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나루코온센 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나루코 협곡’은 미야기현을 대표하는 단풍명소다. 단풍이 절정을 맞는 것은 예년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경으로, 길이 약 2.6km, 깊이 100m의 대계곡이 너도밤나무와 단풍나무로 알록달록하게 물든다.

뷰포인트는 ‘나루코쿄 레스트하우스’의 부지 안에 있는 전망대로 계곡에 놓인 다리와 단풍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미야기현을 대표하는 관광지 마츠시마도 인기 단풍명소다. 그 중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것이 1647년에 창건된 사찰 ‘엔츠인’이다. JR 마츠시마카이간 역에서 도보 5분으로 최상의 접근성을 자랑하며, 경내에 조성된 4곳의 정원은 일본 고유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단풍의 절정기는 예년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경으로 이 시기에는 야간에 정원을 라이트업해 드라마틱한 풍경을 연출한다. 본당 앞 ‘심(心)자의 연못’의 수면에 단풍이 비친 ‘사카사 모미지(거꾸로 비친 단풍)’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아키타현의 3개 현에 걸쳐 있는 ‘구리코마 산’은 역동적인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에 걸쳐 너도밤나무와 마가목 등이 곱게 물든다. 산 전체가 붉고 노랗게, 또 오렌지 빛깔로 물든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워 ‘신의 카페트’라고 불린다.

트레킹 초보자는 비교적 안전하게 등･하산할 수 있는 미야기현 측의 ‘이와카가미다이라 등산입구’에서 출발해 산 정상으로 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와카가미다이라 등산입구까지는 도호쿠 신칸센 구리코마코겐 역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의 주말과 공휴일에는 구리코마코겐 역에서 예약이 필요 없는 액세스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센다이시 교외의 온천지 ‘아키우 온천’에 있는 ‘천수각 자연공원’에서는 단풍철이 되면 매년 라이트업 행사가 개최된다. 그 신비로운 광경을 보러 매년 현 안팎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2019년에는 지역의 유리공방과 만화경 미술관과의 컬래버레이션 기획을 하는 등 일루미네이션은 해를 거듭할 수록 진화하고 있다. 유럽의 조명상 ‘[d]arc awards’의 이벤트 부문에서 2위를 수상한 적도 있다고 하니 그 퀄리티는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공원은 일본정원 ‘고야타테아토 정원’과 온천, 오토캠프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라이트업이 개최되는 것은 일본정원 부분이다. 30분 정도면 돌아볼 수 있어 낮시간의 산책코스로도 그만이다.

센다이 역에서는 센다이 역 서쪽 출구 버스풀 8번 ‘아키우온센’행 미야기교통버스를 타고 ‘아키우온센 유모토’에서 하차, 도보 약 15분이다. 낮시간에 찾는다면 센다이 역 서쪽 출구 63번 버스 정류장에서 다케야 교통 ‘아키우･가와사키 센다이 세이부 라이너’를 타고 ‘기노이에마에’에서 하차, 도보 5분이면 도착한다.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2020년 6월 18일까지는 폐원.

드라이브를 하며 단풍을 만끽하고 싶다면 자오 연봉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산악 관광도로 ‘자오 에코라인’을 강력 추천한다. 드라이브 루트에는 에메랄드 그린 빛깔의 화구호 오카마와 3개의 폭포를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폭포 전망대, 박력 넘치는 부동명왕상 등 곳곳에 볼거리가 있다. 단풍과 함께 바라본다면 그 아름다움도 더욱 특별할 것이다.

자오의 단풍은 산 정상 부근부터 물들기 시작한다. 예년에는 산 정상 부근은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 산자락은 10월 중순부터 하순에 절정을 맞는다. 자오 에코라인의 입구까지는 도호쿠 자동차도 무라타IC에서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일본 3대 명폭’ 중 하나로 지정된 ‘아키우 대폭포’에서는 힘차게 낙하하는 물줄기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책로와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어 용소 근처까지 내려가 박력 있는 경치를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다. 대형 주차장에서 용소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소요된다. 계단은 단차가 크고 미끄러우니 편한 신발을 신고 가도록 하자.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경에 절정을 맞는다. 대형 주차장까지는 JR 아야시 역 2번 승강장에서 시영버스 ‘아키우온센･후타쿠치 방면선’을 타고 ‘아키우오타키(아키우 대폭포)’에서 하차하면 바로다.

JR 센다이 역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버스가 운행된다. (서쪽 출구 버스풀 8번 승강장에서 승차. 아키우오타키 행 ‘아키우오타키’에서 하차)

‘초로 호수’는 맑고 푸른 수면이 아름다운 호수다. 가을이 되면 그 주변을 에워싼 너도밤나무와 졸참나무, 단풍나무 등의 활엽수가 형형색색으로 물들고, 곱게 물든 산이 수면에 비친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방불케 한다.

단풍이 절정을 맞는 것은 예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경이다. 교통편으로는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추천한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에는 버스를 환승해야 하고 운행 편수가 적으니 시간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움직이기 바란다(버스를 이용할 경우의 교통안내: JR 도호쿠 신칸센 시로이시자오 역에서 시치카슈쿠마치 타운버스 ‘야쿠바 행’을 타고 약 45분. 종점에서 내려 시치카슈쿠마치 타운버스 ‘요코카와･초로 행’으로 환승하여 25분, 종
점에서 내려 도보 10분).

센다이시 교외의 산 속에 자리잡은 ‘조기뇨라이 사이호지 절(고쿠라쿠산 사이호지)’. 1706년에 창건된 사찰로 좋은 인연과 자녀를 점지해주고 안전 기원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에는 경내의 나무들이 화려한 옷으로 갈아 입어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단풍을 배경으로 선 높이 29m의 5층탑 등 일본다운 풍경은 볼만한 가치가 있다.

이곳의 단풍은 10월 하순경에 절정을 맞는다. 교통편은 JR 센다이 역 서쪽 출구 버스 터미널 10번 승강장에서 ‘조기 행’ 센다이 시영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한다. 승차시간은 약 75분으로 긴 편이지만 센다이 역에서 직통이니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계곡 양 기슭을 너도밤나무와 졸참나무 등의 활엽수가 물들이는 ‘요코카와 계곡’. 이곳의 단풍은 예년 10월 초순부터 11월 하순경에 절정을 맞는다. 전망스팟은 길이 120m로 도호쿠에서 가장 큰 출렁다리 ‘야마비코 츠리바시’다. 다리 중앙에서 바라본 웅장한 풍경은 숨쉬는 것을 잊을 정도로 아름답다.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운행 편수가 적으니 자가용이나 렌터카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다면 JR 도호쿠혼선 시로이시 역에서 타운버스 ‘시치카슈쿠마치야쿠바 행’을 타고 종점에서 하차. 타운버스 ‘요코카와･초로 행’으로 환승하여 약 12분. ‘세이쇼넨료코손(청소년 여행촌)’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 5분이면 도착한다.

미야기현 유수의 명폭 ‘나메츠 대폭포’. 응회암이 계단모양으로 형성되어 ‘2층 폭포’라고도 불린다. 높이 약 10m, 폭 약 30m로 수량이 풍부해 강 폭 한가득 흘러 떨어지는 물줄기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그 주변을 물들인 너도밤나무와 졸참나무 등의 활엽수가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 인접한 ‘슌노시치카슈쿠’의 주차장에 설치된 ‘폭포 전망대’가 전망스팟이다. 또 매년 단풍철이 되면 라이트업도 개최한다.

교통편은 JR 시로이시 역에서 버스를 타고 ‘시치카슈쿠마치야쿠바’에서 하차. 타운버스로 환승하여 ‘나메쓰오타키’에서 하차, 도보 2분이다. 버스는 운행편수가 적으니 이용하려면 시간에 충분한 여유를 갖고 찾기 바란다.

숨가쁘게 둘러본 소감이 어떠한가? 단풍의 절정기와 라이트업의 개최내용은 해마다 달라지니 해당 지자체의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정보를 미리 체크하고 찾기 바란다.

Text by: SHOE PRESs

※ 해당 기사의 정보는 2020년 6월 시점의 것을 2023년 8월에 업데이트하였습니다.