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2017년 7월에 오픈한 글리코의 아이스 공장 견학시설 글리코피아 CHIBA. 이 공장에서는 글리코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크림 제조공정 견학을 무료(예약 필요)로 체험할 수 있다.
빠삐코나 세븐틴 아이스 등, 일본에서는 대인기 상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엿볼 수 있다. 글리코피아 치바 견학은 완전 예약제로 견학 투어는 1일 5회 실시하며 9:00, 10:30, 12:30, 13:30, 14:30부터 각각 70분 정도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접수를 끝낸뒤 투어가 시작되기 전까지 잠시 로비를 산책해 본다. 공장 견학이라고 하면 움직이는 차나 화물 사이를 방해되지 않게 이동하거나, 작은 그룹으로 모여 대기하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공장은 미술관으로 착각할 정도로 멋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오사카 도톤보리의 간판으로 익숙한 골인마크가 크게 그려져 있는 사진촬영장소!

그 외에도 골인마크 형태의 화장실 안내도나 빠삐코모양 소파 등, 여기저기에 글리코 느낌의 아이템이 가득하다.

사진을 찍고 귀엽고 다양한 아이템을 구경하다보면 어느덧 투어 시작 시간이 된다.
우선 화면으로 에자키 글리코 주식회사의 역사와 아이스크림에 관해 20분 정도 영상을 보며 배운다.

어른 아이 할거 없이 알기 쉬운 영상이 준비돼 있어 친구나 가족, 커플이 순식간에 영상에 빠져들어 글리코 대단한데! 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도 한다.

영상을 감상한 후에는 드디어 견학 시작! 견학은 보통 2그룹으로 나뉘어 움직인다.
우선 파란색의 유니폼을 입은 안내자의 뒤를 따라 5층으로 이동. 여기서부터는 촬영 금지 구역이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허가를 받아 촬영했다.

갑자기 눈앞에 큰 터널이 나타났다.
여기는 공장으로 들어가기 전 의류에 붙어 있는 먼지나 티끌을 제거하는 클린룸을 재현한 체험 코너다.
터널에 들어가면 강력한 에어 샤워가 뿜어져 나와 현장을 방불케 하는 사실감에 약간 놀랄 정도다.

견학은 공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유리창으로 된 복도를 제조공정에 따라 이동한다. 글리코피아 CHIBA는 처음부터 공장견학을 전제로 만들어진 시설이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이나 기계를 보며 이동하고, 안내원이 절묘한 타이밍에 맞춰 패널이나 모니터를 사용해 설명해 준다.
「재료와 원료」의 공정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데 있어 필요한 설탕, 과즙, 우유, 버터 및 용기 등을 원료에 맞춰 온도를 관리하고「3온도대」의 창고에서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배운다.

다음은 혼합코너로 이동.
여기에서는 설탕, 우유, 버터 등을 균일하게 혼합해 아이스크림 믹스를 만들고 있으며, 아이스크림 믹스가 들어있는 큰 탱크 속의 모습을 특별히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은 아이스크림 믹스로 만들어진 액상 빠삐코를 천천히 숙성시키는 에이징 탱크코너. 한번 숙성시킴으로써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또한, 여기서는 매우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는데, 기업 비밀이기에 촬영은 물론 금지! 탱크 안의 구조를 알 수 있는 장치가 있고, 최첨단의 영상 기술을 통해 눈과 ○○로 체험 할 수 있다. 과연 어떤 체험일지는 꼭 실제로 경험해 보자!

빠삐코를 용기에 넣기 위해 최신 기계가 매우 빠르게 움직여 포장되어가는 모습을 견학한다.
질서 정연하게 포장되는 광경을 왠지 모르게 계속 지켜보게 된다.

공장 내에 설치된 카메라를 움직여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모니터도 있어 관심이 가는 부분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다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하는데,,, 이 또한 평범하지 않다. 엘리베이터의 놀라운 비밀도 실제 현장에서의 즐거움으로 남겨두도록 한다.

3층에서는 상자에 담긴 상품이 출하되기까지 보관되는 마이너스 10도의 극한 냉동고를 재현한 코너가! 영하10도 쯤이야 라고 생각한다면 적극 추천해 본다.

마지막은 출하 코너.
글리코는 트럭 내에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트럭과 공장의 출하입구를 서로 딱 맞는 사이즈로 맞췄다고 한다. 품질관리에 철저함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후각과 촉각 등으로 느끼며 배우는 공장 견학의 마무리는 방금 만들어진 빠삐코를 미각으로 느끼는 것!

보통은 맛볼 수 없는 이제 막 만들어진 빠삐코. 우리 입에 들어갈 때까지의 절차를 알고 맛을 본다면 그 맛은 더없이 특별할 것이다.

즐거웠던 공장 견학을 마친 후에는 로비 한편에서 실시하는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을 경험해 보면 어떨까?

한 명당 1,500엔(2인부터)이며 글리코 제품 등을 사용해 간단히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같은 로비내 가게에서는 직판점에서만 구입 할 수 있는 자르기 전의 기다란 콜론이나, 선명한 5색의 쟈이안트 드림 포키 등 색다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감을 사용해 배울 수 있는 충실한 내용으로 어른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장 견학 투어. 인스타에 알려진 사진 명소나 신기한 비밀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을 물론, 이제 막 만들어진 빠삐코를 맛보는 등, 맛있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