급 열차의 인테리어 등을 담당했던 르네 랄리크의 세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관내에는 1,500점의 컬렉션 중에 엄선한 약 23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품은 수시로 교체된다. 현지에서 당일 예약하면, 레스토랑 동에 있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의 살롱 카 차량 안에서 랄리크가 작업한 실내 장식을 감상하면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하코네의 울창한 자연을 바라보면서 캐주얼한 프랑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일상 잡화를 취급하는 숍이 마련되어 있다. 가는 방법은 하코네 등산 철도 하코네유모토 역에서 하코네 등산 버스 ‘고지리,도겐다이’ 행을 타고 약 30분. ‘센고쿠안나이조마에(센고쿠 안내소 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2013년 가을에 개관한 미술관으로, 일본과 동양 각국의 미술품을 모아둔 곳이다. 5층 건물 전체를 사용하여 널찍한 관내에는 항상 근세 및 근대 일본화와 동아시아의 도자기를 비롯해 다방면에 걸친 약 350점의 미술품을 전시해 놓고 있다. 부지 안에는 정취 있는 일본식 가옥을 개조한 식당 시설 ‘가이카테’와 계절마다 풍경을 달리하는 정원(입장료 300엔), 100% 자연 그대로의 온천수를 방류하는 족탕 카페가 있다. 족탕에서는 마주 보이는 ‘풍신과 뇌신’의 거대 벽화를 감상하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4/8(금)~8/30(화) 사이에는 특별전 ‘고쿠타니×가키에몬×나베시마’와 ‘고이마리의 세계’를 개최한다. 히젠 도자기를 대표하는 고쿠타니, 가키에몬, 나베시마의 세 가지 양식을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사랑받아 온 다양한 고이마리를 전시해 놓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진다. 고급스러운 도자기부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자기까지, 에도 시대 도자기의 다채로운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하코네 등산 철도 '고와키다니' 역에서 이즈하코네 버스나 하코네 등산 버스를 타고 '고와키엔'에서 내리면 걸어서 금방이다.

어린 왕자'의 저자인 생텍쥐페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99년 6월에 문을 연 '어린 왕자 뮤지엄'. 생텍쥐페리의 생애를 소개하는 전시 홀에는 사진과 편지, 애용품 등을 전시해 놓았을 뿐 아니라, 그가 생활하던 당시의 풍경도 재현해 놓았다. 영상 홀에는 400인치 스크린이 갖춰져 있으며, '어린 왕자'의 이야기와 작가의 생애를 알기 쉽게 구성해 놓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실내 전시실 외에도, 세심하게 꾸며 놓은 정원 또한 이 뮤지엄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정원 디자이너 요시야 게이코가 연출한 유러피언 가든에는 벚꽃, 수국, 장미, 크리스마스 로즈로 구성된 4가지 꽃을 주제로 한 구역이 있어, 계절마다 표정을 바꾸며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일본에서 '어린 왕자' 관련 상품을 가장 많이 갖춰놓은 점이 자랑거리인 뮤지업 숍도 마련되어 있다. 하코네 등산 철도 '하코네유모토 역'에서 하코네 등산 버스 도겐다이 행을 타고 30분을 달려 '가와무카이 어린 왕자 뮤지엄'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