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온천 체험을 해 보고 싶은데 사람들 앞에서 알몸이 되는 것이 부끄러운 사람들에게는 하코네 유넷상을 추천한다. 이쪽은 노천탕과 히노키탕 등 본격 온천 시설 외에도 수영복 차림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에리어가 있으며 약 20종류의 온천과 스파를 수영장처럼 즐길 수 있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은 ‘와인탕’, ‘커피탕’, ‘닥터 피시 족탕’, ‘로데오 마운틴’, ‘초절경 전망 노천탕’ 등이다. ‘와인탕’과 ‘커피탕’은 그 이름처럼 정말로 와인과 커피가 사용된다. 특히 와인탕은 예쁜 피부로 가꾸어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여 여성들에게 아주 인기다! 향긋한 와인 향도 나기 때문에 몸과 마음 모두 힐링되는 기분이다. 물론 아이들도 이용해도 된다.

‘닥터피시 족탕’에서는 닥터피시가 다리에 있는 오래된 각질을 먹어주기 때문에 간지럽지만 상쾌한… 신묘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족탕은 1회 100엔으로 체험할 수 있는 비상설 온천이다. 시기에 따라 영업 시간이 달라지므로 궁금한 사람은 사전에 영업 여부에 대해 미리 확인해 두면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로데오 마운틴’을 소개한다. 온수가 흐르는 급류를 타고 내려가는 스릴 만점 워터 슬라이드로 커브의 각도가 각기 다른 코스가 3개 설치되어 있다. 3개 코스 모두 이용해 ‘로데오 마운틴’을 전부 제패하기 바란다!
※신장이 110㎝ 이상인 분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코네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초절경 전망 노천탕’은 제대로 된 온천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실외에 설치된 길이 40m를 자랑하는 긴 온천 시설로 눈 앞으로 하코네의 풍요로운 자연 풍경이 펼쳐진다. 절경을 바라보며 평상 쌓인 피로를 풀어보기 바란다.

하코네 유넷상에서는 수영복 렌탈도 할 수 있으니 특별히 준비물 없이 방문해도 된다. 문신이 있는 사람은 수영복 착용 에리어에 한해 래시 가드 등을 입은 상태에서 해당 부위가 완전히 가려지면 들어갈 수 있어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당일치기로 최상의 하코네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고민가풍 사토야마 온천인 ‘하코네유료’다. 풍요로운 자연 풍경에 둘러싸인 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인 19개 객실을 모두 빌릴 수 있는 개인실 노천탕이 설치되어 있어 모르는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고 가족 또는 지인들과 단체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하코네유로(온천)’ 전세 개인실 노천탕은 1개월 전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하코네 관광으로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그날 방문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전세 개인실 노천탕에서 피로를 풀었다면 방으로 돌아와 나머지 기간 동안의 여행 플랜에 대해 생각해 보거나 추억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세 개인실 노천탕은 3개 타입이 있으며 인원이나 넓이에 따라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반갑다.

모든 객실이 안정적인 일본풍의 모던한 공간이라 나도 모르게 오래 머물게 될 것 같다,.

‘하코네유료’에는 전세 개인실 노천탕 외에 대욕장인 ‘손댄 유라쿠앙 오유(본전 탕락암 대탕)’도 있는데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은 ‘로우류’다. 로우류란 핀란드의 전통 사우나 목욕법을 말한다. 사우나 스톤에 아로마 물을 뿌려 발생시킨 수증기로 몸에 열을 가한다는 목욕 방법이다.

로우류 마이스터들이 큰 부채로 부채질을 함으로써 피어오르는 아로마 수증기를 쐬면 발한 작용 및 신진대사가 촉진된다고 하며 온천욕이나 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외에도 미용이나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로우류에서 사용되는 아로마 물에는 자몽, 민트 라임, 카모마일, 와인, 복숭아, 라벤더, 유카리, 베르가모트 등이 사용된다. 시간대 별로 또는 계절별로 각기 다른 아로마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번 방문해도 매번 다른 향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사우나가 잘 맞지 않는 사람들도 안심하기 바란다. 로우류는 80도 이하의 중온 고습이기 때문에 피부의 따가워지거나 숨이 막히는 일이 많지 않아 몸의 부담이 비교적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로우류를 즐긴 뒤에는 마사지 시설 ‘호쿠시앙 유루루카’애서 확실하게 체력을 리커버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리플렉솔러지, 임파 트리트먼트, 스트레칭을 독자적인 스킬과 조합해 만든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한사람 한사람 맞춤형 마사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제대로 된 마사지를 받을 시간은 없지만 가벼운 마사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사지 시설 ‘호구시도코로 자라쿠’를 추천한다. 발 마사지나 페이스 케어 등을 10~3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서비스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아시노호 주변에 있어 후지산과 아시노호의 절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절경 당일치기 온천 류규덴 본관’이다. 100% 일본식 건물은 교토 우지에 있는 ‘뵤도인 호오도(평등권 봉황당)을 본떠 약 80년 전에 지은 건물이다. 2017년 여름 당일치기 온천 시설로 리뉴얼 오픈함과 동시에 국가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아주 귀중한 시설이기도 하다.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욕조에서 아시노호를 둘러싼 하코네 가이린산과 아시노호, 후지산이 보인다는 점이다. 일본인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에서도 인기있는 시설이다.

이처럼 실내탕에서도 장엄한 아시노호의 자연과 그 뒤로 살짝 얼굴을 내민 후지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남탕이지만 여탕에서도 후지산이 보인다. 또 바깥 바람을 쐬고 싶어지면 노천탕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맑은 날에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과 이를 반사하는 아시노호, 후지산이 함께 등장하는 절경을 즐길 수 있다. 혹시 날씨가 나빠 후지산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눈앞으로 펼쳐지는 아시노호의 웅대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궁금해지는 천질 성분은 칼슘 및 나트륨, 황산염천, 염화물천 등이다. 신경통과 근육통, 관절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하코네의 인기 명소를 둘러본 뒤 지친 몸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 같다.

‘류규덴 본관’을 방문했다면 ‘후지’(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즐겨 보면 어떨까. 가장 인기 있는 점심 메뉴인 ‘하코네 공주의 물방울 피부 목면두부 정식’은 하코네의 유명한 물 ‘하코네 공주의 물’로 만든다. 하코네 공주의 물이란 먼 옛날 당시 이곳을 다스리던 호조 소운의 딸이 아침 저녁으로 화장수로 사용했다고 전해지지는 물로서, 고운 피부로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코네 공주의 물방울 피부 목면두부 정식’은 입욕료와 세트로 제공되는 저렴한 플랜(5,100엔·세금 포함)도 준비되어 있으니 이곳에서 점심까지 먹을 생각이라면 한번 프론트에서 확인해 보기 바란다.

하코네의 타입별 온천 3곳을 소개해 보았다. 이번 기사에 등장한 온천은 각각 특징이 있는 개성있는 곳이니 하코네 여행 시 어느 온천에 갈지 고민이 되는 사람들은 참고해 보기 바란다.

※본 기사의 정보는 2019년 8월 기준의 정보를 2024년 10월에 업데이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