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야외 록페스티벌 ‘후지록페스티벌’. ‘자연과 음악의 공생’이란 테마로 매년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하는 음악축제다. 이런 후지록을 120% 즐기기 위해서는 출연 아티스트 정보만 꿰고 있어는 부족하다. 교통편과 티켓 구입, 숙박정보를 사전에 파악해두면 스트레스 없이 페스티벌을 즐기는 데만 올인할 수 있다. 이에 본 기사는 ‘후지록’ 공략가이드를 소개하겠다!
2020년의 후지록페스티벌은 코로나19의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아쉽지만 2021년으로 연기되었다. 2021년의 개최일이 이미 발표되었으니 본 기사는 내년 이후의 후지록 공략가이드로 참고하기 바란다.
TOP이미지: (c)우주대사☆스타
야외 페스티벌의 선구자 ‘후지록’
후지록은 니가타현 남단의 유자와마치 나에바 리조트에서 매년 7월 또는 8월에 3일간 개최하는 야외 페스티벌이다. 1997년 여름에 처음 개최한 이 페스티벌은 일본의 야외 페스티벌의 선구자로 지금은 세계 200팀 이상의 뮤지션이 무대에 서는 일본 최대의 음악 이벤트로 발돋움했다. 참고로 기념비적인 제1회 개최가 후지산의 기슭에서 개최되어 ‘후지록’이라고 명명되었다.
후지록의 매력은 눈에 보이는 것이 온통 푸른 하늘과 수목에 둘러싸여 있고 바로 근처에는 맑은 내가 흐르는 등 대자연 속에서 개최된다는 점에 있다. 또 행사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푸드메뉴는 그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철저한 규칙과 에티켓 홍보로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을 막고 분리수거 등에도 여념이 없어 외국인들은 적은 쓰레기의 양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 최고의 공간을 찾아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후지로커(후지록의 팬)’들이 몰려와 지친 일상을 잊고 음악을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간다.
공략 포인트1: 티켓 구입방법
후지록의 입장권은 각종 티켓 예매 사이트와 오피셜샵 ‘GAN-BAN(간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예매 사이트와 GAN-BAN은 모두 영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 거주자를 위한 안내도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 또 ‘GAN-BAN’에서는 티켓 구입의 혜택으로 음료 쿠폰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니 추천한다. 당일권 티켓도 현장에서 판매하지만 매진되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예매를 하도록 하자.
티켓은 총 3종류. 1일권, 2일권, 3일 통합권이 있고 예를 들어 1일권은 일반판매가 21,000엔(부가세 포함)(※과거 개최 시)이지만 예년 3월부터 시작되는 선행판매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캠프장을 이용하는 경우나 차로 이동할 경우에는 캠프장 이용권과 주차권을 함께 구입하자.
해외 거주자인 경우 티켓을 우편으로 수령할 수 없으니 티켓 예매 사이트로 구입할 경우에는 사전결제를 한 다음 일본의 각종 편의점에서 수령하고, ‘GAN-BAN’을 이용할 경우에는 메일로 오는 확인서(PDF파일)와 신분증을 입장 게이트에서 제시하면 스태프가 손목밴드와 교환해준다.
공략 포인트2: 복장과 소지품을 꼼꼼히 챙겨가자
후지록을 공략하는데 있어 복장과 소지품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여름이지만 개최지인 니가타현 유자와마치는 일교차가 큰 곳이다. 한낮에는 반소매가 좋지만 저녁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니 걸칠 옷을 준비하도록 하자. 또 맑은 날에는 자외선이 강하니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선글라스 등도 잊지 말자. 그 밖에 행사장 근처에는 벌과 모기, 파리매 등 벌레가 서식하고 있으니 벌레 퇴치 스프레이까지 챙겨가면 완벽하다!
또 산속에서 개최하는 후지록에는 비도 빠지지 않는 불청객이다. 행사장에서 우산은 쓸 수 없으니 판초나 레인코트 등 비옷을 꼭 챙겨가자. 또 비가 오면 웅덩이가 생기거나 진흙탕이 되는 부분도 있으니 걷기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은 물론 장화를 챙겨가면 더욱 좋을 것이다.
공략 포인트3: 추천 이동방법
행사장까지의 교통수단은 신칸센, 버스, 렌터카 등이 메인이지만 해외에서 참가한다면 오피셜샵 ‘GAN-BAN’에서 운영하는 직행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나리타 공항에서는 직행편이 없으니 도시부로 전철이나 버스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후지록페스티벌 공식 사이트를 확인하시오.
(1)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공식 버스는 신주쿠에서 직행편이 출발한다. 환승 없이 잠만 자면 도착하니 가장 편한 방법이다. 행사장까지는 최단 약 4시간 반이 걸리며 요금은 왕복 15,900엔(부가세 포함)부터. 이동시간이 긴 것이 흠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편하게 이동하고 싶은 분에게는 최적이다.
(2) 신칸센을 이용하는 경우
신칸센은 JR 도쿄 역에서 탈 경우 에치고유자와 역까지 약 1시간 반이 소요된다. 역에서 셔틀버스(편도 1,000엔・부가세 포함)를 타고 약 40분으로 버스보다 빨리 도착한다. 셔틀버스로 환승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시간 여유가 없을 때는 신칸센을 선택하도록 하자.
(3)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
그 밖에 4~6명 정도의 그룹으로 참가하거나 짐이 많은 경우에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남들 신경 쓰지 않고 멤버들끼리 편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도쿄에서
출발할 경우 3~4시간은 걸린다는 점, 또 전용 주차권(4,000엔/일, 부가세 포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교통수단에 관해서는 금전, 시간 등의 우선순위를 따져서 정하면 되겠다.
공략 포인트4: 현지 서비스와 먹거리 정보
(1) 짐 보관소
행사장에 도착한 후에 생각지도 못한 트러블이 일어나는 것도 페스티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사전에 준비해갈 물건과 행사장에서 조달・이용할 물건을 미리 정해서 준비하면 난감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짐을 보관할 장소에 관해서는 인근 역인 에치고유자와 역과 행사장에도 사물함이 있지만 추천하고 싶은 것은 행사장 내 짐 보관소다. 하루에 1,000엔(부가세 포함)으로 코인락커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짐을 넣고 빼는 횟수에 제한이 없고 무엇보다 가까우니 그때 그때 필요한 물건만 소지해서 최대한 가볍게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2) 무료 충전소
또 스마트폰이 방전되면 사진이나 SNS를 이용하지 못해 페스티벌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캠프 에리어에 있는 무료 충전소에 들러 배터리를 소생시키기 바란다. RAVPower의 급속 무선충전으로 30분이면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가 방전될 때마다 들르는 것도 성가시니 휴대용 배터리를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캠프 이용 시에는 필수).
(3) 푸드&드링크
그리고 후지록의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 푸드와 드링크 등 일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페스고항’이다. 행사장 안팎의 다양한 에리어에 특색 있는 노점이 잔뜩 들어서는데, 그 수가 무려 100개에 이른다! 우선 맥주로 건배를 한 다음 어떤 가게가 있는지 탐색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물론 사케도 있다. 다만 맥주 등을 과음할 경우 탈수증상으로 온열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니 충분히 주의하기 바란다.
푸드도 서양식과 일식 등 다국적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라멘과 카레와 같은 기본 메뉴부터 생전 처음 들어보는 변종 메뉴까지 다양하다. 음악보다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고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특색 있는 메뉴를 제공하는 가게도 많다. 지친 몸을 힐링해주는 음식은 여행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참고로 후지록은 기본적으로 음식물 반입이 자유다(유리병이나 캔류는 반입 금지). 다만 한 낮에는 기온이 높으니 쉽게 상하는 음식이나 초콜릿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차나 스포츠 드링크 등을 지참할 경우에는 편의점에서 파는 페트병채 얼린 것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차가움이 오래 유지되고 보냉제로서도 기능하니 말이다.
(4) 나에바 온천
또 페스티벌에서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온천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행사장 내 ‘나에바 온천’은 500엔(부가세 포함)으로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다만 매우 혼잡하여 기다리기 힘든 경우에는 행사장 내 무료 사워장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참고로 행사장 밖 호텔과 료칸에도 온천이 있고 행사기간 중에는 당일치기 입욕손님을 받는 숙박시설도 있으니 서치해보기 바란다.
공략 포인트5: 잠은 어디서 잘까? 캠프 or 숙박시설
숙박도 대형 페스티벌의 즐거움 중 하나지만 현지에서 잘 곳이 없다…는 상황을 피하도록 사전에 잘 조사해 두도록 하자. 주된 숙박방법은 인근 숙박시설을 이용하거나 행사장 내 캠프 사이트에 텐트를 치고 자는 방법이 있다. 주변 호텔이나 료칸, 게스트 하우스 등은 전원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일찍부터 예약이 다 차버리니 후지록에 참가할 결심이 섰다면 맨 먼저 숙소부터 찾기 바란다.
캠프를 이용할 경우에는 캠프 사이트권(1인당 4,000엔, 부가세 포함)이 필요하다. 친구들과 저렴하게 지내려면 캠프도 좋겠지만 캠프 에리어의 자리는 빠른 사람이 임자다. 행사장에서 가까운 곳을 확보하고 싶다면 최대한 부지런을 떨어야 하겠다. 참고로 텐트류와 비품의 당일 대여는 행사장 내에서 일절 하고 있지 않다. 그러니 개인적으로 준비해갈 필요가 있다. 오피셜샵 ‘GAN-BAN’에서는 사전예약제로 텐트를 대여하고 있으니 이쪽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야외 페스티벌에 트러블이란 반드시 있기 마련이지만 미리 조사를 해 두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도 꽤 많다. 특히 외국인은 처음 체험하는 일도 많을 테니 꼭 본 기사와 공식 사이트를 잘 읽고 에티켓과 규칙을 잘 준수하여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후지록을 만끽하기 바란다.
아쉽게도 2020년은 개최가 취소되었지만 2021년의 개최일정,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다국어로 운영 중인 후지록페스티벌 공식 사이트를 확인하기 바란다.
Text by:Tsubasa Shimoda
※ 해당 기사의 정보는 2020 년 6 월 시점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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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록페스티벌フジロックフェスティバル
- 주소 우) 949-6212 니가타현 미나미우오누마군 유자와마치 미쿠니 202 (니가타현 유자와마치 나에바 리조트)
개최기간: 2021년 8월 20~22일
- 구역
- 카테고리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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